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새벽 음주운전 적발된 방송인 노홍철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방송인 노홍철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

노홍철의 음주운전 적발과 관련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은 노홍철의 프로그램 하차에 대해 심사숙고 한 결과 노홍철 씨의 빈 자리가 크겠지만, 그의 의견을 수렴해 하차 시키겠다는 공식입장을 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앞서 노홍철 또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에게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뼈저린 반성의 시간과 함께 자숙하겠다"는 내용을 전했다.

노홍철은 8일 오전 1시 무렵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사거리 인근에서 지인과 와인을 마시던 중, 주차문제 때문에 차를 이동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약 30m 가량 운전하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노홍철은 술먹은 사실은 인정하고, 호흡 측정과 채혈 측정 중 채혈 측정에 응했으며 결과는 17일 이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노홍철 음주 적발과 관련해서 누리꾼 게시판에는 '그동안 성실한 이미지여서 좋았는데 안타깝다', '한 번인데 봐주자' 등의 옹호하는 댓글과 '술을 마셨으면 운전대를 잡지 말라', '믿음이 컷기 때문에 배신감도 크다' 등의 그를 비판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는 모양새다.

▲ 8일 새벽 음주운전 적발된 방송인 노홍철

== 이하 MBC 무한도전 보도자료 전문, 노홍철 입장 보도자료 전문 ==

▶무한도전 제작진 입장 보도자료

무한도전입니다.

오늘 새벽 노홍철씨의 음주운전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노홍철씨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해왔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노홍철씨의 빈 자리가 크겠지만, 다섯 멤버와 제작진이 더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노홍철 입장 보도자료 전문

노홍철입니다.

오늘 새벽, 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자기 관리를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출연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더이상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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