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딸방들의 경쟁이 새로운 풍속도를 낳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딸방의 가격은 6만원. 그간에는 손님에게 6만원을 받아 3만원을 아가씨들에게 주는 시스템이었지만 최근 ‘아가씨 빼가기’까지 연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이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미시 스포츠 마사지’까지 생기고 있는 실정. 물론 말이 스포츠 마사지지 실제로는 미시족들이 나오는 대딸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그녀들이 미시족이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사실 미시라는 것 자체가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격한 외모적인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결국 업소에서는 ‘미시’라는 콘셉트를 이용하기가 무척 쉽다는 것. 정해진 것이 없으니 마음대로 변형해도 상관이 없다. 하지만 말만 미시족일 뿐 실제 그곳에서 실망을 하는 남성들이 다수다.

“미시라고 해서 무척 궁금했었다. 미시라고 하면 세련된 외모를 가진 잘 노는 가정주부들을 생각하기 쉬운데 스포츠 마사지에서 만난 여성은 그냥 평범한 외모를 갖춘 이혼녀인 듯 싶었다. 외모가 뛰어나게 받쳐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애무하는 기술이 특별한 것도 아니었다. 무척 실망했다.”

최근에는 대딸방에 이어 ‘대떡방’이라는 것도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서의 ‘떡’이라는 섹스의 속어.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대딸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성기의 결합을 의미하는 성매매가 가능한 곳이라는 이야기다. 대딸방 사이의 경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지 흥미 진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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