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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을 감싸고 돌다가 봉변을 당했다. 그의 편파적인 변씨 두둔은 대통령으로서의 공정한 판단력을 의심케 한다. 그가 지난 5년 동안 체통잃은 편들기를 되풀이 해 왔다는데서 더욱 그렇다. 그는 지도자로서 ‘꼭 필요한 자질’ 다섯 가지 ‘덕목’을 스스로 꼽았다. ‘성실 공정 신뢰 절제 헌신’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는 제식구를 계속 역성들고 나섬으로써 지도자로서의 꼭 필요한 ‘공정성’을 상실했고 국민들로 부터 ‘신뢰’를 잃은지 오래다. 노대통령의 제식구 편들기는 취임 2개월만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범법 혐의자 안희정씨에 대한 영웅 만들기로 부터 시작 되었다. 안희정씨는 노대통령의 최측근 이었다. 그가 기업들로부터 검은 돈 받은 죄로 쇠고랑을 차게 되자, 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9.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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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올 대선이 “친북좌파와 보수우파의 대결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8월29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의 면담에서 밝혔다. 올바른 지적이었다. 그러나 범 여권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이후보의 발언을 ‘색깔논쟁’이라며 쥐어뜯었다. 손학규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색깔논쟁으로 우리가 빨갱이가 됐다”고 비판했고, 정동영 후보는 “강대국 대사에게 아부하는 이 후보는 끝까지 못 갈 것”이라고 저주했다. 추미애 후보는 “미국에 잘 보이고 싶다면 아예 친미가 좋다고 얘기하라”고 받아쳤다. 범여권 후보들이 이후보의 말 꼬리를 잡고 늘어진데는 까닭이 있다. 우리 국민이 자신들을 ‘친북좌파’로 불신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터이므로 ‘친북좌파’가 아니라고 잡아떼기 위해서 였다. 동시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9.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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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학력 문제로 온 나라가 두 달째 시끌 시끌 하다. 지난 7월 초순 신정아 동국대 교양교육원 조교수의 가짜 학위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러 분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8월말엔 건국대 이사장의 학력 세탁 의혹도 보도되었다. 교수, 목사, 영화배우, TV 탤런트, 연극인, 예술인 등이 줄줄이 가짜 학력의 주인공으로 지목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밖의 정치및 경제계에도 가짜 학력은 수두룩 하리라 추측된다. 김대중 전대통령도 그들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아태평화재단이 1995년 펴낸 ‘김대중의 3단계 통일론’은 그가 ‘모스크바 외교대학원 정치학박사’ 라고 적었다. 그가 모스크바에서 장기간 유학한 적이 없었다는데서 학력세탁으로 보인다. 대학교수로 취직하거나 특정 직위에 오르기 위해 박사 학위를 조작했다면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9.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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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치고받던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8월20일 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나라당은 경선 과정서 경쟁자들간의 격한 대결로 입은 상처를 치유하며 본선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 1년간 추한 모습으로 얼룩진 예비 경선의 족적을 겸허이 되돌아보지 않으면 안된다. 한나라당의 2007년 경선은 유례없이 치열했고 추잡했다. 한나라당은 다시는 그런 작태를 되풀이 하지않기 위해 뼈를 깎는 반성의 기회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 한나라당의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았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이번 처럼 치열한 것도, 이번 처럼 멋진 것도 처음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말 멋지고 화려한 경선이었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멋진 것은 박후보의 “깨끗하게 승복한다”는 대목 뿐이었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8.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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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치고받던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8월20일 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나라당은 경선 과정서 경쟁자들간의 격한 대결로 입은 상처를 치유하며 본선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 1년간 추한 모습으로 얼룩진 예비 경선의 족적을 겸허이 되돌아보지 않으면 안된다. 한나라당의 2007년 경선은 유례없이 치열했고 추잡했다. 한나라당은 다시는 그런 작태를 되풀이 하지않기 위해 뼈를 깎는 반성의 기회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 한나라당의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았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이번 처럼 치열한 것도, 이번 처럼 멋진 것도 처음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말 멋지고 화려한 경선이었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멋진 것은 박후보의 “깨끗하게 승복한다”는 대목 뿐이었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8.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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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사이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두 번째로 열린다. 첫 번째 2000년 6월의 정상회담은 돈 주고 산 구걸회담이었고, 북한 의도대로 끌려간 굴욕회담으로 비판되었다. 그런데도 두 번째 회담조차 첫 번째의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7년 전 김대중 전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일에게 4억5000만 달러의 현금과 5000만달러어치의 물자 상납으로 이뤄졌다. 김 전대통령은 그토록 엄청난 돈을 바치고서도 회담에서는 김정일의 의도대로 끌려갔다. 그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비전향장기수’들을 보내주기로 명기했으면서도 북한에 억류중인 납북어부나 국군포로 송환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끼워넣지 못했다. 그는 북한의 반미선동 구호인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이라는 대목을 북의 주문대로 받아들였고, 북의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8.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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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사이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두 번째로 열린다. 첫 번째 2000년 6월의 정상회담은 돈 주고 산 구걸회담이었고, 북한 의도대로 끌려간 굴욕회담으로 비판되었다. 그런데도 두 번째 회담조차 첫 번째의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7년 전 김대중 전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일에게 4억5000만 달러의 현금과 5000만달러어치의 물자 상납으로 이뤄졌다. 김 전대통령은 그토록 엄청난 돈을 바치고서도 회담에서는 김정일의 의도대로 끌려갔다. 그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비전향장기수’들을 보내주기로 명기했으면서도 북한에 억류중인 납북어부나 국군포로 송환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끼워넣지 못했다. 그는 북한의 반미선동 구호인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이라는 대목을 북의 주문대로 받아들였고, 북의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8.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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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식민지 때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패전을 모르고 살았다. 독립전쟁, 미-영 1812년 전쟁, 미-멕시코 전쟁, 미-스페인 전쟁, 그리고 20세기의 세계 1,2차 대전, 한국전쟁 등에서 져본적이 없다. 그러나 미국은 1975년 월남 패전에 이어 이라크에서도 패색이 짙어져 가고 있다. 거기에 더해 미국은 연간 7636억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무역적자로 허덕이고 있다. 이쯤되면 미국은 로마제국처럼 몰락의 길로 접어든게 아닌가 라는 담론이 제기되기에 족하다. 미국의 컬른 머피는 얼마 전 발표한 ‘우리가 로마 인가? - 제국의 몰락과 미국의 운명’ 제하의 저서에서 미국이 로마의 쇠퇴 길을 닮아가고 있다고 했다. 머피는 로마제국의 융성은 사심없는 지도자들과 용감한 전사들에 의해 뒷받침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8.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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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식민지 때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패전을 모르고 살았다. 독립전쟁, 미-영 1812년 전쟁, 미-멕시코 전쟁, 미-스페인 전쟁, 그리고 20세기의 세계 1,2차 대전, 한국전쟁 등에서 져본적이 없다. 그러나 미국은 1975년 월남 패전에 이어 이라크에서도 패색이 짙어져 가고 있다. 거기에 더해 미국은 연간 7636억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무역적자로 허덕이고 있다. 이쯤되면 미국은 로마제국처럼 몰락의 길로 접어든게 아닌가 라는 담론이 제기되기에 족하다. 미국의 컬른 머피는 얼마 전 발표한 ‘우리가 로마 인가? - 제국의 몰락과 미국의 운명’ 제하의 저서에서 미국이 로마의 쇠퇴 길을 닮아가고 있다고 했다. 머피는 로마제국의 융성은 사심없는 지도자들과 용감한 전사들에 의해 뒷받침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8.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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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당들은 당내 후보 경선으로 8월의 햇볕 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통령 선거쯤 되면 고상하고도 예리한 정책 대안들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 그런데 생뚱맞고도 막가는 말들이 튀어나오곤 한다. “한 방이면 날아간다”는 말도 그것들중 하나이다. 대선 후보의 비리가 한번만 폭로되면, 그걸로 그 후보는 끝장난다는 뜻이다. 이 막 말은 지난 16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진짜 ‘한 방으로’ 날아갔던데서 유래되었다. 전과 누범인 김대엽씨가 이후보의 아들 병역비리를 허위로 날조 폭로해 죄없는 이후보를 대선에서 ‘한 방’으로 날려 버렸기 때문이다. 요즘 “한 방으로 끝낸다”는 말은 한나라당의 박근혜 후보측과 노무현 집권세력이 자주 쓰는 대목이다. 집권여당의 이강래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8.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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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당들은 당내 후보 경선으로 8월의 햇볕 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통령 선거쯤 되면 고상하고도 예리한 정책 대안들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 그런데 생뚱맞고도 막가는 말들이 튀어나오곤 한다. “한 방이면 날아간다”는 말도 그것들중 하나이다. 대선 후보의 비리가 한번만 폭로되면, 그걸로 그 후보는 끝장난다는 뜻이다. 이 막 말은 지난 16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진짜 ‘한 방으로’ 날아갔던데서 유래되었다. 전과 누범인 김대엽씨가 이후보의 아들 병역비리를 허위로 날조 폭로해 죄없는 이후보를 대선에서 ‘한 방’으로 날려 버렸기 때문이다. 요즘 “한 방으로 끝낸다”는 말은 한나라당의 박근혜 후보측과 노무현 집권세력이 자주 쓰는 대목이다. 집권여당의 이강래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8.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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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7월24일 뜻 있는 말을 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돈은 엄청난 겁쟁이”여서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겁이 나면 어디로 숨어버릴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본을 존중하고 감싸 주고 소중히 여겨 본인이 (투자)하고 싶은 의욕이 나게 해야지, 강압적으로 또는 윽박지른다고 해서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회장이 지적한 돈의 철학은 개인이나 국가 차원에서나 모두 맞는 말이다. 개인 차원에서 사람이 돈을 마구잡이로 다루다가는 돈이 겁쟁이여서 어디로 도망칠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정부가 자본을 우습게 알고 강압적으로 몰아붙이면, 숨어버릴 수 있다. 경제의 흐름은 정치 권력의 위압이 아니라 경제의 자연 순리에 맡겨야 한다는 말이다. 경제 순리는 작년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8.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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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7월24일 뜻 있는 말을 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돈은 엄청난 겁쟁이”여서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겁이 나면 어디로 숨어버릴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본을 존중하고 감싸 주고 소중히 여겨 본인이 (투자)하고 싶은 의욕이 나게 해야지, 강압적으로 또는 윽박지른다고 해서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회장이 지적한 돈의 철학은 개인이나 국가 차원에서나 모두 맞는 말이다. 개인 차원에서 사람이 돈을 마구잡이로 다루다가는 돈이 겁쟁이여서 어디로 도망칠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정부가 자본을 우습게 알고 강압적으로 몰아붙이면, 숨어버릴 수 있다. 경제의 흐름은 정치 권력의 위압이 아니라 경제의 자연 순리에 맡겨야 한다는 말이다. 경제 순리는 작년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8.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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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경선 후보측의 이명박 검증이 추한 꼴로 변질되어가고 있다. 박후보측이 검증이란 명분아래 자료입수와 유출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사실과 혐의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박후보측의 탈법 탈선은 ‘대운하 보고서’ 유출과 이후보 주민등록 부정발급 등을 통해 드러났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후보에게 흠집을 내기 위한 ‘대운화 보고서’를 밖으로 몰래 유출시켰다. 그런데 이 보고서가 박후보측 사람에게 넘겨진 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박후보측 사람들이 이후보 친인척들의 주민등록 초본 부정발급및 유출에도 연루된 의혹을 받게 되었다. 박후보 진영의 탈선이 거듭 밝혀지자, 박후보에 대한 비난이 꼬리를 물었다. 박후보가 말로는 “정도(正道)정치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그럴 수 있느냐”고 개탄하는 목소리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7.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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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경선 후보측의 이명박 검증이 추한 꼴로 변질되어가고 있다. 박후보측이 검증이란 명분아래 자료입수와 유출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사실과 혐의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박후보측의 탈법 탈선은 ‘대운하 보고서’ 유출과 이후보 주민등록 부정발급 등을 통해 드러났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후보에게 흠집을 내기 위한 ‘대운화 보고서’를 밖으로 몰래 유출시켰다. 그런데 이 보고서가 박후보측 사람에게 넘겨진 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박후보측 사람들이 이후보 친인척들의 주민등록 초본 부정발급및 유출에도 연루된 의혹을 받게 되었다. 박후보 진영의 탈선이 거듭 밝혀지자, 박후보에 대한 비난이 꼬리를 물었다. 박후보가 말로는 “정도(正道)정치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그럴 수 있느냐”고 개탄하는 목소리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7.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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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서 두 번째 실패했다. 평창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패인을 평창이 “가장 적합한 곳”인데 “국력의 차이” “소치의 적극 공세” “일부 이탈표”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평창의 근본 패인은 ‘국력의 차이’에 있지않고 ‘스키장 고도(高度)와 규모의 차이’에 있었다. 필자가 스키어로서 지난 수십년 동안 편답해 본 유럽, 미국, 카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의 이름난 스키장들은 평창 보다 고도에서 몇배 높고 몇십배 방대한 것들이며 설질(雪質)도 크게 앞선다. 그 만큼 그들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 평창 보다 자연조건에서 크게 유리하다. 용평의 가장 높은 스키 피스트(Piste: 설차로 다져놓은 스키 코스)의 정상은 고작 해발 1450m 밖에 안된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7.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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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서 두 번째 실패했다. 평창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패인을 평창이 “가장 적합한 곳”인데 “국력의 차이” “소치의 적극 공세” “일부 이탈표”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평창의 근본 패인은 ‘국력의 차이’에 있지않고 ‘스키장 고도(高度)와 규모의 차이’에 있었다. 필자가 스키어로서 지난 수십년 동안 편답해 본 유럽, 미국, 카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의 이름난 스키장들은 평창 보다 고도에서 몇배 높고 몇십배 방대한 것들이며 설질(雪質)도 크게 앞선다. 그 만큼 그들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 평창 보다 자연조건에서 크게 유리하다. 용평의 가장 높은 스키 피스트(Piste: 설차로 다져놓은 스키 코스)의 정상은 고작 해발 1450m 밖에 안된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7.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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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은 ‘탈북자’라는 용어 조차 쓰지 못하고 ‘새터민’으로 바꿨다. 통일부는 2005년 1월부터 ‘탈북자’를 ‘새터민’으로 고쳐 부르기 시작했다. 엉뚱한 용어 변경에 낙담한 탈북자 단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황장엽)는 4월16일 통일부에 ‘새터민’이란 말을 쓰지말고 원래대로 ‘탈북자’로 복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새터민’이란 새 이름은 “김정일 정권을 반대하는 탈북자의 정치적 색채를 완전히 무시하고… 단순히 먹고 살기위해 사는 사람들로 매도”한 것이라고 항의했다. “먹을 것을 찾아 새 땅을 찾는 화전민을 연상케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새터민’ 용어 사용금지 요청을 거부했다. 그 이유는 치졸했다. 탈북자를 포함해 여러 ‘의견 수렴 과정’을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7.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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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은 ‘탈북자’라는 용어 조차 쓰지 못하고 ‘새터민’으로 바꿨다. 통일부는 2005년 1월부터 ‘탈북자’를 ‘새터민’으로 고쳐 부르기 시작했다. 엉뚱한 용어 변경에 낙담한 탈북자 단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황장엽)는 4월16일 통일부에 ‘새터민’이란 말을 쓰지말고 원래대로 ‘탈북자’로 복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새터민’이란 새 이름은 “김정일 정권을 반대하는 탈북자의 정치적 색채를 완전히 무시하고… 단순히 먹고 살기위해 사는 사람들로 매도”한 것이라고 항의했다. “먹을 것을 찾아 새 땅을 찾는 화전민을 연상케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새터민’ 용어 사용금지 요청을 거부했다. 그 이유는 치졸했다. 탈북자를 포함해 여러 ‘의견 수렴 과정’을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7.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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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5월 초순까지만 해도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 룰(규정)을 놓고 이명박측과 박근혜측 둘로 나뉘어 난타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이 둘로 쪼개지는듯 싶었다. 그러나 5월11일 이·박 두 후보가 경선 후보로 등록하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근근히 분당은 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한 달도 못가 다시 두 진영은 피투성이 공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박후보측의 곽성문 의원이 6월5일 이후보의 8000억∼9000억원 재산 은닉과 탤런트와의 섹스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였다. 그에 대해 이후보측에서는 “음해성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그런가하면 한나라당 당원인 김해호씨는 6월17일 “박근혜 후보와 최태민씨의 육영재단에 대한 비리”를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박후보의 육영재단 이사장(1982∼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7.04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