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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이 때아닌 ‘월드컵 응원의 상업화’ 논란에 휩싸여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이렇다. 문화연대는 지난 2일과 3일, 8일 독일 월드컵의 거리 응원을 민간 기업에 맡긴 서울시의 결정을 비판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 중 거리 응원행사의 민간 주관사로 선정된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윤도현 밴드와 계약을 맺은 내용이 포함되면서 윤도현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윤도현 밴드의 소속사인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는 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수 윤도현을 독살했다”며 “윤도현 밴드는 광장 사용 신청컨소시엄의 주체가 아니고, 문화연대가 재벌과 서울시, 붉은악마를 비판하기 위해 억지로 윤도현 밴드를 끌어 들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10일 성명을 발표한 문화연대는 “지금까지 발표한
인터뷰/인물탐구
김민주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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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프라임그룹의 진대오 사장(51)은 “프라임산업의 시행ㆍ기획 능력과 계열사 (주)삼안의 설계ㆍ감리, 대우건설의 시공력이 합쳐지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장악할 수 있는 미래형 종합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프라임그룹은 부동산 개발 및 시행을 담당하는 프라임산업을 주축으로 설계와 감리를 담당하는 국내 엔지니어링 1위 업체인 ㈜삼안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소프트웨어 회사인 한글과컴퓨터 프라임상호저축은행 한국인프라개발 프라임개발 등 10여개 계열사를 보유, 종업원수 3,000명, 자산규모 1조5,000억원의 견실한 중견그룹이다. 모기업인 프라임산업은 국내 최대 전자쇼핑몰인 테크노마트를 비롯해 복합쇼핑몰, 아파트, 주택, 오피스빌딩 등 연면적 약 40만
인터뷰/인물탐구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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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 한동안 잠잠하던 거물브로커 윤상림씨가 또다시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윤씨는 지난 9일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다 끝난 상황인데 괜한 일로 내 이름이 다시 나온다”며 ‘3·1절 총리 골프 사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2003년 수차례에 걸쳐 이해찬 총리(당시 의원)와 임승남 당시 롯데건설 사장 등과 함께 골프를 쳤고, 이 총리에게 정치후원금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세간의 파문을 몰고 왔던 장본인. 이 때문에 야당 의원들은 이 총리와 윤씨의 ‘부적절한’ 관계에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고 윤씨의 이름도 연일 언론 지면을 장식했었다. 윤씨는 또 장기검찰 수사에 대해 “이제 거의 다 끝났는데 이렇게 자꾸 끌면 이것도
인터뷰/인물탐구
정은혜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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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트의 요정 김연아(군포수리고, 16)가 세계 1위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펼쳐진 2006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김연아는 변방에 머물던 한국 피겨 스케이팅을 단번에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한국의 피겨스케이팅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김연아의 쾌거는 일본의 동갑내기 선수 ‘아사다 마오’를 잇따라 꺾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아사다 마오는 2004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1위를 차지했고,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런데 약 1년이 지난 뒤, 김연아는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06년
인터뷰/인물탐구
김민주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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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 한동안 잠잠하던 거물브로커 윤상림씨가 또다시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윤씨는 지난 9일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다 끝난 상황인데 괜한 일로 내 이름이 다시 나온다”며 ‘3·1절 총리 골프 사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2003년 수차례에 걸쳐 이해찬 총리(당시 의원)와 임승남 당시 롯데건설 사장 등과 함께 골프를 쳤고, 이 총리에게 정치후원금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세간의 파문을 몰고 왔던 장본인. 이 때문에 야당 의원들은 이 총리와 윤씨의 ‘부적절한’ 관계에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고 윤씨의 이름도 연일 언론 지면을 장식했었다. 윤씨는 또 장기검찰 수사에 대해 “이제 거의 다 끝났는데 이렇게 자꾸 끌면 이것도
인터뷰/인물탐구
정은혜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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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트의 요정 김연아(군포수리고, 16)가 세계 1위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펼쳐진 2006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김연아는 변방에 머물던 한국 피겨 스케이팅을 단번에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한국의 피겨스케이팅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김연아의 쾌거는 일본의 동갑내기 선수 ‘아사다 마오’를 잇따라 꺾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아사다 마오는 2004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1위를 차지했고,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런데 약 1년이 지난 뒤, 김연아는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06년
인터뷰/인물탐구
김민주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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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주요 인사들이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5주기를 맞아 21일을 전후해 조촐하게 추모행사를 갖는다. 5일 현대 관련사들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의 5주기를 맞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준 의원 등은 20일 또는 21일에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을 찾아 추모행사를 가진 뒤 고인의 청운동 자택에 모여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그런데 이번에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추모행사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직접 주관할 것이라는 얘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회장은 2002년 1주기 행사에만 참석했을 뿐 이후에는 정명예회장과 관련된 행사 등에는 일정거리를 둬 왔다. 이에 따라 정회장이 5주기를 계기로 현대가의 ‘장자’로서 정명예회장 추모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인터뷰/인물탐구
구명석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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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교육부 차관의 9급 신화가 3·1절 골프공에 맞아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 1967년 우체국 9급공무원에서 출발해 교육부 차관이 된 이 차관은 그동안 특유의 성실성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아 지난 98년 당시 이해찬 장관으로부터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공무원이라는 극찬까지 받았다. 그러나 공무원 사회에 신화적인 그 존재가 지난 3·1절 부적절한 골프 파트너에 ‘100만원 내기 골프’의혹까지 사면서 한나라당으로부터 이해찬 총리와 함께 수뢰혐의로 고발조치 당했다.이 차관은 사건발생 초기 이 총리를 대신해 적극 해명하며 ‘내기 골프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차관은 또 ‘골프치기 전날인 지난달 28일 연락을 받아 급하게 내려갔다’고 말했지만 N사 K회장(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인터뷰/인물탐구
홍준철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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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프라임그룹의 진대오 사장(51)은 “프라임산업의 시행ㆍ기획 능력과 계열사 (주)삼안의 설계ㆍ감리, 대우건설의 시공력이 합쳐지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장악할 수 있는 미래형 종합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프라임그룹은 부동산 개발 및 시행을 담당하는 프라임산업을 주축으로 설계와 감리를 담당하는 국내 엔지니어링 1위 업체인 ㈜삼안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소프트웨어 회사인 한글과컴퓨터 프라임상호저축은행 한국인프라개발 프라임개발 등 10여개 계열사를 보유, 종업원수 3,000명, 자산규모 1조5,000억원의 견실한 중견그룹이다. 모기업인 프라임산업은 국내 최대 전자쇼핑몰인 테크노마트를 비롯해 복합쇼핑몰, 아파트, 주택, 오피스빌딩 등 연면적 약 40만
인터뷰/인물탐구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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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이 때아닌 ‘월드컵 응원의 상업화’ 논란에 휩싸여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이렇다. 문화연대는 지난 2일과 3일, 8일 독일 월드컵의 거리 응원을 민간 기업에 맡긴 서울시의 결정을 비판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 중 거리 응원행사의 민간 주관사로 선정된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윤도현 밴드와 계약을 맺은 내용이 포함되면서 윤도현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윤도현 밴드의 소속사인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는 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수 윤도현을 독살했다”며 “윤도현 밴드는 광장 사용 신청컨소시엄의 주체가 아니고, 문화연대가 재벌과 서울시, 붉은악마를 비판하기 위해 억지로 윤도현 밴드를 끌어 들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10일 성명을 발표한 문화연대는 “지금까지 발표한
인터뷰/인물탐구
김민주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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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기도지사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오는 지방선거 직후 중앙 정치무대로의 복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첫 단계는 서울 마포로의 이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 지사측은 “현재 마포에 적당한 곳을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손 지사의 거주지 이전을 두고 여의도 정가에선 해프닝도 벌어졌다. 임기도 마치지 않은 손 지사가 마포에 선거사무실을 물색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 이는 그의 낮은 인지도에 견줘 여의도 정가의 관심이 기대 이상이라는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손 지사의 대중적 인지도는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에 한참 뒤처지고 있지만, 운동권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은 정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운동권 출신이기에 노선에 있어서도 다른 두 주자와 확연히 구분되기 때문이다. 여전히 보수
인터뷰/인물탐구
이금미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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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골프 파문’, 청와대 입장 정리 끝났나?” ‘3·1절 골프파문’으로 진퇴의 기로에 서있는 이해찬 총리의 거취 문제가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일시적 ‘국민정서법’에 휘말려선 안된다”는 언급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총리의 거취와 관련, 청와대 입장 정리가 끝난 게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도 나온다. 지난 10일 오전 이 실장은 여의도 63빌딩 한국경제과학연구원 정책세미나에서 ‘참여정부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참여정부를 ‘답답한 정권’이라고 역설적으로 표현했으나, 강연의 핵심은 참여정부의 ‘진정성’ 홍보. 이 실장은 “참여정부는 답답할 정도로 지난 3년을 보냈다”면서 “그러나 경제문제, 남북관계 등에 있어 화끈하고 화려한 외
인터뷰/인물탐구
이금미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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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즉패’(極盛則敗)라는 단어가 있다. 사람이 너무 극성을 부리면 얼마 가지 못해 패가망신하고 만다는 뜻이다. 이 말은 이해찬 국무총리를 떠올리게 한다. 총리 자리에 앉아 그토록 극성을 부리더니 망신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 그것이다.이총리는 3·1절 행사와 철도파업이 겹친 날에 부산으로 내려가 골프를 즐겼다. 그것도 함께 골프한 사람들 중에는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기업인을 비롯, 부적절한 사람들이 끼여있었다는데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총리의 거취문제에 대해 아프리카 순방 후 생각해보자고 미뤘다. 그가 10여일 후 귀국해 이총리를 해임할는지, 아니면 폭발했던 국민들의 격분이 그 때 쯤 가라앉게 되면 없었던 것으로 슬며시 넘어갈는지 알 수 없다.특히 노대통령의 이총리에 대한 신임이 두텁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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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 정치권은 여야 공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져 나온 악재 때문에 골치 깨나 아픈 모양이다. 한쪽은 어제까지 당 살림을 총괄했던 전사무총장의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있고, 다른 한 쪽은 자당출신 국무총리가 그동안 잦았던 골프 구설에 또다시 휩싸여 온갖 의혹의 중심에서 강한 총리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여야 정치권의 당황한 모습이 역력한 것은 사태의 정치적 책임을 통감해서가 아니라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이 간단치 않을 것이란 판단에 골몰해서 일게다.진심으로 국민 앞에 면목 없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양당이 부끄러운 자당입장에는 한발을 뺀 채 상대약점 쑤시기에만 그토록 혈안일 수가 없을 노릇이다.봇물처럼 쏟아내는 그들 말을 듣고 있자면 때로 어째 저런 사람이 지역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선량으로 뽑혀올 수 있었는지 의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6.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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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즉패’(極盛則敗)라는 단어가 있다. 사람이 너무 극성을 부리면 얼마 가지 못해 패가망신하고 만다는 뜻이다. 이 말은 이해찬 국무총리를 떠올리게 한다. 총리 자리에 앉아 그토록 극성을 부리더니 망신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 그것이다.이총리는 3·1절 행사와 철도파업이 겹친 날에 부산으로 내려가 골프를 즐겼다. 그것도 함께 골프한 사람들 중에는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기업인을 비롯, 부적절한 사람들이 끼여있었다는데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총리의 거취문제에 대해 아프리카 순방 후 생각해보자고 미뤘다. 그가 10여일 후 귀국해 이총리를 해임할는지, 아니면 폭발했던 국민들의 격분이 그 때 쯤 가라앉게 되면 없었던 것으로 슬며시 넘어갈는지 알 수 없다.특히 노대통령의 이총리에 대한 신임이 두텁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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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3년 전 취임하자 마자 멋진 말을 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는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설땅이 없을 것이며 오로지 성실하게 일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열릴 것” 이라고 역설했다. 상대방의 비위나 맞추고 알랑거리는 아부의 말은 꿀을 바른 독과 같다. 지도자가 아부를 받아 먹으면 삼킬 땐 달지만 독으로 망가지고 만다. 권력 중심에 아첨하는 사람들이 들어가 국정을 휘젓게 되면, 나라는 독으로 병들지 않을 수 없다. 이승만 정권 때 그랬고, 박정희 정권 말기에도 그랬다. 그래서 노대통령이 아부하는 사람들을 배척한다고 했을 때, 필자의 귀가 번쩍 틔었고 크나 큰 기대를 걸었었다.하지만 노대통령은 자신의 언약과는 달리 아부하는 사람들을 골라서 권력 핵심에 앉히고 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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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3년 전 취임하자 마자 멋진 말을 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는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설땅이 없을 것이며 오로지 성실하게 일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열릴 것” 이라고 역설했다. 상대방의 비위나 맞추고 알랑거리는 아부의 말은 꿀을 바른 독과 같다. 지도자가 아부를 받아 먹으면 삼킬 땐 달지만 독으로 망가지고 만다. 권력 중심에 아첨하는 사람들이 들어가 국정을 휘젓게 되면, 나라는 독으로 병들지 않을 수 없다. 이승만 정권 때 그랬고, 박정희 정권 말기에도 그랬다. 그래서 노대통령이 아부하는 사람들을 배척한다고 했을 때, 필자의 귀가 번쩍 틔었고 크나 큰 기대를 걸었었다.하지만 노대통령은 자신의 언약과는 달리 아부하는 사람들을 골라서 권력 핵심에 앉히고 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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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도(治道)는 아흔아홉 가지의 선정으로도 단 한 가지 악정을 상쇄시키지 못 한다고 했다. 이는 그만큼 정치가 신중해야 한다는 뜻일 테고, 당리당략에 치우치거나 민심을 도외시한 독선정치를 경계한 말일 것이다.사람에 있어서도 그렇다. 나름대로의 직업을 선택해서 생업에 종사하는 일반 사람들끼리는 서로 뜻이 맞지 않고 싫다는 마음이 생기면 굳이 상종치 않으면 그만일 것이다. 아니면 상대의 여러 가지 단점을 이해해주고 한 가지 장점이라도 취해서 좋은 관계를 가질 수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정치권에 속해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보통의 인과관계를 적용할 수 없는 것이 국가장래가 그들 집단의 일거수일투족에 의해 가늠될 수 있고 굴러갈 수밖에 없는 간단한 이치 때문임은 말할게 없다. 해서 정치인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지면 세상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6.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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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에 이어 고령군도 학원을 설립, 운영키로 했다.고령군이 설립한 (사)고령군 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이태근 고령군수)는 12억5천만원을 투입해 올해 3월부터 ‘대가야 교육원’을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중학교 2~3년생 50명, 고교 1~3년생 60명 등 모두 110명을 선발, 방과 후 하루 3~4시간씩 무료로 강의를 듣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선발 인원의 20%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학교장의 추천으로 선발한다.교육 과목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이며 어학 능력을 높이기 위해 원어민 강사도 초빙한다. 고령군은 이를 위해 매년 10억원을 출연해 대가야 교육원의 강사료 및 일반 운영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역의 한 사설학원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내년부터는 장소를 옛 농업기술센
인터뷰/인물탐구
구명석
2006.03.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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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연희 전사무총장의 ‘여기자 성추행’으로 수세에 몰렸던 한나라당이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파트너를 문제삼아 총리직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 총리는 지난 대정부 질문에서 법조 브러커 윤상림과의 골프 라운딩으로 한나라당으로부터 맹공을 당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가운데 골프 파문에 엮어 재차 골프광임을 보여줬다.이 총리와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함께 한 골프 동반자는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예정자, 정순택 전 청와대 교문수석, 강병중 부산 상공회의소 명예회장, 이기우 교육부차관, N사 L대표, Y제분 R회장 등이었다. 참석자중 R씨의 Y제분은 2000년부터 가격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의 조사를 받은 상태였다. Y제분은 골프 다음날인 2일 다른 7개 제분업체와 함께 공정
인터뷰/인물탐구
홍춘철
2006.03.0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