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이 2014년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국립극장은 오는 31일 <제야음악회2014>와 <제야 판소리-안숙선의 흥부가(강도근제)> 등 특별한 공연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
 
<제야음악회>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남궁연 밴드가 함께 호흡을 맞춰 독특한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특별히 유닛(Unit)으로 악단을 구성했다.
 
이 유닛과 남궁연 밴드, 그리고 국악 타악주자 민영치가 결성한 밴드 ‘남궁연 K-Beat Ensemble'는 국악과 대중음악의 절묘한 어울림을 들려 줄 예정이다. ’사랑과 평화‘의 기타리스트 조범진과 재즈피아니스트 윤지희 등도 밴드 멤버로 합류했다. 락킹 댄서 백승화도 스페셜 멤버로 참여한다.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 뿐 아니라 가수 김조한,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의 협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무대다. <제야음악회>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
 
<제야 판소리-안숙선의 흥부가(강도근제)>는 판소리계 최고 소리꾼 중 하나인 안숙선 명창과 그의 제자 한승석·이선희·조정희가 함께 강도근제 <흥부가>를 선보인다. 
 
30년 가까이 완창판소리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안숙선 명창,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작창을 맡은 바 있는 한승석 명창과 이선희 명창, 조정희 명창이 분창으로 참여해 스승과 함께 특별한 <흥부가>를 만들 예정이다. <제야 판소리>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
 
국립극장은 2015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대형 불꽃놀이도 마련했다. 남산을 배경으로 약 15분간 펼쳐지는 불꽃놀이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