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보다 무서운 ‘10대 강도단’

여대생을 대상으로 강도행각을 벌이고, 금은방 절도, 수표 위조 등을 저지른 10대 가출 청소년들이 줄줄이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2일 최모(20)씨 등 여대생 2명을 여관방에 감금, 폭행해 주민등록증과 현금 4만원을 강취한 혐의(특수강도 등)로 정모(18)양 등 여학생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년원 등에서 알게 된 뒤 여관에서 함께 생활하던 정양 등은 유흥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6일 부산 금정구 모 여관에 투숙하려는 최씨 등을 뒤따라가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9~10일 경북 구미시 모 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금팔찌 등을 갖고 1명씩 도주, 3회에 걸쳐 12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취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들은 이어 전당포 업주에게 장물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저당을 잡아줬다고 협박, 저당 잡힌 귀금속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3회에 걸쳐 120만원 상당을 갈취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일 심야 시간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오토바이 날치기 행각을 벌인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4)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모(14)군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 등은 지난달 17일 오전 5시께 남구 용호동에서 혼자 걸어가던 박모(56·여)씨에게 말을 건네 주위를 돌린 뒤 오토바이로 핸드백을 낚아채는 수법으로 5회에 걸쳐 모두 2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한편 부산 금정경찰서는 2일 전당포에서 자기앞수표를 구입한 뒤 복합기로 위조수표를 만들어 사용한 혐의(위조유가증권행사 등)로 자퇴생 최모(16)군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동창생인 최군 등은 지난달 23일 부산 동래구 온천동 모 전당포에서 현금을 주고 자기앞수표 10만원권 1장을 구입한 뒤 복합기 1대를 추가로 구입해 최군 집에서 복합기로 수표를 복사하는 수법으로 수표 17장을 위조해 부산 서면의 패스트푸드점 등을 돌며 12차례에 걸쳐 12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일보-




“내 軍생활이 더 꼬였어!”

해병대 출신 주먹다짐

술을 마시던 중 누가 군대에서 더 많이 고생했는지 다투던 20대 4명이 주먹다짐 끝에 결국 나란히 경찰서까지 가는 신세가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술을 마시며 군 복무 이야기를 하다 시비가 붙어 서로 때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6)씨와 B(2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점 아르바이트 동료인 A씨와 B씨, 또 B씨의 친구 2명은 1일 낮 12시40분께 강남구 논현동의 한 횟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이 일어 서로 주먹으로 때리고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병대 기수로 선배인 A씨가 “우리(가 복무하던) 때에 비하면 너흰 몸 편히 제대한 것”이라며 “군대에서 정말 힘들었다”는 B씨의 뒤통수를 때려 싸움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무슨 기침소리가 이렇게 커!”

찜질방 주부들 패싸움

찜찔방에서 기침을 크게 한 주부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또 다른 주부들과 격한 몸싸움이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일 찜질방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로 유모씨(55·여)와 정모씨(57·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새벽 1시40분께 서대문구 봉원동 찜질방 여자 수면실에서 유씨가 기침을 크게 하자 정씨는 시끄럽다며 다른 곳으로 가서 자라고 했다는 것. 이후 시비가 붙어 서로 밀고 당기며 폭행해 경찰까지 출동하게 됐다고 수사팀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입건한 후 귀가 조치했다.

-뉴시스-




‘노병은 죽지 않는다?’ 금은방서 7000만원 턴 60대

강원 삼척경찰서는 늦은 밤 금은방에 침입해 7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61·부산 사상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2시께 삼척시 원덕읍의 한 금은방을 찾아 벽돌과 드라이버 등으로 유리문을 부수고 순금반지 등 귀금속 7000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드라이버가 도내에서는 거의 유통되지 않고 부산과 대구 등지에서 판매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부산의 집에 숨어 있던 김 씨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신종 ‘오피스텔 성매매업소’ 잇따라 적발

인천시내 오피스텔을 임대해 간판없이 성매매 영업을 하는 신종 성매매 범죄가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 1일 시내 오피스텔을 임대한 뒤 성매매 영업을 한 양모씨(27)를 구속(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하고 종업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여대생 신모씨(25) 등 성매매여성 6명과 손님 채모씨(32)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해 11월 말께 인천 남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의 룸 4곳을 임대한 뒤 신씨 등 6명을 고용, 손님에게 12만원을 받고 성매매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양씨는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를 개설해 놓고 회원들에게만 예약을 받는 수법으로 성매매 영업을 하면서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한달 평균 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 회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인천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지난달 18일 인터넷 성매매 카페을 개설, 이 카페 회원들을 상대로 시내 오피스텔에서 성매매영업을 한 최모씨(37)와 성매매여성 김모씨(27)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14일 인천 부평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의 룸 4곳을 임대한 뒤 성매매여성 6명을 고용, 손님 1명당 12만~24만원을 받고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다. 경찰은 최씨가 만들어 놓은 인터넷 카페 가입자 2300여명 중 전화번호와 아이디가 확인된 성매수 용의자에 대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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