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창환기자]  19금의 직설적이고 화끈한 대사로 관객을 놀라게 하고 흥분시키는 연극 <나의PS파트너>가 대학로에서 오픈런 공연 중이다.

지성, 김아중 주연의 영화 나의PS파트너’(2012)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영화 개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연극화가 결정된 작품이다. 영화의 경우 당시 성인 코미디 영화임에도 10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성과 섹스에 대해 관심과 열정이 많은 2030세대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연극 나의PS파트너는 <70분간의 연애>, <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 등 로맨틱 코미디 연극 경험이 많은 투비컴퍼니와 <보고싶습니다>, <행복>, <애자>, <서스펜스 햄릿>, <내이름은 김삼순>등으로 호평을 받은 정세혁 연출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었다. 카메라에 담았던 내용을 소극장 무대로 가져오는 대신 극적 재미, 인물들 간의 감정선, 연애담은 더 다채롭게 다듬었다고. 오는 1121일부터는 압구정에 위치한 윤당아트홀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줄거리.
자신과 헤어지자마자 다른 남자를 만나버린 전 여자친구를 보며 힘들어하던 현승에게 어느 날 밤, 야릇한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외로움에 몸부림치던 현승은 그 통화를 격정적으로 마치고 이거 통화료 얼마예요?”라며 잠결에 중얼댄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의 윤정은 통화 막바지가 되어서야 전화번호를 잘못 눌렀던 것을 알게 된다. 시들해진 연인관계 극복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민망한 상황만 벌어진 것. 이후 두 남녀는 서로의 고민과 외로움을 나누며 점점 친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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