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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북한이 지난 21일 취임 2주년을 맞은 현정은 회장에게 ‘대북사업 전면 재검토’라는 극약처방 수준의 선물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향후 백두산 및 개성관광은 물론, 금강산관광조차 전면 중단될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은 지난달 초 김윤규 전 부회장을 비리 경영인으로 지목하며 그를 그룹에서 퇴출시켰다. 하지만 이것이 북한을 자극했다. 북측은 김 전 부회장의 퇴출이후 끊임없이 그의 복귀를 종용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자 ‘대북사업 전면 재검토’라는 최악의 취임선물을 현 회장에게 전달한 것이다. 현 회장의 입장도 이로 인해 난처해지고 있다. 국민담화까지 발표하며 비리경영인으로 지목했던 김 전 부회장을 다시 그룹으로 복귀시킬 수도
인터뷰/인물탐구
이규성
2005.10.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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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기자협회가 발족된지 올해로 만 20년이 됐다. 이 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u-Corea포럼 신충우 회장은 지난 20년간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황무지에 IT강국을 설립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신 회장이 IT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24년전인 1981년. 80년 신군부에 맞서 언론자유 수호운동을 하다 신아일보에서 해직된 이후 전기신문에 입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신회장은 이후 전자신문 정보산업부 차장, IT프리랜서, 국민일보 경제과학부장, 월간 컴퓨터 발행인, 정보통신신문 논설주간, IT컨설턴트 등을 역임하며 줄곧 IT와 함께해왔다. 비록 시작은 타의에 의해서였지만 결과적으로 신회장은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인 현장의 산증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한국정보통신기자협회(K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10.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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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여권내 차기 대권 구도를 선점한 ‘정동영-김근태’ 쌍두마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인가. 요즘 정치권의 화제는 단연 천 장관이다. “법무장관으로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그의 주가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와 검찰간 일촉즉발 위기로 치닫던 일련의 사건이 검찰총장의 사표로 일단락되면서, 천 장관의 인지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검찰총장 후임 인사가 단행된다면 천 장관의 검찰 및 법무부 조직 개혁과 장악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적 인지도를 떠나 여권내 그에 대한 인기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을 때보다 높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이러한 현상 역시 예견됐던 바다. 사실, 정치인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에 발탁될 당시부터 그의 대권
인터뷰/인물탐구
2005.10.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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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판도라 상자를 열어젖힌듯 김대중 정권 때 불법 도청의 음습한 작태가 꾸역꾸역 드러나고 있다.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이 김대중 정부의 불법 도청 사실을 지난 8월5일 발표했을 때만 해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잡아떼었다.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에서 도청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의 정권하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사람들도 모두 입을 맞춘듯 그런 일은 없었다고 펄쩍 뛰었다.하지만 도청을 지휘했던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국내담당 차장은 10월6일 체포된 후 도청을 조직적으로 자행 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대통령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풍부한 정보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도청을 했다”며 도청 사실을 구체적으로 털어놓기 시작했다. 김차장의 실토로 김 전 대통령과 관련 국정원장들은 거짓말을 한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10.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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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판도라 상자를 열어젖힌듯 김대중 정권 때 불법 도청의 음습한 작태가 꾸역꾸역 드러나고 있다.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이 김대중 정부의 불법 도청 사실을 지난 8월5일 발표했을 때만 해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잡아떼었다.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에서 도청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의 정권하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사람들도 모두 입을 맞춘듯 그런 일은 없었다고 펄쩍 뛰었다.하지만 도청을 지휘했던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국내담당 차장은 10월6일 체포된 후 도청을 조직적으로 자행 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대통령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풍부한 정보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도청을 했다”며 도청 사실을 구체적으로 털어놓기 시작했다. 김차장의 실토로 김 전 대통령과 관련 국정원장들은 거짓말을 한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10.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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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력의 최측근으로 권력을 방자하게 휘둘러댔던 사람일수록 권력 끈이 떨어지면, 쇠고랑을 차고 감옥으로 묶여가는 경우가 많다. 김대중 시절의 권노갑과 박지원, 김영삼 때의 김현철, 노태우 권력의 박철언, 전두환 당시의 장세동 등이 그들이다.지난 9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가 미림팀의 불법도청과 관련된 문제로 검찰에 소환되었다. 그의 아버지 김영삼씨가 대통령이 된지 세 번째의 검찰 출두였다. 그는 1997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구속돼 본인 말대로 ‘혹독한 처벌’을 받았고, 그로부터 다시 7년만인 작년 9월에도 다시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구속 수감되었다. 김씨는 마치 상습 절도범처럼 감옥을 제집 드나들듯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재임 시절 ‘소통령’으로 통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철딱서니 없이 마구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1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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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력의 최측근으로 권력을 방자하게 휘둘러댔던 사람일수록 권력 끈이 떨어지면, 쇠고랑을 차고 감옥으로 묶여가는 경우가 많다. 김대중 시절의 권노갑과 박지원, 김영삼 때의 김현철, 노태우 권력의 박철언, 전두환 당시의 장세동 등이 그들이다.지난 9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가 미림팀의 불법도청과 관련된 문제로 검찰에 소환되었다. 그의 아버지 김영삼씨가 대통령이 된지 세 번째의 검찰 출두였다. 그는 1997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구속돼 본인 말대로 ‘혹독한 처벌’을 받았고, 그로부터 다시 7년만인 작년 9월에도 다시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구속 수감되었다. 김씨는 마치 상습 절도범처럼 감옥을 제집 드나들듯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재임 시절 ‘소통령’으로 통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철딱서니 없이 마구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1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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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경이적인 4강행을 이뤄낸 한국축구가 오랜만에 살아서 꿈틀대고 있다. 한·일월드컵 이후 코엘류와 본프레레 감독 체제 하에서 가파른 내리막길로만 치달았던 한국축구는 최근 세계적인 명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58)의 영입을 계기로 2006년 독일월드컵을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을 두 차례나 역임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대표팀 감독 부임 후 나태하고 무기력했던 한국축구에 변화와 희망의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어떤 사람일까. 선수시절 어떤 선수였으며 지도자로서는 어떤 스타일인가. 또 그가 추구하는 축구철학은 무엇이며 인간적으로는 어떤 성격을 가졌을까. 요즘 국내 축구판의 핫이슈 아드보카트 감독의 모든 것을 집중해부한다. 싸움닭 무명선
인터뷰/인물탐구
김세훈 경향신문 체육부
2005.1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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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경이적인 4강행을 이뤄낸 한국축구가 오랜만에 살아서 꿈틀대고 있다. 한·일월드컵 이후 코엘류와 본프레레 감독 체제 하에서 가파른 내리막길로만 치달았던 한국축구는 최근 세계적인 명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58)의 영입을 계기로 2006년 독일월드컵을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을 두 차례나 역임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대표팀 감독 부임 후 나태하고 무기력했던 한국축구에 변화와 희망의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어떤 사람일까. 선수시절 어떤 선수였으며 지도자로서는 어떤 스타일인가. 또 그가 추구하는 축구철학은 무엇이며 인간적으로는 어떤 성격을 가졌을까. 요즘 국내 축구판의 핫이슈 아드보카트 감독의 모든 것을 집중해부한다. 싸움닭 무명선
인터뷰/인물탐구
김세훈 경향신문 체육부
2005.1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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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易經)에서는 아주 절친한 친구관계를 일컬어 ‘금란지교’라 했다. 즉 「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하면 예리하기가 금도 자를 수 있으며 동심(同心)은 그 향기가 난(蘭)과 같다」는 구절에서 나온 말이다.같은 뜻의 우리말에 「부모팔아 친구산다」는 구절이 있다. 또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인간사회는 교우관계를 중시했다.물론 사람마다 살아가는 가치관이 같을 수야 없다. 더욱이 물질만능주의에 젖어있는 사회에서는 친구가 오히려 경쟁과 적대의 대상일 수가 있다. 오로지 출세하고 돈이 있어야 최고라는 인식 때문이다.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돈이 많아 부자이기보다 친구가 많아서 마음이 부자인 사람으로 대우받기를 원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폭넓은 인간교류는 생활 속 유머를 잃지 않게 하고, 편견에 사로잡히지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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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불구속 수사’ 지휘권 발동을 계기로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발언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한층 더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 교수가 국보법을 학술의 자유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파문이 예상된다. 강 교수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된 용역 보고서에서 “국가보안법과 남북교류협력법과 같은 법적 제약과 극우 수구집단이 학술 자유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2004년도 인권상황실태조사 연구용역 보고서’는 문화연대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지난해 11월 작성한 것으로, 강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학술적 자유에 대한 소신을 밝히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는 문답에서 “학술의 자유는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로 나뉘는데, 국가보안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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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민속사진출판사 대표(72·뉴시스통신 작가기자)는 국내·외서 알아주는 민속사진작가다. 나이 70을 넘겼음에도 사진에 대한 정열과 애착은 젊은이 못잖다. 특히 신세대작가들이 관심을 두지 않거나 현대문명 속에 가려진 민속사진분야에서 말이다. ‘이상수’하면 ‘민속사진’을 떠올릴 정도다. 외국에선 이름이 더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서울 청계천복원공사 준공과 더불어 사진작품집 ‘서울이야기’(4·6배판, 컬러판)를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계천복원공사 주인공이자 대선 예비주자인 이명박 서울시장의 추천사가 곁들여진 이 사진집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불어로 설명이 붙어 있고 세월 속에 감춰진 2000년 서울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사진으로 되살려놓아 더욱 눈길을 끈다. 그가 사진계에 뛰어든 후
인터뷰/인물탐구
왕성상 뉴시스통신 편집국
2005.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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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원이자 가수를 겸하고 있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가수로서 무대에 선다. 오는 21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클릭비의 김상혁과 함께 심장병어린이돕기 자선콘서트를 열게 된 것. 정 의원은 최근 클릭비의 김상혁이 속해 있는 키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어 공식적으로 의원직과 가수직을 겸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학창시절부터 그룹사운드 멤버로 활동했던 정 의원은 지난 2003년에 1집 앨범 ‘정두언과 함께 떠나는 추억의 팝송여행’을 발매하고, 최근에는 2집 ‘두 바퀴로 가는 행복’을 내놓았을 정도로 가창력이 뛰어나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의원은 앨범을 내고 가수 활동까지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심장병 어린이, 희귀병 환자들의 수술비와 치료비 등으로
인터뷰/인물탐구
김민주
2005.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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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원이자 가수를 겸하고 있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가수로서 무대에 선다. 오는 21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클릭비의 김상혁과 함께 심장병어린이돕기 자선콘서트를 열게 된 것. 정 의원은 최근 클릭비의 김상혁이 속해 있는 키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어 공식적으로 의원직과 가수직을 겸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학창시절부터 그룹사운드 멤버로 활동했던 정 의원은 지난 2003년에 1집 앨범 ‘정두언과 함께 떠나는 추억의 팝송여행’을 발매하고, 최근에는 2집 ‘두 바퀴로 가는 행복’을 내놓았을 정도로 가창력이 뛰어나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의원은 앨범을 내고 가수 활동까지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심장병 어린이, 희귀병 환자들의 수술비와 치료비 등으로
인터뷰/인물탐구
김민주
2005.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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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불구속 수사’ 지휘권 발동을 계기로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발언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한층 더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 교수가 국보법을 학술의 자유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파문이 예상된다. 강 교수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된 용역 보고서에서 “국가보안법과 남북교류협력법과 같은 법적 제약과 극우 수구집단이 학술 자유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2004년도 인권상황실태조사 연구용역 보고서’는 문화연대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지난해 11월 작성한 것으로, 강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학술적 자유에 대한 소신을 밝히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는 문답에서 “학술의 자유는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로 나뉘는데, 국가보안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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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민속사진출판사 대표(72·뉴시스통신 작가기자)는 국내·외서 알아주는 민속사진작가다. 나이 70을 넘겼음에도 사진에 대한 정열과 애착은 젊은이 못잖다. 특히 신세대작가들이 관심을 두지 않거나 현대문명 속에 가려진 민속사진분야에서 말이다. ‘이상수’하면 ‘민속사진’을 떠올릴 정도다. 외국에선 이름이 더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서울 청계천복원공사 준공과 더불어 사진작품집 ‘서울이야기’(4·6배판, 컬러판)를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계천복원공사 주인공이자 대선 예비주자인 이명박 서울시장의 추천사가 곁들여진 이 사진집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불어로 설명이 붙어 있고 세월 속에 감춰진 2000년 서울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사진으로 되살려놓아 더욱 눈길을 끈다. 그가 사진계에 뛰어든 후
인터뷰/인물탐구
왕성상 뉴시스통신 편집국
2005.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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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바쁘게 살다보면 꼭 해야 할 일을 잊기도 하고 때로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까지도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또 어떤 때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인가 싶기도 할 것이다.나를 위한다는 일이 결국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누구를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면 사람은 절대로 적극적인 삶을 살 수가 없는 것이다. 삶이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내 스스로 나의 존재가치를 인정 안하는 것과 같다.수년 전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고개숙인 남자들 이야기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직장에서 뼈 빠지라고 일한 나머지 겨우 경제적 안정을 이루었지만 아내와 자식들로부터는 왕따 당하는 남자들 이야기, 반대로 경제적 무능 때문에 설자리를 잃고 있는 남편과 아버지들. 이래저래 기를 못 펴고 사는 남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10.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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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수감됐다 최근 자유의 몸이 된 로버트 김(64ㆍ한국명 김채곤)을 후원해온 익명의 후원자는 바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었다. 로버트 김 후원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로버트 김이 1997년 미 펜실베이니아주 앨런우드 연방교도소에 수감된 이후부터 2003년 7월 후원회가 발족하기까지 로버트 김 가족의 생활비 일체를 후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로버트 김 후원회 이웅진 회장은 “로버트 김이 앨런우드 연방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가장의 수감으로 인해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 했는데, 김 회장이 개인적으로 생활비를 지원해줘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로버트 김이 교도소에 수감될 당시 수만명의 국민이 작은 정성을 모아 로버트 김을 지원했는데 대기업들은 미국과의 관
인터뷰/인물탐구
서종열
2005.10.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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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형사법원 영구직 판사로 승진한 전경배씨에 이어 뉴욕에서 두 번째로 한인 판사가 탄생한다. 뉴욕 브루클린 검찰청 부장검사로 벤처 갑부 이수영 전 웹젠 사장과 결혼한 정범진(38)씨가 그 주인공. 정 검사가 더욱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 하는 중증 장애인이 일궈낸 ‘인간승리’이기 때문이다.춘천시 낙원동에서 태어나 9살때 미국으로 이민간 정 검사는 24세 때인 조지워싱턴대 법과대학원 재학시절 당한 교통사고로 어깨 아래 전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서 신체적인 장애는 절망이 아니었다.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사법시험에 통과, 92년 브루클린 검찰청 검사로 발령받은 그는 성실성과 뛰어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2000년 브루클린 검찰청 사상 최연소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10.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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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사장이 독립법인인 ‘광주신세계’를 통해 1,000억원의 평가이익을 얻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측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논란은 광주신세계를 ‘독립 법인’으로 설립한 점을 비롯 ‘신세계’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측은 “광주 지역 사회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광주신세계에 정 부사장의 지분이 50%가 넘는다는 점이다. 독립법인으로 설립한 회사에 ‘신세계’라는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것은 물론, 영업 노하우와 신세계의 지명도, 신용을 그대로 이용해 회사 가치를 키운 것 자체가 ‘편법’이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인터뷰/인물탐구
이규성
2005.10.1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