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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생일을 맞으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준다. 이 세상에 태어났음을 기쁜 일로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생일이 되면 선물을 주고 따로 축하 파티를 열기도 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어떤 국가든 국가가 탄생한 날이 있다. 그래서 지금 전 세계 문명국가들은 사람의 탄생일과 같은 의미의 ‘건국절’이 있는 것이다. 건국절이 되면 정부는 이 날을 국경일로 삼고 각종 축하 이벤트를 열어 국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인가 건국절이 실종돼 버렸다. 한동안 대한민국 정부수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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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4.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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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가(史家)들은 조선시대 최악의 왕으로 선조를 꼽는다. 자신의 치세 때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전시 중에는 백성을 버리고 명나라에 망명까지 하려고 했다는 게 그가 가장 나쁜 왕으로 지목받는 요인이다. 그러나 그 보다 더 큰 이유가 있다. 결정적인 순간의 인사 대참사 말이다.1590년 선조는 황윤길(黃允吉)·김성일(金誠一)을 통신사로 파견하여 일본의 동태를 파악토록 했다. 당시 전국시대를 통일한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대륙 정벌의 야욕을 품고 조선 침략을 계획하고 있었다. 일본을 다녀온 황윤길은 일본이 많은 병선(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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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4.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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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제3당은 데자뷰처럼 늘 반복됐지만 확실히 뿌리를 내린 적이 없다. 인물과 지역에 기댄 이합집산적 행태가 강했기 때문이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2년에 창당한 통일국민당은 14대 총선에서 31명의 당선자를 내는 기염을 토했다. 유권자들이 양김(김대중·김영삼)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데 따른 응분의 성과였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이 대선에서 큰 표 차로 낙선하자 당세가 급격히 쪼그라들어 각자 도생길로 접어들었다. 제 3당으로 그나마 가장 오래 유지된 정당은 자민련이다. 충청도를 기반으로 김종필 전 총재가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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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4.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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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선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게 절대 유리한 환경이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의 여러 비리 의혹으로 정권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김대중 정권 후계로 내세운 노무현 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승리했다. 이회창 후보는 훗날 회고록에서 “유권자 중 좌우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중간층, 이른바 중도층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데 나는 이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던 것이다. 선거는 설득인데 그 능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이미지에서도 노무현 후보 측이 내세운 귀족과 서민, 기득권과 개혁세력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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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4.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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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이 나치 정권과 그 협력자들에 의하여 6백만 명이 학살되는 탄압을 당했음에도 끝까지 살아남아 지금의 이스라엘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 민족이 하나님이 선택한 유일한 민족이라는 유일신 사상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유대인들의 사상은 그 오랜 세월동안 멸시와 학살과 추방의 반복 속에서 살아남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막부시대 일본은 조선의 대원군 집권 시대만큼이나 쇄국적이었다. 그러나 외국의 선진 문물에 대해서는 매우 호의적이고 탐구적이었다.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열강들의 힘에 밀려 강제로 문호를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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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3.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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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국가에 봄이 오려면 독재자가 무너져야 된다. 역사가 그걸 증명해 주는 바다.루마니아의 니콜라에 차우셰스쿠는 1965년부터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을 철권 통치하다 1989년 12월 정권의 몰락과 함께 총살됐다.그는 ‘어버이 수령’ 또는 ‘민족의 태양’으로 북한 주민을 세뇌한 북한 김일성의 독재 방식을 루마니아 국민에게 그대로 적용했다고 한다. 또 아내를 비롯한 직계 일가족과 처가 식구들까지 불러들여 행정부 요직에 앉히는 족벌 정치를 이어왔다.불만세력을 색출하기 위해 도청을 서슴지 않는 등 국민들의 행동과 나누는 말 하나하나까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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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3.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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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맨해튼 부동산업계에서 살아남아 크게 성공했다. 선거 과정에서는 경쟁자가 쓴 선거비용보다 훨씬 적게 자금을 쓰고도 예상을 뒤엎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취임 후에는 한국 등 동맹국들과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해 미국에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압박해서는 1천억 달러의 방위비를 토해내게 했다. 또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건 죄다 챙기고 있는 중이다.미국 주류 언론과 정적들, 자국 내 지식인들로부터도 천박하다느니, 충동적이라느니, 장사치에 불과한 ‘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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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3.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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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의 정치인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 말이다.그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새로운 세계질서를 탄생시키기 위해 ‘14개 원칙’을 제시했다. 국제적 분쟁을 유발하는 악의 근원을 모두 뽑겠다는 것이 핵심내용이었다.그러나 윌슨의 이상주의는 실패로 끝났다. 비현실ㆍ아집ㆍ독선의 뉘앙스가 강했기 때문이다. 이는 정적들과의 소통 거부로 이어졌다. 그 결과 미국 상원은 전후 국제질서의 근간이 될 베르사유 조약의 비준을 거부했다. 윌슨의 이상주의는 그렇게 끝났고 20년 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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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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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이 권력을 세습하기 불과 수개월 전인 2011년 10월 20일, 리비아를 42년간 철권 통치했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시민군에게 처참한 죽임을 당했다.카다피는 이에 앞서 2003년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폐기를 전격적으로 발표한 후 관련 시설과 자료를 공개하고,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화학무기 사찰을 허용했다.미국은 그 대가로 리비아와의 국교를 정상화했고 2004년 리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일부 해제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도 리비아에 대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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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3.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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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산자이(山寨) 문화’라는 것이 있다. 우리식의 ‘짝퉁'인 모조품이나 복제품이 중국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 형성된 사회적, 문화적 현상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생활용품을 모방하는 데 그쳤지만 지금은 자동차, TV, 스마트폰 등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분야에서도 ‘산자이 현상’은 중국 사회 전체에 만연돼 있다. 말이 ‘짝퉁'이지 명확한 ‘가짜'다.이것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값비싼 정품을 살 수 없었던 서민들이 ‘산자이’를 통해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상대적 박탈감 대신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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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2.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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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시민들은 탄핵 정국은 물론이고 탄핵 후 영어의 몸이 된 후에도 매 토요일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왜 이렇게 2년이 넘도록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 것일까.1979년 10.26 사태가 일어난 후 김계원 당시 비서실장으로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박 전 대통령은 그 비통함 속에서 “휴전선은요?”라고 물었다.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아버지의 총격 사망 소식에 고작 27세밖에 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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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2.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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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011년 ‘안철수 현상’이라는 정치신드롬을 만들어내며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2017년 대선과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참패한 뒤 독일로 떠났다.적지 않은 사람들은 그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말한다. 툭하면 철수를 했으니 주특기를 살려 이번에야말로 한국 정치판에서 발을 완전히 빼라고 요구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8년 전의 ‘안철수 현상’의 재현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우나 그래도 그에게 정치적 부활을 기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변은 50%의 지지를 받던 그가 갑자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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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2.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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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은 왕위에 오르기 전 자신에게 반대했던 세력을 숙청하는 과정에서 이복동생 영창대군을 죽이고 인목왕후를 폐위시키는 언필칭 폐모살제(廢母殺弟)를 저질러 서인세력에 의해 강제로 폐위됐던 비운의 인물이다. 성리학적 가치에 반하는 반인륜적 행위가 민심 이반을 일으키고 반정의 명분이 된 것이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 2016년 탄핵 정국 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험난한 고개를 넘으려면 악마의 손이라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새누리당(현 한국당)내 많은 의원들은 박 의원이 내민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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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1.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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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제때 잘 먹고, 또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잘 먹어야 건강하다고 했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 초기 자신에게 그럴듯한 밥상이 차려지자 대권에 욕심을 가졌다. 지지율도 괜찮았다. 이렇다 할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던 보수진영에서도 비록 성에 차지는 않았지만 그를 대안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 제대로 먹기만 하면 되는 밥상처럼 보였다.그러나 그는 밥을 먹다 말고 숟가락을 놓고 말았다. 쓴맛 나는 음식을 먹다가 기겁을 하고는 밥상을 뒤엎고 만 것이다.그런 결과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쌓았던 명예가 순식간에 실추되는 치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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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1.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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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시급한 민생 법안들은 처리하지 않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외국 제도를 도입해 의원수 늘리려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어 할 말을 잃게 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아예 이 제도 도입에 사활을 건 듯 단식까지 했다.이들은 총선 때 사표(死票)를 방지해 민의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연동형 비레대표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우리나라 의원수 1인당 주민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많아 현행 300명 정족수를 360명으로 20% 이상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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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1.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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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란, 현실에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나라를 묘사하는 ‘유토피아’와는 반대로 가장 부정적인 암흑세계의 픽션을 그려냄으로써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문학작품을 말한다. 조지 오웰의 ‘1984년’이 대표적이다. 이 소설에서 오웰은 자본주의를 옹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평등을 기초로 한 사회주의가 결국에는 전체주의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사실에 분노한다. 모든 사람이 평등한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사실과 권력을 잡은 인간의 욕심은 결코 사그라들지 않는다는 것을 오웰은 뒤늦게 깨닫는다. 오웰은 사회를 끊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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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1.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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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일요서울 가족 여러분, 올 한 해도 가내에 행복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돌이켜보면 지난 2018년은 우리 다함께 인내하며 살아온 한 해였습니다.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사회계층 간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갔습니다.평화라는 미명하에 국가안보는 거의 해체되다시피 했고, 좌우 이념 대결은 그 각이 점점 더 날카로워졌습니다.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은 인내의 민족답게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2019년은 우리 모두 인내를 뛰어넘어 서로 화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분열된 상태로 서로를 미워하고 불신하며 살기에는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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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9.01.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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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한마디로 기승전 ‘북한’이었다. 북한으로 시작해서 북한으로 이 한 해를 마감했다.2017년 말까지만 해도 군사적 충돌 위기의 먹구름이 짙었던 한반도 정세가 새해 벽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선언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로 역전됐다.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평화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어떤 평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일단은 ‘전쟁 없는 평화’를 외쳤다. 그러자 전쟁 공포에서 벗어난 대한민국 국민들은 ‘스톡홀름 신드롬’에 빠져들었다.평창올림픽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4월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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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8.12.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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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화국 시절인 1981년 제11대 총선에서 81석을 얻어 제1야당이 된 민주한국당(민한당)은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민주정의당(민정당)의 ‘2중대’라는 조롱을 받았다. 보안사와 안기부가 창당자금을 제공하고 공천자와 당직 임명까지 간여했으니 그런 비판을 받을 만 했다. 김대중, 김영삼계와 달리 신군부에 의해 정치규제를 당하지 않은 정치인들이 주축이 된 사실상의 관제야당 면모로 신군부의 조종을 받고 있던 사실을 삼척동자도 모르지 않던 시절이다.이에 정치활동이 금지되었던 인사들이 정치활동금지에서 풀려나자 선명성을 지닌 정통 야당이 되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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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8.12.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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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험난한 고개를 넘으려면 악마의 손이라도 잡아야 한다. 반공주의자 처칠 수상은 스탈린과 손을 잡고 히틀러와 싸워 이겼다”며 탄핵 가결을 위해서라면 그 누구와도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결국 그의 주장대로 당시 야당들은 새누리당(현 한국당) 비박계 의원들과 함께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헌법재판소는 국회에서 넘어온 가결안을 인준했고, 박 전 대통령은 5년 단임 임기 열한 달 앞두고 대통령 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곧 구치소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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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8.12.07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