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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은 2016년의 대표적 단어로 ’탈(脫)진실(Post Truth)‘을 꼽았다. ’탈진실‘의 뜻은 여론형성에 있어서 객관적인 ’진실‘ 제시보다는 선정적인 호소가 더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여론은 냉철한 사실보다는 뜨거운 감정과 느낌에 쉽게 흔들린다는 의미이다. 작년 예상을 뒤엎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도 유권자들이 선정적 감정 호소에 넘어간데 기인했다. ‘탈진실‘ 시대의 부작용이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시위대의 격분과 매주말 벌어지는 촛불집회도 ‘탈진실’ 사회의 부산물이다. 시위 참여자들이 객관적 사실을 외면한 채 허위 폭로와 선정적 감정 호소에 격분한 탓이다.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정책 입안과 결정 과정에서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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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3.0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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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 3월 신학기부터 ‘국정 역사교과서’를 시범적으로 사용할 연구학교를 공모하였다. 기존 친북좌편향 ‘검정 역사교과서’의 편향성을 바로 잡기 위한 대안이었다. 6.25 남침 원인이 남북 모두에게 있는 것처럼 기술되고 김일성 주체사상을 비판 없이 소개하는 등 좌편향 검정교과서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전국 5566개 초·중·고교 가운데 오직 경북 경산의 문명高 하나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선택했다. 검정 교과서 대 국정 교과서 선택비율은 5566대1이 되고 말았다. 주요 이유는 복잡하지 않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야당 정치권, 좌파성향 교육감, 좌편향 시민단체 등의 조직적이며 조폭식 방해공작에 연유한다. 영주의 경북항공고, 구미의 오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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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2.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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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월9일 주최한 전국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정치권이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는다고 비판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미숙한 갈등해결 문화를 가진 정치권이 선진 한국의 가장 큰 걸림 돌”이라고 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정치권이 기업을 괴롭히는 법률, 전 국민을 가난하게 만드는 법률만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은 “중국은 안 되는 게 업는 나라, 한국은 되는 게 없는 나라니 중국에 뒤질 수밖에 없다.”고 개탄했다. 1월 18일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30대 그룹 CEO 간담회’에서도 정치권에 대한 불평이 터져 나왔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기업이 “뭘 안 주면 (정치권은) 안 준다고 패고, 주면 줬다고 패고, 기업이 중간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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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2.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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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유세기간 번번이 사실을 왜곡했다. 그래서 그는 ‘사기꾼’ ‘거짓말쟁이’이라고 폄훼되곤 했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난 뒤에도 계속 사실을 비틀었다. 그의 사실 왜곡은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이 1949년 출판한 정치소설 ‘1984’를 떠올리게 한다. 오웰의 ‘1984’는 전체주의 국가 ‘오시애니어’의 잔혹한 독재체제를 그렸다. ‘오시애니어’는 마을 인근에 포탄을 쏘아대면서 적의 포탄이라고 속여 국민들을 전시체제로 억누른다. 진실부(眞實部:선전부)와 당(黨)의 대형(大兄: Big Brother: 정보요원)들은 국민들을 감시하며 ‘전쟁은 평화’ ‘자유는 노예’ ‘무지는 능력‘이라고 세뇌시킨다. 국민들에게 “귀로 들은 것과 눈으로 본 것 모두 지워버려라”고 강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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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2.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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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29일부터 매 주말마다 열리기 시작한 최순실 국정농단 규탄 촛불 시위가 “다수의 폭거”로 일탈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또한 정권 쟁취의 도구로 변질되어가는 감을 금할 수 없다. 일부 국민들은 최순실 씨 구속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친 촛불 시위 구호와 함성을 ‘촛불 민심’이라고 한다. 촛불 시위 지지자들은 ‘촛불 민심’을 ‘절대 선(善)’이고 ‘정의’이라고 과신한다. 어느 일간지는 촛불 시위가 ‘새로운 시대를 향한 역사적인 명예혁명의 첫 걸음’이라고 터무니없이 침소봉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촛불 시위 참가자들은 거창하게 국가체제를 뒤집는 ‘혁명’을 위해 나선 건 결코 아니다. 어느 시위참가자의 말 대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정말 화가 나서 나왔다.”는 것뿐이다. 그런데도 “촛불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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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2.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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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던 도널드 J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월20일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그러나 축제였어야 할 취임식 날 미국 전역은 트럼프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로 들끓었다. “악덕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구호가 나붙었고 워싱턴에서만 50만 명이 운집했다. 228년 대통령 취임식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격렬한 취임 반대 시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오늘 이후 오로지 ‘미국 우선주의 (America First)’만이 새로운 비젼”이라고 역설했다. 그가 선거 유세 때 되풀이했던 대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ke America Great Again))”는 약속이었다. 그는 “무역, 세금, 이민, 외교 등 모든 결정은 미국인 노동자와 가정에 이익을 주기 우해 이뤄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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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1.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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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1월12일 귀국했다. 그는 인천공항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치 교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다음 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반 총장의 “정치 교체”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말하지 않고 ‘정치 교체’를 말하는 것은 박근혜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했다. 이어 “정권 교체로만 구시대, 구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국가 대개조(大改造)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의 “정치 교체”나 문 전 대표의 “정권 교체”만으로는 한국의 “4류 정치”를 벗어날 수 없다. 반 전 총장의 “정치 교체”는 그가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 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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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1.2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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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6.25 기습 남침 이후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국회 탄핵소추로 대통령이 없고 선장 잃은 배처럼 표류하고 있다.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지만 야당은 황 권한대행을 인정하지 않는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비박계(非朴系) 탈당으로 99석으로 줄어들었고, 국회 300석 중 3분의1에 그쳐 거대 야당에 압도된 채 ‘식물 여당’으로 전락되었다. 그런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또한 친문(親文)·비문(非文)으로 갈려 싸움질만 한다. 문재인·안철수 등 대권주자들은 대선 표심을 잡기 위해 국가 안위보다는 분열과 대결을 거침없이 선동한다. 전국 주요 도시의 도심은 작년 10월29일부터 두 달 반이 지나도록 매 주말마다 대규모 시위로 마비된다. 수십만(경찰 추산) 내지 수만에 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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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1.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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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은 눈만 뜨면 ‘개헌’ 타령이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이 촛불시위로 몰락 위기에 처하자 개헌만이 최순실 국정농단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1987년 제정된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 헌법은 수명을 다 했다고 한다. 특히 87년 헌법은 대통령 간선제를 5년 단임 직전세로 바꾸는 데 성공했지만, 권력구조상의 문제를 수반하게 되었다고 한다. 5년 단임제에서는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믿고 야당 위에 군림하고 야당은 그에 맞서 사사건건 대통령에게 맞서게 된다고 한다. 그 결과 여야관계는 극한적으로 대립돼 국정을 마비시켰다고 비판한다. 국회는 ‘동물 국회’ 아니면 ‘식물 국회’로 전락될 수 밖에 없다고 역설한다. 이처럼 정치권은 모든 정치문제의 적폐를 87 헌법에 떠넘긴다.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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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1.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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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갈수록 중심을 잃고 막가고 있다. 그는 여론조사 선두 주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성을 잃은 듯 싶다. 그에게 과연 대통령 후보 자질이 갖춰져 있는지 의심케 한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5일 국회 앞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이 의결되면 딴말 말고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 후 헌법재판소의 검토와 판결을 거쳐야 하는 헌법 절차를 짓밟은 헌정 파괴 발언이었다. 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12월16일엔 헌재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하면 “그 다음은 혁명밖에 없다.”고 협박했다. 박 대통령 탄핵안이 헌재에 의해 기각되면 민중의 피비린내 나는 ‘혁명’으로 대통령을 몰아내야 한다는 선동이었다. 유권자 과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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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1.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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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촛불 시위의 과도한 구호가 대한민국의 헌정과 법치를 위협하는데도 이 나라 국가원로와 언론은 바른 소리 한마디 못했다. 소위 ‘국가 원로’라는 사람들을 비롯한 오피니언 리더(여론 지도층)들은 ‘촛불 민심’을 들먹이며 촛불에 영합했다. 헌법과 법치에 의해 유지되는 자유민주체제가 촛불에 타버릴 것 같은 위기감을 금할 수 없게 했다. 물론 대규모 인파가 집결해 외치는 구호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러나 촛불 시위는 “박근혜 구속” “박근혜 즉각 사퇴” 등 초법적 막말 구호로 치달았다. 뿐만 아니라 촛불 시위는 야권 정치세력에 의해 권력 쟁취의 매개로 선동되기도 했다. 그래서 촛불에 반대하는 반(反)촛불 시위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촛불 시위에 나서지 않고 ‘침묵하는 다수’의 ‘민심’도 헤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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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6.12.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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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9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야당은 마치 점령군 같이 군림한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는 12월11일 성명을 통해 “국가 대청소가 필요하다”며 “구체제와 구악을 청산하고 낡은 관행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황교안 총리 교체까지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야당은 역사 국정교과서를 폐기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도 거부하겠다고 했다.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는 “조속히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1일 “혁명적 변화는 탄핵과 함께 이미 시작되었다.”고 했다. 야권 지도자들이 연이어 ‘국가 대청소’ ‘혁명적 변화’ 등 토해내는 살기등등한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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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6.12.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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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넣은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은 처음 있는 불행이 아니다. 초대 이승만에서 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68년동안 빠짐없이 대통령 권력에 기생했다. 이기붕, 차지철, 전경환, 박철언, 김현철, 김홍업·홍일·홍걸 3형제, 노건평, 이상득, 최순실 등 그 밖에도 많다. 역대 대통령 측근의 권력형 비행이 터져 나올 때마다 온 나라는 분노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며 엄히 처단했고 법적 제도적 보완책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측근들의 국정 농단은 변함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유는 복잡하지 않다. 그동안 아첨과 맹종적인 예스맨에 의존하는 대통령과 국민 의식이 전혀 바뀌지 않은 탓이다. ‘한국 권력의 병’이다. 첫째, 대통령이 각료나 참모 보좌진으로 능력보다는 아첨과 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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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6.12.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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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교육부장관은 그동안 말도 많던 중학교 역사 1·2와 고등학교 한국사 등 3종의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본을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그는 새 역사 교과서가 “특정 정권이나 대통령을 미화하지 않고 공과(功過)를 모두 다뤄 균형있는 역사관을 가질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의 역사교과서 검토본 공개를 접하며 영국의 윈스턴 처칠과 고대 그리스의 투키디데스 역사관이 떠오른다. 처칠은 ‘2차세계대전’ 등 불멸의 저서들을 저술, 1953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역사 서술의 목적이 “후세들에게 교훈이 되기 위해서”라고 적시했다. 역사학의 창시자인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쓰면서 역사 서술의 목적은 “당장의 찬사보다는 후세들을 위한 데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역사교과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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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6.12.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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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곤경에 빠지자 새누리당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탈당한다. 지난 22일 남경필 경기도 지사와 비박계(非朴系) 김용태(서울 양천을·3선) 의원이 탈당했다. 정두언·정문헌 의원을 비롯한 8명도 23일 떠났다. 조선일보 설문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비박계와 중립성향 의원 61명 중 22명도 당이 바뀌지 않으면 “탈당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22일 탈당 이유로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자격이 없고...새누리당은 정당 다움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에 따라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태 의원은 “새누리당은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질 의지와 자격이 없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6.11.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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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대한민국의 입헌정치(立憲政治)가 헌정사상 세 번째 위기로 치닫고 있다. 첫 번째 헌정 위기는 1960년 4.19 혁명에 의한 이승만 대통령 하야로 빚어졌다.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참가자들이 경찰의 발포로 200여명 학살되었고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함으로써 헌정이 중단되었다. 두 번째 위기는 1979년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 의한 박정희 대통령 시해와 대통령 궐위로 발생했다. 세 번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100만(경찰추산 26만) 시위대의 분노와 야당의 정치공세로 빚어지고 있다. 피 흘려 쟁취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헌정질서는 최순실 사태로 혼돈에 빠져서는 아니 된다.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앞선 자유민주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자랑스러운 아시아 민주국가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6.11.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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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70) 미국 공화당 후보가 11월8일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당선되었다. 내년 1월20일 취임한다. 트럼프는 주류 언론들에 의해 “무지”하고 “무모한 폭군”으로 비하되었었다. 뉴욕타임, 워싱턴포스트, CNN 등 미국 주요 진보 언론들은 힐러리 클린턴(69) 민주당 후보 당선확률을 80-91%로 예측했으나 모두 빗나갔다. 나도 그렇게 잘못 판단하였다. 트럼프는 자기 소속의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의석 과반을 확보함으로써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막강한 권한을 휘두를 수 있게 되었다. 트럼프는 1946년 뉴욕에서 독일계 이민 2세의 3남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는 뉴욕에서 아파트 임대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 트럼프는 13세 때 음악교사에게 주먹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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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6.11.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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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대한민국이 수립된 지 올 8월로 68년이 지났다. 그동안 대통령 중심제에서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된 대통령은 모두 9명이다. 불행하게도 9명 중 멀쩡한 대통령은 하나도 없다. 온전한 대통령이 없고 상처투성이며 국제적 조롱거리로 전락되기도 했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8.15 해방정국의 혼란속에서 공산주의자들의 적화책동을 물리치고 자유민주 국가를 세웠다. 건국의 아버지 반열에 오를 만 했다. 미국의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국부로 추앙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기붕 국회 부의장의 국정농단과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성난 시위대에 의해 쫓겨났다. 초대 대통령부터 첫 단추가 잘 못 끼워졌다. 4.19 혁명 후 내각책임제의 민주당 정권을 쿠테타로 전복하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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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6.11.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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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간 3차 TV토론도 20일 끝났다. 결선의 날이 11월8일로 다가섰다. 둘 중 누가 당선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그러나 트럼프는 당선될 수 없고 당선돼서도 안 된다. 그는 미국을 위해선 물론 국제사회의 협력과 평화정착을 위해 대통령으로는 적절치 않다. 그가 당선되면 그의 거짓말과 막가는 선거전이 다른 민주국가들에 의해 모방된다는 데서도 당선돼선 안 된다. 트럼프는 아버지의 유산으로 부동산개발 재벌로 성장했다. 70평생을 돈 버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국가와 공익을 위한 공직이란 한 번도 맡아 본적이 없다. 사업하면서 자기 회사를 네 번이나 파산시켜 많은 사람들을 알거지로 만들었다. 30년간 3500여건의 송사에 휩싸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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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6.10.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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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핵 6자회담 수석대표와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장관을 지낸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이 충격적이다. 송 전 장관은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의 종북 행태를 털어놓았다. 송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장관 재직 중이던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토록 했다고 썼다. 당시 김만복 국정원장이 남북채널을 통해 북한에 의중을 직접 확인해 보자고 제안하자,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남북 경로를 통해 확인하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북한은 유엔결의안에 반대한다는 ‘쪽지’를 남측에 전달했고 노 대통령은 기권 방침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문 전 대표 측은 북한에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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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6.10.21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