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배상룡씨가 병원비를 내지 못해 병원으로부터 고소당했다.

서울 아산병원은 배 씨가 밀린 1억 3천만 원의 진료비를 내지 않는다며 진료비 청구 소송을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흡인성 폐렴을 앓고 있는 배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며 지금까지 약 1억 3천만 원의 진료비가 밀려있는 상태다.

병원측은 배씨를 6인실로 옮길 것을 권했지만 배삼룡 본인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병세를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아 하루 30만원에 달하는 입원비를 감수하며 특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원측은 배씨를 강제로 퇴원시키지는 않을 방침이다.

배삼룡은 2007년 6월 서울 목동의 한 행사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을 찾아 폐렴에 천식까지 겹친 합병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시작했다.

올해 2월부터는 특실에 입원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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