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순방단’ 공천 생존율 92%, 김무성 방중단은?

18대 국회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방문에 동행한 의원들이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은 확률은 92%였다고 합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17일 중국 방문에 동행한 의원 9명이 주목을 받으면서 나온 수치입니다.
박 대통령은 2009년 5월 미국, 같은해 6월 몽골, 2011년 4월 유럽 3개국 방문에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안홍준 서상기 유재중 유정복 이계진 이정현 이진복 이학재 유기준 정갑윤 손범규 권영세 권경석 등 13명과 동행했습니다. 2008년 호주-뉴질랜드, 싱가포르 방문에는 동행 의원이 없었습니다.
동행의원 19명 중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이들은 이계진, 권경석 전 의원 등 2명뿐입니다. 이 전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한 만큼 권 전 의원만 공천을 받지 못한 셈입니다. 12명 중에서 11명이 공천을 받아 생존률은 92%.
공천을 받았다 낙선한 권영세 전 의원은 박 대통령에 의해 주중대사로 임명됐고, 손범규 전 의원은 현재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사실상 순방 동행 의원 전체가 혜택을 입은 셈입니다.
김 대표 방중단에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이름을 올리려 했던 것은 박근혜 순방의 학습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방증입니다. 김무성 방중단은 원외인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외에 현역 의원으로 정갑윤 이병석 이재오 김세연 김학용 김종훈 박인숙 박대출 이에리사 의원이 동행했습니다. 조원진 의원은 당초 방중단에 포함됐지만 여론의 비판을 의식해 출발 당일 취소했다고 합니다.
 

 

당청 순방단 놓고 호사가들 바빠져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거의 동시에 해외순방에 나선 가운데 순방단 규모를 놓고 호사가들이 바빠진 모습입니다. 대통령 순방단은 통상 규모 수준의 기자와 기업인, 공식수행단으로 꾸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원 수행은 없습니다. 이에 비해 당 대표 순방단은 기자단은 물론 현역의원 10여 명이 함께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자단의 경우 청와대보다 전체 규모는 적지만 참여 언론사는 더 많다고 합니다.
 

인천 방문 최룡해, 사실상 2인자 행세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실세 3인방 중에서 북한 권력서열 3위로 평가된 최룡해가 사실상 2인자에 버금가는 행세를 한 것으로 두고 정보 당국이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정부는 방한단장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권력 서열 2위로 평가하고 최룡해와 김양건을 그 아래로 평가했습니다. 그렇지만 방한의 이면에는 조금 다른 모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최룡해와 김양건이 가진 조선노동당 비서는 당 직책으로는 부부장급인 인민군 총정치국 장보다 2단계 정도 높은 지위입니다. 더구나 최룡해과 김양건이 비서업무를 담당하는 수행원 2명씩을 대동한 것과 달리 황병서는 경호원 이외의 수행원은 없었다고 합니다.
최룡해는 황병서가 앉아 있는 대기실을 나오며 “다 나오라고 해”라고 큰소리를 치거나 거침없는 행동을 하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정보 당국의 판단이라고 합니다. 공식직함과 달리 김정은 국방위 제1부위원장 등 실세와 가까운 최룡해가 여전히 권력을 향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라고 합니다.

손학규, 토굴 수리하고 겨울나기

손학규 전 대표가 전남 강진의 한 토굴에서 기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 곳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보온 기능을 강화하는 등 집을 일부 수리하고 본격적인 살림살이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손 전 대표가 묵고 있는 곳은 그동안 방치돼 있어 외부 바람 등을 전혀 막을 수 없는 등 겨울을 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손 전 대표는 당분간 이곳에 머물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손 전 대표는 정계를 은퇴한 이후에도 정동영 전 의원의 방문과 당내 여러 인사들의 꾸준한 전화 연락등으로 야권에서는 계속 ‘살아있는 차기 카드’로 거론되고 있지만 일절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감청 영장 거부 배경

다음카카오 측이 수사기관의 감청 영장도 거부하겠다고 밝힌 속내에 대해 진위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카카오 측과 사전 교감이 있었지만, 감청영장 거부까지 밝히겠다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감청영장은 실제 1년에 20여건 내외로 많지 않은데다, 감청 기술 자체가 카카오 측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거부한다고 해도 중요한 수사 단서를 놓쳤다는 책임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카카오 측이 밝히지 않은 일반 통신영장은 거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실제 사이버 검열이 문제가 됐던 부분은 이 통신 영장입니다. 통신영장을 가져오면 대화 내역을 모두 뽑아줘서 문제가 된 부분인데, 이 부분은 변화없이 응하겠다는 뜻으로 카카오 측의 강경발언에 대한 이면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이버검열 사태로 국내 이용자들이 대거 해외 서버 메신저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라는 껍데기를 쓰고 나온 것일 뿐 실제 카카오톡 측이 검열을 거부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영장에 불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법조계 입장입니다. 카카오톡 측이 극약처방으로 일단 내지르고 보자는 식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최경환 부총리 취임 후 달라진 보고문화

최경환 부총리 취임 후 기획재정부의 보고문화가 크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최 부총리는 취임 직후 불필요한 보고나 회의를 줄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실제 꼭 필요한 게 아니면 대면보고를 받지 않고 서면보고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전임자인 현오석 부총리 때에는 국장이 한번 보고를 하려면 과장들까지 대동했다고 합니다. 현 전 부총리가 워낙 꼼꼼한 스타일인데다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을 하는 바람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 부총리의 경우 대면보고 횟수도 대폭 줄고 국장이 보고하더라도 과장들이 배석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합니다. 최 부총리가 취임한 지 석달여가 되지만 아직까지 부총리를 가깝게 보지 못한 과장들도 상당수라고 합니다.
기재부 내에서는 불필요한 보고시간을 줄인 만큼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아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MB 시절 잘 나가던 기업, 사정 소용돌이

MB 시절 잘 나가던 기업이 다시 사정정국에 빨려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MB 시절 잘 나가던 몇몇 기업에 대한 탈세 혐의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MB를 직접 겨냥하지 못하지만, 그에 동조했던 기업들을 사냥하면서 경고 메시지를 주고자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금융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적 파급력이 적어 대기업을 대상의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일각에서는 4대강 관련 기업 탈세 수사도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끊임없이 MB 측에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와 원활하지 못한 협상 뒤에는 사정 정국을 조성해 뭔가를 전달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기업 수사를 통해 몇 군데 더 정리하려 한다는 입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김한길, 차기 당대표도 단명 가능성 전망

7·30 재보선 참패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김한길 전 대표가 내년 초 들어설 차기 당권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이 상당한 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차기 당대표가 2016년 총선까지 1년 2~3개월 정도 당권을 잡고, 총선 공천권도 가져갈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당내 계파구조와 총선을 앞둔 반대파의 흔들기에 당 대표가 총선 전에 실권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표의 이러한 관측이 현실화될 경우 당은 엄청난 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으며, 사실상 분당을 각오하고 당대표를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어서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게 당내 전망이라고 합니다.
 

새정련 정책실장 인사가 보여준 한계

새정치민주연합이 O모씨를 정책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새 정책실장은 3년 전 미디어오늘 팀장을 성추행한 혐의로 파면됐다가 이번에 정책실장으로 사실상 영전입니다. 본인은 원하지 않고 직급에서 할만한 사람이 없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추행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대응했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그런 전력이 있는 사람을 은근히 올려놓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이는 당직자에 대한 불신을 확대시키고 있는데 새정치의 당직자들은 주로 계파에 의해 채용된 것으로 구조조정이 어려워 역삼각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직자 구조가 관료주의의 팽배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도덕적 문제에도 무감각해 사실상 새정치민주연합이 얼마나 자기 반성과 개혁이 안 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상대당과 정부요원들의 성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날선 칼을 드러내고 있는 것과 너무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입니다.


아나운서-대기업 핵심인사 염문설

A아나운서와 관련 대기업 핵심인사와의 염문설이 몇차례 나돈 바 있습니다. 최근 대기업 핵심인사 소유의 서울 강남 인근 아파트가 A아나운서의 명의로 바뀌었다는 내용이 등본 확인 결과 밝혀졌다고 합니다.
현재 한 언론사 연예부에서 이를 취재하고 있으며, 그 기업을 상대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부 일선기자들에 따르면 현재 이 언론사 연예부가 대기업 핵심인사의 연예인 염문설을 상당부분 확인해 대기업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확인된 팩트에 따르면 여배우 B와 C의 연애설은 물론, 얼마전 영화배우 D양과 CGV가 운영하는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영화를 본 사실도 단독 확인했다고 합니다.

여배우 E, ‘1억 접수기’

최근 연예인과 만나다가 1억만 날렸다고 하소연한 벤쳐 기업가의 그녀는 바로 여배우 E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치과치료 받는다고 1400만 원, 의류 구입으로 2900만 원, 보석으로 2900만 원 등 1억여 원을 뜯어냈다고 합니다. E와 연애한다고 믿었던 그 사업가는 거액을 탕진하는 와중에도 그녀가 키스만 허락하자 배신감을 느낀 모양입니다. 모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시는 자신같은 피해자 나와서는 안된다고 치를 떨었다고 합니다.

‘뻥공시’ 기업에 ‘불성실 공시기업’이라는 경고메시지

예측실적을 고의로 부풀려 공시하는 소위 ‘뻥공시’ 기업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기업의 공시 내용에 ‘불성실 공식기업’이라는 메시지를 다는 등 공시제도를 보완하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박병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대전 서구갑)은 “일반 투자자들은 예측공시 내용을 보고 주식매매에 대한 의사결정을 한다”며 “그런데 많은 상장사들의 예측공시와 실제 공시의 차이가 크고 대우건설 등 흑자를 낸 다고 했다가 적자를 낸 기업들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 “예측공시와 실제 공시 간의 차이가 큰 기업에 대해서는 불성실 공시기업이라는 내용을 공시해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게 하자”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은행들, 기술금융 꼴찌탈출 경쟁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기술금융실적을 매주 보고하라고 가이드라인은 정했습니다. 보고된 내용은 매월 공개됩니다. 이에 따라 10월 말이면 각 은행들의 기술금융 실적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들은 첫 공개되는 기술금융 실적에서 어느 은행이 꼴찌를 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첫 공개가 가장 큰 인상을 주는 만큼 금융당국에 찍히지 않기 위해서 ‘꼴찌를 하지 않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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