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셰익스피어의 수작 <리차드 2세>를 오는 2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2014 국립극단 가을마당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 작품은 영국의 국왕 리차드 2세가 왕위에서 물러나게 되며 권력의 무상함과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는 역사극이자 비극이다. 셰익스피어의 최고 전성기에 집필된 만큼 시적인 대사와 인물들의 철학적 깊이가 남다른 작품이다.
 
국립극단은 차세대 거장 펠릭스 알렉사와 함께 <리처드 2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연출가 펠릭스 알렉사는 “역사극이나 정치극이 아닌 한 인간이 자신의 영혼을 탐색하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로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권력자인 왕이 진정한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리차드 2세>. 이 작품은 현대의 관객에게 ‘자기응시’라는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질 것이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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