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해 10월 초연을 시작으로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2차례 연장 공연을 진행하며 지난해 하반기에만 2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콘서트 뮤지컬 청춘밴드 제로가 올 10월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청춘밴드 제로는 고등학교 때 입시에 시달리고 대학생 때는 취업에, 직장이 돼서는 집 장만을 위해 살아야 하는 마치 콘베이어 벨트 우의 공산품 처럼 짜여진 틀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을 위로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당장의 고생을 즐기는 청춘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극 중 밴드 블루스프링의 구성을 10대 티를 벗은 태림부터, 40대를 바라보는 공처가 덕원까지 폭넓은 연령대로 구성해 많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더욱이 콘서트 뮤지컬 청춘밴드 제로는 이 시대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내면서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콘서트 뮤지컬 청춘밴드 제로는 락밴드를 소재로 얘기를 풀어간다. 락밴드 블루스프링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최종 탑4까지 진출한다. 하지만 프로그램 심사위원이자 대형기획사 사장인 황용이 개인적인 이유로 독설을 내 밭고 이에 참고 있던 리더 최강인은 결국 방송사고를 내고 만다. 결국 강인의 도발에 화가 난 황용은 대형기획사를 이용해 불루스프링을 괴롭히면서 이들이 겪게 되는 좌충우돌을 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재가 락밴드인 만큼 국 증 내내 100% 라이브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펑크(Punk), 펑키(Funky), 메탈(Metal). 이모 팝(Emo-pop), 이모 펑크(Emo-Punk) 등 화려한 락 넘버부터 어쿠스틱(Acoustic) 한 발라드 버전의 넘버까지 장기간의 훈련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콘서트뮤지컬 청춘밴드 제로는 오는 103일부터 26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또 배우 유환웅을 비롯해 김보현, 방기범, 김권, 조선형, 박승원, 백선주, 최다혜, 문종민 등이 더블캐스팅으로 출연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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