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종훈 의원, 물밑 열공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이 의외로 물밑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언론의 초점을 받는 인물이거나 자극적 표현을 쓰는 인사는 아니지만 정책적 노력으로 인정을 받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에 대한 일부 인사들의 반발로 마음 고생을 했지만 특유의 소신으로 내부에서는 평이 좋았다고 합니다.
또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부채 문제 등을 조용하지만 꼼꼼하게 지적해 정책적으로 노력했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일부 언론과는 상당히 거리를 두고 있어 트라우마가 있는 게 아니냐는 설도 나온다고 있습니다. 유들유들한 성격은 아니라서 일부 당원들도 어려워한다는 평입니다.

김정훈·김태호 의원, 박 대통령 악수로 구설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관련 김태호, 김정훈 의원의 행동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최근 번복한 김태호 의원은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 진행된 귀빈식당 앞 로텐더홀에서 1시간 가까이 기다려 박 대통령과 악수를 했다고 합니다. 이는 경제입법과 개헌을 위해 최고위원직을 던지며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호소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는 평가입니다.
김정훈 의원은 시정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는 박 대통령과 마지막에 악수했습니다. 대통령이 퇴장하는 과정에서 여당 대표가 마지막으로 악수를 하는 의전관행을 깨고 김무성 대표 뒤로 돌아나가 문 뒤에 머물다 박 대통령이 김무성 대표와 악수하자 갑자기 튀어나와 악수를 청했다는 것으로 박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한 돌출행동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새정치연합 일각, 비대위원 정계은퇴 주장

▲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새정치연합 일부에서 현재 비대위원들이 정계를 은퇴해야 당이 진짜 혁신하는 것이고 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이 물밑에서 나오고 있어 향후 당내갈등의 진앙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당내 비노중도파 한 의원은 “문희상 위원장부터 박지원, 정세균 등 언젯적부터 정치를 해온 사람들이냐”면서 “이분들이 다음 총선에서 불출마하는 것이 가장 큰 혁신”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의원은 또 “집으로 가야 할 사람들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니 국민들이 보면 얼마나 한심하겠느냐”면서 “당내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어 전당대회 때 세대교체론이나 중진 2선후퇴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친박, 조용히 있는 게 박근혜 정부에 도움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인 시절에 만났던 일부 젊은 신인들은 박 대통령이 젊은이들과 대화를 편하게 나누고 쓴소리도 듣는 편이라고 평합니다. 즉 당내 일부 친박 인사들이 알아서 대통령 앞에 엎드렸으면서 마치 박 대통령이 이런 것을 강요한 듯 비쳐지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합니다.
일부 인사들은 본인이 만난 박 대통령은 젊은이들의 고민도 알고 개혁에 대해서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즉 중간에 있는 인사들이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신인들을 압박해 결국 박 대통령이 그런 권위주의적 정치를 하는 인물로 비치게 한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박 대통령과 일했고 합리적 보수로 평가받는 일부 인사들은 대통령 집권 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지도 않고 아부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부 인사들이 자기 선거나 당내 반대파 공격을 위해 본인의 성공이 마치 박 대통령을 위한 것인 양 운운하고, 청와대의 지시가 있다는 듯이 본인 정치에 대통령 이름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을 찍었다고 공식석상에서 발언한 한 교수는 ‘새누리당의 일부 인사들은 친박이라고 말할 자격도 없고 오히려 정부의 격만 떨어뜨리니, 조용히 있는 게 박근혜정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삼성전자, 연말-연초 깊어가는 고민

삼성전자는 일단 연말은 크게 들뜨지 않고 조용하게 지나가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위기극복이라는 화두를 계속 떠올릴 듯합니다. 실제로 인재개발원에서는 최근 각종 강연과 임직원 교육을 모두 절약, 극복 등의 위기극복을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내년 신년사를 누가 어떤 형태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건희 회장 공석 중인지라 이재용 부회장이 할 것이 확실하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메시지를 어느 강도로 해야 할 지에 대해 지금부터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합니다.
 

예결특위 ‘황금수첩’, 부르는 게 값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소속의원들에게 해마다 지급하는 이른바 ‘황금수첩’이 화제입니다. 예결특위는 해마다 ‘황금수첩’이라고 불리는 ‘정부인사수첩’을 극소량만 제작해 예결특위 소속 의원 50명(여당 26명·야당 24명)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수첩은 정부 부처를 상대로 한 예·결산 심사 과정에서 수시로 생기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연락이 닿도록 만든 것입니다.
수첩 속지에는 상임위원회별로 소관기관 명칭과 함께 간부 이름·사진은 물론 주요경력과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황교안 법무장관의 경우 휴대전화 번호와 성균관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13기, 부산고검장 등이 주요경력으로 적혀 있다고 합니다. 이 수첩은 비단 예산 시즌에만 통용되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부처 간부들 휴대전화 번호가 망라돼 있기 때문에 시쳇말로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합니다. 특히 기업에서 구하기 어려운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김재중 시장감시국장 등 공정위 간부들과 직통 가능한 휴대전화 번호도 적혀 있습니다. 예결특위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올해는 300부 정도 제작했다”며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외부에 배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업계, 위례신도시 ‘떴다방’ 등장

최근 위례신도시 모델하우스 주변에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이동식 중개업소, 일명 ‘떴다방’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기승을 부리는 떴다방 업자들은 종종 불법 전매를 부추겨 문제를 일으키곤 했는데 위례신도시 분양을 계기로 이곳에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들이 떴다방을 동원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분양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일부러 불러 은밀한 거래를 통해 분양률을 높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떴다방이 많이 모이면 투자 가치가 있는 것처럼 포장돼 방문객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건설사와 떴다방이 일종의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인데, 건설사는 분양 경쟁률을 높이고, 떴다방은 프리미엄 수수료를 먹는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두 관계를 ‘악어와 악어새’로 비유합니다.


현대차, 아슬란 조기 출시는 한전 부지 ‘입막음용(?)’

현대 자동차가 아슬란을 예정보다 앞당겨 발표한 것이 한전 부지 때문이라는 설이 돌고 있습니다. 한전 부지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관련 이슈 등을 막기 위해 아슬란으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것입니다. 한전 부지 관련 부정적인 보도가 쏟아지자 정몽구 회장이 광고비를 더 써도 좋으니 기사가 그만 나오게 하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도 아슬란 출시일이 앞당겨진 것이 이와 연관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예정보다 아슬란 출시일이 빨라지자 대책 수립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T, 대관업무도 물량공세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KT의 비효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대관업무 담당자 숫자를 언급했습니다. KT의 대관업무 담당자 수는 무려 8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는 SKT의 50명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일반적인 대기업 홍보실 전체 숫자와 맞먹는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한편, KT의 노조는 일반 행사 협찬에 억대에 이르는 협찬금을 내고 독자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사실상 기업 내 소규모 기업 수준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업계, 사업 다각화 나선 이유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제일모직과 2012년 합작·투자해 ‘내추럴나인’을 설립했고 올해 신규 브랜드 ‘노나곤’을 런칭해, 소속된 연예인들을 홍보나 디자인에 참여시켜 좋은 반응을 이끌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YG는 중국 3대 화장품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화장품 브랜드 ‘문샷’도 런칭할 계획인데,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LVMH’ 그룹 계열 사모펀드 L캐피털아시아로부터 약 827 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도 계열사인 SM C&C 를 통해 여행산업 개발에 나선다고 하는데, 소속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가 많은 만큼 관련 관광상품 개발에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콘텐츠 전문기업 디자인하우스와 공동벤처를 설립해 잡지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연예기획사들이 다른 산업과 협업해 수익 다각화에 나선 것은 과거와 같은 수익구조로는 성장과 영속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작년 국내 음악산업 매출 성장률은 10%대를 기록했지만 시장이 한정적인 만큼 성장규모에도 한계가 있고 글로벌 한류시장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안정적 수익모델 구축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가수 A와 무명 모델 B양 열애 중

가수 A와 무명 모델 B양이 열애 중입니다. 둘은 지난 8월 말 A의 공연 후 뒤풀이에서 만났습니다. 음악계 관계자 C가 소개해 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이 차가 나고 신해철 사망 소식 등 안 좋은 일이 벌어진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쉬쉬하는 분위기입니다. 모델들 사이엔 이미 소문이 다 나 있고, A와 친한 D 감독, 가수 E 등도 이미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다고 합니다. A의 페이스북에도 A가 사진을 올렸었는데 그게 B가 옆에 있는 게 답글을 여럿 달려서 지운 적도 있다고 합니다. 집 창문에 연애 중임을 암시하는 스티커를 부착한 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후 이어진 A의 콘서트에도 계속 보였다고 합니다. 주로 만나는 곳은 홍대에 위치한 바인 걸로 보입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