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전 독도에서 실종됐던 독도경비대 통신반장 이상기(30)경사의 시신이 28일 오전 10시 5분께 발견됐다.

이 경사의 시신은 독도 동도 등대 뒤편 옛 접안시설(현 접안시설의 반대쪽) 주변에 있는 얼굴바위(바위섬)와 절개지 사이에 있는 틈 속에 있었고, 이날 오전부터 수색 작업에 투입된 해난구조대 다이버가 발견했다.

이 경사의 시신에는 추락했을 때 생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상 외에는 별다른 상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경사가 독도경비대 숙소 주변을 걷다 발을 헛디뎌 추락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가급적 빨리 이 경사의 시신을 육지로 옮겨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이 경사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오전 2시30분에서 3시 사이에 실종돼 경찰이 해경 경비함과 헬기 등의 지원을 받아 독도 주변해역에 대한 집중 수색을 실시했었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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