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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세상은 전직 대통령 두 사람과 관련한 ‘찾기’ 정국으로 소용돌이 치고 있다. 정치권은 감쪽같이 사라진 노무현의 NLL 발언 녹음기록물을 놓고 여 야 공방이 치열하다. 국가기록원에 기록물이 애초부터 없었다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이 나면서 '엄정수사'와 국정원의 녹음 파일 공개 여부가 또 한 차례의 격랑을 일으키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회담록 폐기 지시’가 의혹 차원에서 사실로 드러나는 게 아니냐는 긴장감이 고조돼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와 동시에 또 국민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 이 나라 대통령 지냈다는 사람의 비밀 통로 속 보물섬(?) 찾기다. 박근혜 정부 문 열고 첫 여름은 긴 장마, 폭염의 이중고 속에 또한 이 두 가지의 메가톤급 사안으로 금방 터져 버릴 것처럼 펄펄 끓고 있다. 미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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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7.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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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노무현 추종세력이 뱉어내는 막말과 지난 대통령 선거 부정 발언이 너무 훼참해서 차마 귀를 열고 듣기가 민망했다. 그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어떻게 하든지 간에 노무현의 NLL발언 파장을 덮으면서 흩어진 지지 세력을 끌어 모아야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절박함이 묻어있다. 계속 발언수위를 높이고 조절하는 양태가 흡사 게릴라전을 보고 있는 것 같다.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공격이 먹혀들지 않자 둘러갈 것 없이 아예 본격적인 선거 무효 투쟁으로 문재인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다시 결속시키려는 심산으로 차있다. 2대1, 3대1의 불공정 선거판에 대한 논란으로 두 번 죽기 싫었던 문재인 후보의 즉각적인 선거 패배 승복은 결국 얼마안가 벗어던질 가면극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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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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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정국이 민생현안과 관계없는 일, 국민이 크게 관심두지 않는 일로 연일 시끄러워 폭염 속 생업 종사자들을 한없이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 새정권 시작한지가 아직 짧아 보이지만 5년 임기를 놓고 보면 벌써 십분지 일의 정권 수행기간을 대책 없이 까먹고 있는 셈이다. 이 시기면 강력한 집권 리더십이 작용돼 정국이 안정을 찾고 국민이 새 희망을 걸 수 있도록 모든 국가기관 시스템이 잡음 없게 작동해야 옳다. 야당 일각에서 가당찮은 ‘대선무효’ 언급이 나오고, 통합야권의 대통령 후보였던 사람이 깨끗한 선거 승복으로 언론의 ‘아름다운 패배’ 갈채 받은 활자의 먹물도 마르기 전에 “지난 대선이 대단히 불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태클을 걸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박근혜 캠프가 미쳐 상황을 알아볼 겨를도 없이 초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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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7.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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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정국 돌아가는 상황이 뭐가 어긋나도 한참 어긋나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게 만든다. 국정원의 ‘NLL 대화록’ 공개 파문만 해도 어느새 본질 문제는 덮어지고, 국정원의 정치적 판단이나 정치개입이 핵심적 논제로 불길이 옮겨 붙은 상태다. 때는 이때다 싶게 대선 패배 후 침묵 기조를 유지하던 좌파 세력이 국정원 규탄 깃발 아래 결집하는 양상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빼어난 전략이 우파 열 명이 좌파 한 명을 감당키 어렵다는 말을 확인케 하는 요술단지 같은 정국이다. 친노 세력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 직후 했던 “NLL을 변경하더라도 헌법을 위배하는 건 아닙니다. 어쨌든 NLL 안 건드리고 왔습니다”라는 발언을 3분짜리 분량으로 편집한 동영상을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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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7.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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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가 100조원 시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 광역 및 기초 244개 지방자치 단체의 직접 부채, 산하 공기업 부채, 민자사업 부채 등을 총 합한 부채액이 126조원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단체마다의 ‘도토리 키 재기’로 파악된 빚의 많고 적고를 따질 겨를 없이 지방부채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지방 정부의 부채규모가 중앙부처 발표보다 몇 배로 큰 것은 지방 공기업 부채와 민자사업 부담 등 숨은 빚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앙정부는 지자체가 단체 명의로 빌린 직접적 채무만 부채로 계산하고, 결국 지자체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지방공기업 부채나 민자사업과 관련된 빚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감춰진 빚이 더 많아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큰 셈이다. 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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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7.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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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국가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사실에 동의 못할 사람이 없다. 국가 교육이 잘못 돌아가면 나라 근간이 무너지게 된다. 때문에 교육의 중요성은 언제 어디서 누가 말해도 잔소리나 식상한 소리가 될 수 없다. ‘일요서울’ 999호가 발행된 오늘 2013년 6월 24일, 이 땅에 6.25 남침전쟁이 발발한지 꼭 63년째를 채우는 날이다. 휴전을 협정하고는 60년 되는 동안 우리는 ‘반공’을 국시(國是)의 제1위로 삼고 투철한 반공 교육을 실행 했었다. 적어도 군사정권 때까지는 반공 이데올로기가 국가안보(정권안보)를 위한 대의(大義)였다. 5공 전두환 정권이 서슬 퍼럴 때 일어난 통일민주당 유성환 국회의원의 “통일을 국시로 해야한다”는 이른바 ‘통일 국시’ 발언 파장은 국회의원의 회기 중 발언에 대한 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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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6.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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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경제사정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새 정부 임기 초 사정 정국이 대기업들의 목을 한껏 움츠리게 하는데다, 일본 엔저 위세까지 겹쳐서 국내시장을 얼어붙게 만든다. 일본정부의 인위적 경기 부양책 일환으로 4년 만에 달러당 100엔시대가 열리더니 올 상반기에 110엔 되고, 연말에는 120엔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최근 실태조사에 보면 달러당 엔화 값이 110엔일 때 국내 수출 중소기업 총수출이 15%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엔저 피해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해외건설 분야까지 최근 해외건설시장에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는 일본 태도로 봐 여타 수출기업과 마찬가지로 엔저 영향권에 들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본과의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해외 원자력발전소 건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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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6.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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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웃기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최근 안철수 국회의원과 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던지는 화두가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대선 때 정당후보로 뛴 문재인 의원이 선거 끝난 6개월 만에 ‘시민정치’를 외치고, 시민정치를 들고 나왔던 안철수 전 교수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자 ‘정당정치’를 위한 신당 행보에 나서있다. 아무리 정치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를 생물이라고 하지만 이 두 사람이 불과 몇 달지나 정반대 자리에서 정치적 활로를 찾으려하는 역설적 상황이 올 줄은 미쳐 예상 못한 일이다. 문 의원의 이 같은 변화는 당원중심주의를 강조하는 김한길 민주당 신임대표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문 의원은 당원에만 집착하는 민주당은 왜소하다는 견해를 보인다. 안철수 의원은 대선 당시 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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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6.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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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사극 보기가 황당하고 겁이 난다. 겁이 나는 이유는 혹시 젊은 청소년들이 가뜩이나 싫어하는 역사공부를 TV 연속극을 통해 마구 엉터리로 머릿속에 넣을까 봐서다. 지금 방영중인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퓨전 사극이 아닌 판타지 사극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지경이다. 패션디자이너 장옥정이라는 역사 왜곡의 설정을 드라마적 재미로 받아들이고, 아무리 상상력 집결의 허실적 판타지로 간주해도 암묵적으로 승인된 나름의 고증이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 하물며 실존 인물을 배경으로 한 사극을 구성하면서 고증을 개의치 않는 것은 역사 배신이다. 고증을 무시한 내 멋대로 사극을 만들려면 실존인물 장희빈을 주제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퓨전’은 라틴어의 ‘fuse(섞다)’에서 유래한 말이다. 어원적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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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5.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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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 국내 대표적 일간 진보신문 전면에 ‘전두환의 숨겨진 재산을 찾아라’는 제하의 기사가 주먹만한 활자로 실렸다. 전 씨의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의 시효가 2013년 10월로 불과 몇 달 남지 않은 시점임을 상기해서 검찰 의지를 촉구하는 내용에다 비자금을 찾는 ‘4가지 핵심 고리’를 취재 보도 했다. 검찰이 전 씨 재산 일부라도 찾아 추징하면 시효는 다시 3년이 연장되고 또 3년 안에 숨겨놓은 일부를 찾아내면 시효가 새로 3년으로 돌아가게 돼있는 현행법이다. 만약 이대로 몇 달 시한을 넘기면 그때부터는 전두환 씨가 드러내놓고 재산을 밝히고 돈을 물 쓰듯 하고 다녀도 어떻게 법으로 추징할 방법이 없어진다. 그러면 전 씨가 국민과 재판부를 비웃고 조롱하듯 29만 원 재산이 전부라고 통장을 흔들어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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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5.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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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고 이를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에 담은점이 대표적 성과였다. 박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들마저도 이점에서 만큼은 토 달 일이 없을 것 같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로 명명된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동의와 지지를 얻어낸 것 또한 괄목할 성과다. 대북관계의 주도력 확보란 점에서 그렇다. 이런 방미 성과가 난데없는 괴한(?) 침입으로 빛을 잃었다. 여론 지지율을 급상승 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던 ‘동남풍’이 역풍으로 바뀌는 현상이 너무 잔인스럽기까지 하다. 안타깝다 못해 가슴이 멍멍 할 지경이었다. 윤창중, 그 사람이 정말 그랬을까, 언론이 지나치게 광기를 부리는 것이나 아닐까, 이러다가 윤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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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5.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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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이 타결된 뒤, 광우병 관련 촛불집회가 열린지 5년이 지났다. 당시 좌파 단체들은 때를 만난 듯이 근거 없는 광우병 괴담을 퍼뜨려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이 국민 불안을 반 정부 시위의 동력으로 키웠던 세력들은 나라를 뒤흔든 괴담들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자 간판을 바꿔달며 정부 비판 목소리를 높여온 터다. 촛불 등 시위에 대한 시민 호응도가 급감하자 촛불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형국이고 자고 뜨면 봐야했던 불법 도로점거 농성도 어지간히는 숨을 죽였다. 매년 5월이면 ‘춘투 정국’으로 매스컴을 온통 도배 하다시피 했던 노사 간 극한투쟁도 이제 옛말처럼 돼가는 추세다. 겨우 지난 1일 ‘메이데이’ 때 민주노총의 제123주년 세계노동절대회에 참가한 1500여 명이 박근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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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5.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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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가 주권회복 운운하는 행사에서 드디어 두 팔을 높이 쳐들고 “덴노 헤이카 반자이(천황폐하 만세)!”를 외쳤다. 논리의 단절이며 극치적 도덕 불감증을 나타낸 것이다. 긴 경제 불황과 10개월에 한 번꼴로 총리를 갈아치우는 일본의 오랜 정치 실패가 아베 총리를 멘붕에 빠지도록 한건 아닌지 모르겠다. 일본이 외형상은 입헌군주제 헌법인 것처럼 꾸미고 있으나, 그들은 덴노(천황)를 정점에 놓고 있는 신국이며 샤머니즘의 국가이다. 샤머니즘에는 원래 선악 구분이 없다. ‘길흉화복’만 존재할 뿐이다. 지금 세계인들이 아베 총리의 침략 부인 발언을 들으면서 느끼는 당혹감의 본질이 이에 있는 것이다. 선악 개념은 법치의 개방된 질서 속에서 비로소 자랄 수 있는 것 일진데, 독일인들이 히틀러의 반 유대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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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5.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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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급기야 대한민국을 향한 외교적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아소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포함한 각료 3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데 이어 그 이틀 후인 지난 23일에 그들 국회의원 168명이 집단으로 신사참배를 강행했다. 아베 총리는 ‘내각 총리대신’의 공식 명의로 신사 참배용 공물화분을 바쳤다. 한국 여론이 가마솥 끓듯 하는 가운데 그는 또 “침략의 정의, 시각 따라 다르다”는 말로 일제의 침략마저 부인하고 나섰다. 그들 짜인 각본이 있는 것 같다. 종군위안부 문제를 외면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계속 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외교 전쟁을 감행할 태세다. 아소 부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특사 당시 박 대통령 면전에서 나라마다 역사인식이 다르다는 등 도발적 언사를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다. ‘개인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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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4.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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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가 연 2년간 1% 성장에 머물렀고 청년 실업자가 늘어만 가는 현상을 박근혜 정부가 크게 걱정하는 움직임이다. 정치권에서 경쟁적으로 꺼내고 있는 과도한 경제민주화 화두 때문에 재벌과 대기업이 주눅 들어 있는 건 사실이다. 한껏 주눅 들어 어깨 움츠린 기업들이 활기차게 투자할 곳을 찾아 나설리 없다. 경제민주화란 것이 기업을 새로 길들이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질서를 의미하는 것이면 그 방법이 대기업 총수를 겁박하는 일이 될 수는 없다. 그런데 돌아가는 제반 사정이 경제민주화가 곧 재벌총수들 윽박지르며 꼼짝 못하게 만드는 것으로 오인할 지경이다. 대기업의 불공정 하도급행위에 대해 피해액의 최대 3배를 보상토록 한 하도급법 개정안, 연봉 5억 원 이상 임원의 개인 연봉 공개를 의무화한 자본시장법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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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4.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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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는 북한의 전쟁위협에도 불구하고 사재기도 없고 평소처럼 차분한 서울 분위기가 외신기자들 눈에 신기하게 비춰지는 모양이다. CNN 등의 분쟁전문기자들이 서울로 급파되고 수백명의 외신 기자들이 취재경쟁에 열 올리는 것과는 서울 분위기가 너무 대조적이라는 외신보도가 4월 첫 주말 뉴스로 일제히 나갔다. 전쟁 임박설이 파다해도 한국인이 무덤덤한 것은 북한의 위협이 수십 년간 한국인의 일상사였다는 사실을 외신기자들이 덜 생각한 것 같다. 그동안 우리 안보의식이 이완 될 대로 돼버린 상태다. 그럴 것이 10여년 전의 김대중 정권은 “북한은 핵 개발 능력도, 그럴 의도도 없다”고 장담했다. 좌파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노무현 정권은 핵개발에 성공한 북한을 주적(主敵)에서 삭제했다. 우리 그런 나라였다. 10여 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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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4.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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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선부터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던 새누리당의 약속이 ‘지역사정에 따른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이란 이상한 단서가 붙었다. 이 조건부 무공천 입장은 최종 공천 여부를 지역 당협위원장의 뜻에 맡기겠다는 것으로 인식된다. 정치개혁 의지가 초장부터 유야무야 되는 셈이다. 정치개혁의 실행이 이처럼 어려운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밝혔고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정한 사항이 이 모양이면 다른 정치개혁 부문이야 말할게 못된다. 물론 새누리당 지도부의 현실적 고민이 있었다. 민주통합당이 대선 공약을 무시하고 기초재보선 공천의지를 드러내는 판에 새누리당만 무공천 원칙을 고수하면 야당 독주의 선거전이 된다는 판단을 안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사정은 작년 여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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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4.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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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한 의혹들이 일파만파로 치닫고 있다. 별장 주인인 건설업자 윤 모 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거론된 인물들이 최근 출국금지요청 된 당초의 10명 안팎에서 날마다 그 숫자가 늘어나 수십 명의 실명이 트위터 등에 공개되고 있다. 믿기 어려운 삼류 소설 같은 내용이 개인 통신망을 타고 확산 일로에 있다. 출처불명의 증권가 정보지가 난무하고, 그 내용이 그럴듯해 보여 확대 재생산 되는 양상이다. 기정사실화돼 퍼져가는 내용 중에는 국영기업체 등 산하기관장 인사를 앞두고 유력 경쟁자들을 음해키 위해 거짓 정보를 만들어낸 경우도 있다는 소문이다. 이처럼 소문이 꼬리를 무는 것은 수사가 제대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연유다. 처음 윤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제기된 권모 여성 사업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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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3.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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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병사들의 민간인 폭행사건과 도심 난동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기물을 파괴하는 행패에 경찰관까지 폭행하는 무법천지가 미군주둔지역 일대에서 빚어졌다. 한·미 관계당국은 녹음테이프 틀듯이 재발방지를 약속하나, 어느 쪽도 제대로 단도리를 할 방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미군 범죄의 1차적인 책임은 적절한 병사통제 시스템과 범죄 예방대책을 갖추지 못한 주한미군 당국에 있지만, 북한의 전쟁 위협으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반미감정이 고조되는 현실이 더 큰 걱정이다. 미8군 측은 번번이 재발방지를 다짐만할 뿐 사후처리 과정을 보면 미군당국이 과연 병사들 난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조차 의심된다.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결함을 지적하는 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경찰이 사고를 저지른 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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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3.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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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귀국해 노원병 재보궐 선거 출마를 확인했다. 작년 12월19일 대통령 선거 당일 미국으로 떠났던 그가 다시 정치권을 파고든 것이다. 몰아친 정치권 불신을 배경으로 틈새를 파고든 ‘안철수 바람’이 어느정도 위력을 되찾을 것인지는 속단하기 어려우나 전과 달리 당장 야권내 반발이 만만치가 않다. 새정치를 표방해온 그의 정치적 위상으로 볼 때 부산 영도에 출마해야 한다는 꼬리를 문 지적에 대해 그는 고향 출마는 지역주의라는 괴상한 논리를 피력했다. 한순간에 지역구 국회의원 대다수가 지역주의에 편승해서 쉽게 뱃지단 사람들로 낙인 찍혀버렸다. 영호남 불모지에 각각 꽃을 피우려던 이정현 전 한나라당 의원이나, 김부겸 전 민주당의원의 용기 있는 행동이 한참에 매몰당하고 말았다. 야권 지지성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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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03.15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