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세상을 꿈꿨던 비운의 황태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와 관객의 마음을 적시는 드라마틱한 선율로 1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화를 일궈낸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오는 2015년 1월 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초연 당시 개막 첫 주부터 93%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달성하며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엘리자벳’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의 삶을 둘러싼 비극적인 역사와 운명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2014년 ‘황태자 루돌프’는 정통 멜로의 진수를 보여주며 화려하면서도 서정적인 무대와 풍부한 감정을 절묘하게 담아낸 음악으로 또 한 번 관객들을 사랑의 감정에 빠지게 만들 예정이다.

1888년 새로운 극장 개장 축하를 위해 고관대작들이 모인 파티에서 총을 들고 난입한 소녀가 자살하는 일이 발생한다. 순식간에 비명과 혼돈으로 뒤덮인 극장에서 소녀에게 달려간 루돌프 황태자와 마리 베체라. 이후 마리 베체라는 새로운 독일 황제인 빌헬름 2세를 위한 파티에 참석하고 그곳에서 우연히 루돌프를 만나게 된다. 극장에서의 첫 만남을 기억하는 두 사람. 그들은 함께 왈츠를 추면서 서로에게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낀다.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그들을 수상 타페의 감시원들이 지켜본다.

루돌프는 반역자들과 함께 마리가 희생양으로 처형되는 악몽을 꾸고 그녀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꿈에서 깨어난다. 자신의 옆에서 단장을 하고 있는 마리. 그는 마리에게 I.L.U.U.D.(In love united until death)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반지를 선물한다. 그리고 교황에게 스테파니와의 결혼을 무효화 해 줄 것을 요청한 루돌프로 인해 황제는 진노하게 되고 마리와 그녀의 가족들을 가만 두지 않겠다고 위협한다. 루돌프와 마리의 사랑은 점점 힘들어진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지금껏 역사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마이얼링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 됐다. 유럽 전체를 뒤흔든 ‘마이얼링 사건’은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황실 전용 사냥 별장에서 권총으로 동반 자살한 사건으로 둘의 만남과 사랑, 죽음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이 떠돌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명확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루돌프의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유럽의 제작사 VBW와 함께 세계 시장을 겨냥한 뮤지컬로 제작하여 헝가리에서 초연되었고 이후 일본과 비엔나 등에서 큰 흥행을 거두었다. 2012년 국내 초연에는 극작가 잭 머피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자 로버트 요한슨이 의기투합해 한국 정서에 맞게 과감한 변화를 시도.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가장 업그레이드 된 버전의 ‘황태자 루돌프’를 선보이며 크게 흥행했다.

한편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국내 정상의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비극적이고 애틋한 사랑을 연기할 국내 정상급 배우들을 캐스팅 해 막강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VIP석 13만 원, R석 11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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