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oo파 소속이야!” 진짜 조폭에 털린 짝퉁 건달

공짜술을 마시기 위해 폭력조직원 행세를 한 30대 남성이 진짜 조폭에게 된통 혼쭐이 났다.

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36)씨는 지난해 10월말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B(48·여) 씨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총 23만원어치의 술을 마시고 난 뒤 술값을 내지 않기 위해 이 지역의 유명한 폭력조직원 C(36)씨를 사칭하기 시작했다.

이미 같은 수법으로 인근 지역에서 여러차례 술값을 떼어 먹었던 A씨는 B씨에게 “내가 ○○파인데 이러면 재미없다”며 협박했다.

하지만 술집주인 B 씨가 A씨가 사칭한 실제 인물인 C씨와 잘 아는 사이였고, B씨는 바로 C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에 C씨는 곧장 술집으로 달려와 A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던 중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고 충북지방경찰청은 2일 C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C씨는 살인 등 전과 13범으로 이 지역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조폭”이라며 “A씨는 이 사실을 이용해 C 씨의 이름을 팔며 여러 곳의 술집에서 공짜술을 마셔 왔다”고 전했다.

-충북일보-




“죽여봐!”
아내 짜증에 진짜 살인한 남편

전남 목포경찰서는 지난 2일 부부싸움 도중 흉기로 아내를 살해한 김모(33·무직)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15분쯤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돈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 김모(33)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싸움도중 아내가 ‘어디 한번 죽여봐라’고 말하자 격분한 나머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일보-




‘장사 안된다’ 경쟁 독서실에 불 지른 업주 구속

청주 흥덕경찰서는 1일 경쟁 영업으로 장사가잘 안 된다며 이웃 독서실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A(52)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40분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건물 4층에 있는 B(28·여) 씨의 독서실에 들어가 1회용 라이터로 불을 질러 내부 집기류 등을 태우고 11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50분 만에 진화됐으며 화재 당시 독서실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불을 지르고 밧줄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다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넘겨졌다.

A씨는 경찰에서 “인근에서 아내가 독서실을 운영하는데 B 씨의 독서실 때문에 장사가 잘 안돼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청주일보-




마약에 취한 뮤지컬‘돈 주앙’ 좌초위기
뮤지컬 출연 외국인 배우 대마초 흡입 덜미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지난 1일 마약을 흡입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뮤지컬 유명 뮤지컬 ‘돈 주앙'에 출연 중인 스페인 배우 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한 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1일 입국한 뒤 대마초 농축 물질인 해시시를 세 차례 피웠다. 이어 마약이 다 떨어지자 스페인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추가로 들여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환각 상태에서 공연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체포된 이들 가운데 마약을 밀반입한 한 명을 제외하고 3명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시민일보-




“창피해서 못 살겠네!”
전국의 ‘강호순’ 뿔났다

전국 각 법원에 ‘강호순’이라는 이름을 바꾸려는 개명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청주지방법원은 강호순의 살인행각이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후 동명이인의 개명 신청이 2건 접수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대전과 부산, 대구, 울산에서도 1~3명씩 법원에 개명 신청을 냈다. 대전과 대구에선 성이 다른데도 ‘호순’이라는 이름이 싫다며 개명 신청을 한 경우도 있다. 개명 신청자 대부분은 여성으로 나이는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개명신청 이유는 한결같다. “강호순이라는 이름 자체가 싫다”는 것. 한 개명 신청자는 “범인이 알려지기 전까지 강호순이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살아 왔다”며 “그런데 하루아침에 강호순이란 이름이 살인범의 대명사가 돼 내 이름이 강호순이라는 게 너무나 창피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청자는 “강호순 생각만 하면 소름이 끼칠 정도”라며 “하루빨리 이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신원 및 신용 조회, 출입국 내역 조회 등에서 이상이 없으면 판사의 허가를 받아 1~2개월 후 개명이 가능하다.

-충주일보-




“나 김태촌 라인이야!”
스님-포장마차 주인 난투극

포장마차 주인과 스님이 사소한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범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씨와의 인연을 주장하며 서로를 협박했다 나란히 경찰에 입건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지난 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황모씨(58)와 암자에서 수도 중인 스님 이씨(49)는 전날 오후 6시4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황씨의 포장마차에서 튀김이 데워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싸움을 벌이다 서로를 협박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주인 황씨는 말다툼 도중 “나는 김태촌의 누나와 친구다. 사람을 시켜서 너를 죽이겠다”고 이씨를 협박했으며, 이씨도 지지않고 “나도 김태촌씨의 후배다. 오히려 내가 널 죽여버리겠다”고 황씨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겁을 주기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 화근인 것 같다”며 “신체적, 물질적 피해가 없는 만큼 화해를 권고한 뒤 추가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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