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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비핵화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 ‘체제 보장’을 요구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5월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중국 다롄(大連) 회동에서도 체제 보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관련국들이 “대북 적대정책과 안전 위협을 없앤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미국이 김정은 권력의 안전을 보장해 준다면 핵은 필요 없게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북핵은 체제 보장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북핵의 궁극적 목적은 핵으로 미국인들에게 핵 피격 공포심을 자극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남한 적화를 위한 데 있다. 이미 1960년대 말 김일성 북한 주석은 핵과 미사일을 빨리 개발해 미국인들을 위협, 주한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독려했다. 1993년 10월 이철 유엔주자 북한대사는 북핵 문제는 “미군이 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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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6.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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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5월24일 돌연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당신들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보건대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트럼프의 미·북정상회담 취소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들은 “믿을 수 없다” “진의 파악을 해봐야 한다”며 충격에 빠졌다. 대체적으로 언론과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정상회담 취소 ‘진의’로 김정은의 최근 대미 강경 비난태도를 지적했다. 김정은은 외무성 부상(차관)들을 동원해 미국의 ‘리비아식 북핵 폐기 모델’ 요구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주장을 반대하며 북·미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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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5.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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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5월 16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10시간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이유로는 ‘맥스 선더’ 한·미연합훈련과 태영호 전 북한 영국주재 공사의 기자회견을 들었다. 태 전 공사가 “최고 존엄(김정은)을 모독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내세워 미국이 존 볼턴식 비핵화 압박을 바꾸지 않으면 미·북정상회담도 무산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 북한의 고위급회담 취소와 미·북정상회담 무산 엄포는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4월 27일 선언한 ‘완전한 비핵화’ 다짐이 속이기 위한 ‘완전한 기만 쇼(연극)’였음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지금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믿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통한 통큰 합의와 구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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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5.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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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추진은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이 열리기도 전부터 나돌기 시작했다. 지난 3월20일 ‘대한민국직능포럼’이란 시민단체는 문 대통령의 노벨상을 추진키로 했었다. 이 단체에는 작년 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사람들도 일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민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남북, 미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지만 이제 첫걸음일 뿐이라”며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반대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 프레더릭 켐프 회장은 5월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상 욕심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의 친구로부터 트럼프가 북한 김정은과 “딜(거래)을 하고 노벨상을 받고 싶어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영국 BBC 방송은 문 대통령이 “미·북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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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5.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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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열렸다. 먼저 두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제목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청와대측은 그동안 판문점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라고 강조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문점 선언 제목에는 ’비핵화‘ 대목은 간 데 없다. 다만 ‘비핵화’에 관해선 선언문 맨 끝에서 몇 줄 언급하는 것으로 그쳤다.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며 북측의 ‘주동적인 조치’를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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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5.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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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광화문광장을 넓힐 기본계획안을 4월 10일 발표했다. 이 기본계획안에 의하면, 기존의 광화문 앞 왕복 10차선은 6차선으로 줄어 무려 40%나 잘려나간다. 그 대신 광화문 공간은 지금보다 3.7배 넓어진다.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광화문광장 확장은 경관을 해치고 교통난을 심화시키며 주변 거주민들의 거주환경을 극도로 악화시킨다는 데서 반대하지 않을 수 없다. 더 나아가 확장된 광화문광장은 불법집회, 시위 소음, 불법 점거 천막, 주변 주거지역 환경 악화 등으로 시민문화공간이 아니라 살벌한 갈등과 투쟁공간으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 광화문광장 확장은 대한민국의 상징인 광화문 앞 광장의 균형 잡힌 모습을 일그러뜨린다. 현재 광화문광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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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4.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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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로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 지 4년을 맞았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생과 일반인을 포함, 304명이 졸지에 목숨을 잃었다. 세월호 참사의 객관적 원인을 규명하고 희생자의 가엾은 넋을 기리는 일은 산자들의 몫이다. 하지만 문재인 집권세력은 야당 시절부터 4년이 지나도록 세월호 비극의 객관적 교훈보다는 정략적 이용에 급급해 재발 방지 방향을 흐리게 한다. 세월호 참사의 주 요인으로는 안갯속에서 항해 중 오른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튼 게 지적된다. 또한 선미의 객실을 불법으로 증개축했고 제대로 결박되지 않은 화물들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전복을 가속화 시켰다고 본다.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했는데도 이준석 선장은 승객들에게 퇴선을 명령하지 않고 먼저 도망쳤다. 법원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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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4.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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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서 장관 등 고위관직을 맡았던 사람들이 ‘블랙-리스트(요주의 인물명단)’ 작성 죄로 7명이 감옥에 갔다. 김기춘 전 박 대통령 비서실장은 주도적으로 좌편향 문화예술계 인사 및 단체 지원을 배제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대선 때 블랙-리스트와 관련, “다시는 이와 같은 범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에 취임해서도 “블랙-리스트 이야기를 듣거나 피해 입으신 분들을 만나면 늘 죄책감이 든다.”고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집권한 지 1년도 못 된 오늘 다시 문 정부에서도 “블랙-리스트적 인사 관리”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는 주미한국대사관 경제공사 직에 응모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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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4.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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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및 미북정상회담 추진과 관련, 외국에선 엇갈리는 반응이 나온다. 영국의 BBC 방송은 문 대통령이 북핵 위협을 감소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노벨 평화상’을 받을 수 있지만, 실패하면 ‘나라를 파괴하는 공산주의자’로 규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트렐리아의 ‘로위 연구소’ 유언 그레이엄 소장은 김정은 북한 로동당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자신의 개인 ‘특사’로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 ‘공산주의자’ ‘김정은 특사’ 등의 엇갈리는 평가는 기대와 우려를 함께 수반함을 반영한다. 김정은은 문재인·트럼프에게 “빠른 시일 안에” 만나자고 서둘렀다. 김이 서둔 까닭은 분명하다. 미국의 대북 군사 옵션 협박과 경제·외교 제재 압박으로 더 버티기 어려웠던 데 기인했다. 김은 트럼프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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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4.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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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원 위원장은 3월26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했다. 그는 북핵과 관련해 “한미가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를 취하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5년 동안 김정은 아버지 김정일이 한국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을 속여 온 “행동 대 행동”보상 방식을 또 다시 주술(呪術)처럼 외우고 나선 것이다. 북한이 핵을 단계별로 해체해 나가면 그 단계마다 보상하는 방식이다. 북한은 그동안 이 “행동 대 행동” 보상 방식대로 네 차례에 걸쳐 서방 측과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은 경제지원만 받아 챙기다가 갑자기 터무니 없는 구실을 붙여 합의를 파기하고 돌아서곤 했다. 그리고는 6차례에 걸쳐 핵 실험을 자행했고 수소폭탄까지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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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3.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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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3월26일 개헌안 발의를 앞두고 세 차례로 나눠 발표한 ‘대통령 개헌안’은 집권당의 정강(政綱)과 이념 표출로 그쳤다. 헌법은 국가의 기본적 조건을 규정하는 법이고 다른 법률이나 명령에 의해 변경될 수 없는 국가 최고의 법이다. 특정 세력을 위한 법이 아니다. 그러나 청와대가 내놓은 ‘대통령 개헌안’은 집권세력의 좌편향 정강과 이념을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은 국가권력 구조에서 대통령 중심제와 4년 중임제를 선택 했다. 대통령 중임제는 장단점을 함께 한다는 데서 좋다 나쁘다 속단할 수 없다. 앞으로 공청회와 국회 토의를 거쳐 결정될 사안이다. 하지만 ‘대통령 개헌안’은 전문(前文)에서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을 끼워 넣었다는데서 국민적 반발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현행 헌법 전문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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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3.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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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작년 5월 같은 시기에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좌편향 이념에 갇혀 경제적으로 침체 늪으로 빠져든다. 그에 반해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낡은 이념을 떠나 신선한 실용주의로 나서며 훨훨 난다. 그는 ‘70년 프랑스 병’을 치유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 대통령이 벤치마킹해야 할 리더십이 아닐 수 없다. 마크롱은 올해 40세의 젊은 대통령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경제 부처 공무원을 거쳐 투자은행에서 실물경제를 익혔다. 36세 때인 2014년 사회당 정권의 경제부장관으로 임명되었지만 사회당 입당을 거부했다. 작년 8월 장관직에서 사퇴, 국회의석 하나도 없고 4개월 전 창당한 앙마르슈(전진:前進) 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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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3.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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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문 대통령의 특사단을 이끌고 3월5일 평양에서 김정은을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5 합의’에 대해 보고했다. 남북은 정상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한다. 북측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의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정 실장은 북이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실험 발사 등 전략 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을 명확히 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북측이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핵을 보유할 이유 없다”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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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3.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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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지난 2월21일 전립선암·뇌수종·파킨슨병 등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였다. 그는 1918년 미국 남부 노스 캐럴라이너 주에서 농부의 4자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 빌리에게 매일 성서를 읽도록 권유했으나 역사서적을 탐독했고 야구를 즐기며 선수가 되고자 했다. 그러나 16세 때 목사의 설교를 듣고 기독교 성직자의 길로 나서기로 했다. ‘플로리다 성서학교(현재 트리니 대학)‘를 졸업한 뒤 일리노이 주에 있는 신학대학 ‘휘튼 칼리지’를 거쳐 1943년 목사로서 설교단에 서기 시작했다. 그레이엄 목사의 설교는 말을 짧게 끊어가며 청중의 뇌리에 쉽게 와 닿게 했고 공격적이었다. 이미 1957년 그는 뉴욕의 ‘매디슨 그퀘어 가든’ 등에서 16주간 부흥회를 가졌고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8.03.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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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로서 카를 마르크스가 탄생한지 200주년이 되고 러시아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난 지도 101년째 된다. 마르크스는 1818년 5월5일 독일의 유태인 가정에서 변호사 아들로 태어났고 베를린 대학에서 법과 철학을 공부했다. 그는 독일인 프레드릭 엥겔스를 프랑스 파리에서 1844년 만났다. 그는 1883년 사망할 때 까지 부유한 방직공장 사장의 아들이고 급진주의 혁명가인 엥겔스의 경제적 지원을 일부 받아가며 평생 동지로 지냈다. 마르크스는 엥겔스와 함께 1848년 영국에서 ‘공산당 선언’을 발표, 공산주의 폭력혁명을 선동하기 시작했다.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에서 유산계급(자본가)과 무산계급(노동자)간의 투쟁은 역사적으로 필연적이고 결국 폭력에 의한 공산주의 혁명 승리로 끝난다고 했다. 모든 사유재산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8.02.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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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김의 초청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으로 참석 중인 그의 여동생 김여정을 통해 전달되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쪽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당부한다”고 첨언했다. 미국과의 대화에도 나서라는 주문이었다.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 때부터 남한의 좌편향 대통령들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매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간파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위해 현금 4억5000만 달러와 물품 5000만 달러어치를 몰래 바쳤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김 대통령은 평양 회담 후 김정일의 서울 답방을 애걸했다. 그는 김정일에게 답방해 달라며 23일 사이 무려 8차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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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2018.02.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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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개헌안에서 헌법 4조에 명시되어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빼고 ‘민주적 기본질서’로 대체하겠다고 공표했었다. 그러나 반발이 강렬해지자 4시간만에 ‘대변인의 착오’였다며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중·고교 집필 기준 초안에서는 ‘자유민주’를 ‘민주주의’로 교체키로 했다. 1948년 제정된 우리나라 제헌 헌법 전문(前文)에는 ‘민주주의의 제(諸) 제도’라고만 기술, ‘자유민주’가 빠져 있었다. 그러나 ‘자유민주’는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헌법 전문에서부터 삽입되기 시작했다. 이어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 제4조에서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중·고교 교과서 집필 기준도 1960년대 이후 ‘자유민주주의 발전’으로 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8.02.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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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좌편향 정책이 막바지로 치닫던 노무현 정권 시절 한 소설가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뱉은 몇 마디가 새삼 떠오른다. 2004년 2월 원로 작가 박완서(朴婉緖) 씨는 “옛날에는 빨갱이로 몰릴까 봐 치사해도 말 못하고 살았는데, 요즘은 보수로 몰릴까봐 말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했다. 보수정권 시절엔 집권세력을 비판하면 ‘빨갱이’로 몰렸는데 이젠 북한을 비판하면 ‘보수’로 몰려 당할까 두려워 말도 못한다는 푸념이었다. 친북좌편향 정권 당시엔 북한을 적으로 설정한 미국의 비디오 게임이 한국에선 판매 금지되었을 정도로 종북적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대화가 되는 사람이고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라며 찬양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개발한 적 없고 개발할 능력도 없다”며 주적(主敵) 북의
정용석의 서울시평
일요서울
2018.02.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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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20-30대 연령층)가 친북 유화책으로 빠져드는 문재인 정부에 크게 반발한다.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식 때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북한 선수단과 함께 들고 입장하겠다고 결정했다. 또 올림픽 경기 개최 3주일을 앞두고 서둘러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일부를 남한 선수단에 합류시켜 단일팀을 구성키로 했다. 오직 올림픽 대회 출전만을 위해 고통과 희생을 감수해 온 남한 선수들만 출전기회를 박탈당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북한의 엉성한 마식령 스키장을 공동 훈련 스키장으로 이용키로 합의했다. 대다수 국민들은 정부의 저와 같은 북한 비위맞추기에 불만을 터트린다. 국회의장실·S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2030세대는 82%나 반대했고 6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8.01.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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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셰이크 모하메드 국왕은 2006년 정치와 경제관계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했다. ‘경제는 말(馬)이고 정치는 마차’라며 “말(경제)이 마차(정치)를 끌어야지 그 반대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경제는 경제 원리대로 풀어가야지 정치권력으로 휘둘러선 망한다는 경고였다. 모하메드 국왕의 ‘말과 마차’ 경제논리는 두바이를 2006년 1인당 국민소득(GDP) 4만 달러에서 10년 만에 7만달러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모하메드 국왕의 경제논리와는 반대로 가는 듯싶다. 말(경제)이 마차를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마차(정치)가 말을 끌고 가는 형국이다. 새해부터 대폭 올려버린 최저임금 16.4% 인상과 가상화폐(비트코인) 거래소 폐쇄 전격 발표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식당·편의점·중소업체들은 급격한 최저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8.01.19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