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지혜 기자] 순수 창작 뮤지컬 기근 현상을 겪고 있는 2014 하반기 뮤지컬계에, 제대로 만든 창작 뮤지컬 한편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바로 지난 3일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 뮤지컬 <아이러브 쇼보트>. 작년 연말 대히트를 기록했던 뮤지컬 <러브인뉴욕- 올댓재즈>의 윤아트컴퍼니가 새롭게 창작 한 뮤지컬 <아이러브 쇼보트>는 럭셔리 호화 유람선에서 펼쳐지는 남녀 간의 오해와 질투 그리고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로 올 하반기 흥행돌풍을 일으킬 기대작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과 그 만남의 결실이 되는 결혼. 그것은 마치 인생이라는 긴긴 항해에서 서로의 선장이 되어 줄 수 있는 운명적인 한 명을 만나는 일 일 것이다. 영원한 내편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사람, 그가 내 운명임을 확신하게 되는 로맨스. 여기, 그 항해를 시작하려 하는 두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있다. 인생에서 단 한번은 꼭 타봐야 한다는 최고급 여객선 크루즈 쇼보트. 초호화 여객선 안에서의 화려하고 다양한 쇼를 펼치는 쇼걸인 해리와 여름, 그리고 여자들에게 최고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쇼 가수 태경과 이 쇼보트의 후계자이지만 엔지니어로 그 신분을 숨긴 민호. 쇼보트의 후계자이면서 신분을 숨긴 채 막중한 일을 처리해야 하는 민호는, 쇼걸인 해리의 쇼를 보고 첫눈에 반한 뒤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해리에게도 차마 밝히기 힘든 민호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오해와 이별의 위기를 맞닥뜨리게 된다. 또 다른 쇼걸의 매력 덩어리 여름은 친구의 애인인 민호를 몰래 짝사랑하며 가슴앓이 하는데…

뮤지컬 <아이러브 쇼보트>는 각박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일깨워줄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진정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시종일관 눈을 땔 수 없는 화려한 군무는 최고의 로맨틱 뮤지컬임과 동시에 화려한 쇼 뮤지컬이다. 쇼보트에서 펼쳐지는 네 남녀의 사랑의 항해를 담은 뮤지컬 <아이러브 쇼보트>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밝고 사랑스러운 젊은이들의 사랑을 노래한다. 또한 <아이러브 쇼보트>를 통해 사랑의 설렘과 결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눈과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며 오감을 만족시킬 최고의 Well-made 뮤지컬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과 그 만남의 결실이 되는 결혼. 그것은 마치 인생이라는 긴 항해에서 서로의 선장이 되어줄 수 있는 운명적인 한 명을 만나는 일일 것이다. 영원한 내편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사람, 그가 내 운명임을 확신하게 되는 로맨스. 그 항해를 시작하려 하는 두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있다.

뮤지컬 <아이러브 쇼보트>에는 잃어버리고 사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숨 돌릴 틈 없이 화려한 SHOW가 있다. 공연 개막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기업 및 단체의, 연말 단체관람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제대로 된 순수 창작 뮤지컬에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 하반기 놓치면 안 될 최고의 뮤지컬로 손꼽히는 <아이러브 쇼보트>는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오는 11월 9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VIP석 7만7000원, R석6만6000원, S석 5만5000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연극 '이혈']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복수가 시작되다

영화 <해무>의 원작자 김민정 작가와 <연극집단 반> 박장렬 연출의 신작 연극 <이혈>이 오는 19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SM에서 첫 선을 보인다.

만화가의 죽음, 그리고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살인사건들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역사 속 피해자들의 흔적이 드러난다. 눈앞에 보이는 현실 속에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피가 섞여 있는 사람들이 일상을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연극 <이혈>은 참혹한 과거로부터 시작된 인간의 본질적 고통과 시대적 부조리를 무대에서 꺼내보려 한다.

만화 작가 강준의 자살과 그가 남긴 마지막 작품 ‘이혈’. 강준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풀어야 하는 두 형사와 여성 프로파일러. 그들이 만화 ‘이혈’ 속에서 만난 판타지는 일그러지고 고통스러운 강준의 내면이었다. 한일 간의 가해와 피해의 역사 속에서 일그러진 괴물로 표현된 만화 속 주인공 강준. 만화 속의 주인공 강준은 일곱 명의 사람을 죽인 연쇄살인마다. 존속 살인도 서슴치 않았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살인의 대상은 만화가 불길에 소실되면서 의문부호로 남긴다. 마치 자신의 응어리를 풀어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 듯 ‘이혈(異血)’ 을 완성한 후 자살한 만화작가 강준. 과연 죽기 전 강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연극 <이혈>에서 괴물은 극 중 대사처럼 결코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만화 <이혈>에서의 강준은 부모에게 버려지고 고아원에서 자랐다. 그리고 성장한 후 태생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됨으로써 괴물이 된다. 연극 <이혈>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의 '행위' 자체가 아닌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져온 치유되지 못한 역사의 상처가 결국 괴물을 만들어 낸 것이다.

연극 <이혈>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에 대해 외면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할 때 어디선가 강준과 같은 괴물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경고와 이미 괴물이 된 이들에 대한 투박하지만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연극 <이혈>은 기존의 연극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장르다. 블랙리얼리즘은 ‘결여된 진실’을 리얼리티로 '봉합'해버리는 리얼리즘에 반한다. 현실을 재현하고 모방하는 리얼리즘이 아닌, 현실뒤에 감추어진 어둡고 ‘참담한 진실’을 현실보다 우선시키는 리얼리즘이다. 1996년 창단되어 창의적인 작품으로 평단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연극 집단반의 박장렬 연출은 인간의 근본적 고통을 연극 <이혈>을 통해 치유하려 한다. 연극 <이혈>은 드러나있는 현실 속에 감춰져있는 진실에 집중한다. 극 속에서 강준의 죽음의 실마리가 될법한 만화 <이혈>. 그것이 바로 이 연극이 찾고자 하는 진실이다.

연극 <이혈>은 이미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올해 개막되는 제 1회 종로구 우수연극 축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 되기도 하였다. 소극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무대와 공연에 흘러 나오는 아름다운 노래, 18명의 배우들의 연기는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를 연상시킨다. 이는 진정성 있는 연기 앙상블로 <연극집단 반>이 연극 <이혈 >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연극정신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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