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삼성물산이 이달 강남역 인근에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해 새로 짓는 ‘래미안 서초(서초우성3차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교통과 교육, 문화, 편의시설을 총 망라하는 주거환경으로 불변의 대표부촌 자리를 굳히고 있는 강남역 삼성타운 배후에 위치한다.

▲ 래미안 서초 조감도
개발재료가 바닥을 보이고 있는 강남 다른 지역과 달리 이 단지 주변에는 롯데칠성 부지, 정보사부지, 장재터널 개통 등의 대어급 개발이 예정돼있다.

주변의 서초 우성 1∙2차, 신동아아파트, 무지개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중으로 이들 개발이 마무리되면 ‘반포’와 맞먹는 5천가구 이상의 대단위 신흥 아파트촌이 탄생하게 되며, 특히 인근 우성1•2차 아파트의 시공사도 삼성물산이기 때문에 1~3차 합쳐서 2000가구가 넘는 래미안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강남에 입성하는데 가장 큰 장벽으로 여겨졌던 DTI∙LTV 규제가 전격 완화되면서 강남 부동산시장이 최대의 호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지난 1년간 강남3구 청약경쟁률이 10대 1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높은 상황에서 규제의 마지막 빗장인 DTI∙LTV 규제까지 풀려 청약열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규제완화 전에는 LTV를 50% 적용해 5억원의 자금이 있어야 하지만 규제완화로 70%로 상향돼 3억원만 갖고 있어도 구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는 만큼 주택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어 기존 주택거래시장뿐 아니라 청약시장 전반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유리한 시장 상황에 맞춰 올 하반기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한 대형건설사가 분양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삼성물산이 짓는 래미안 서초(서초우성3차 재건축) 아파트다. 이미 강남 대표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한 래미안 반포 퍼스티지의 계보를 잇는 아파트로 최고급 마감재와 최첨단 설계기술이 총 동원될 것으로 예상돼 관전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서울 강남∙북과 판교, 용인을 잇는 지하철 2호선ㆍ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 5분 거리고, 강남대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강남역 삼성타운을 비롯한 테헤란로 업무지역, 서초 법원 및 검찰청 등의 강남중심지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대기업 및 전문직 종사자들의 고급 주거배후단지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 부촌에 지어지는 래미안
고급화된 설계 눈길

래미안 서초(서초우성3차 재건축)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3층의 4개동 총 421가구 중 전용 83~139㎡의 아파트 49가구가 일반분양 분으로 배정된다. 면적별 분양가구수는 ▲전용 83C㎡ 16가구, 101B㎡ 15가구, 139㎡ 18가구다.
 
강남 노른자위에 지어지는 단지인 만큼 최고급 설계가 적용된다. 실거주 중심의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설계에도 신경을 썼다.

단지 중앙의 잔디광장을 비롯해 산책로 등 친환경 조경과 인근 상가와 연계되는 편리한 보행 동선을 마련했다. 또한 고급 단지에 걸맞게 문주와 로비, 필로티, 1층 엘리베이터 홀을 고급화했고, 14년 전기설비 신상품을 통해 단지 내 보안도 강화할 계획이다. 보육시설이 단지 중앙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어린 자녀를 키우기에도 적합하다.

이밖에도 운동촌과 문화촌으로 구분한 커뮤니티 시설에는 실내골프연습장과 작은도서관, 휘트니스 센터 등이 지어질 계획이다.

세대별 내부도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한 설계를 지향했다. 목창호에는 천연무늬목을 유지하고 주방상판은 고급주택에 시공되는 ‘엔지니어드스톤’이 적용된다. 욕실은 포인트타일과 하부장, 그리고 화강석 상판이 적용되며, 현관 아트월을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공공욕실에는 니치(Niche, 틈새)장을, 복도에도 따로 수납장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강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충민로 17 래미안 갤러리에 지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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