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쌈짓돈 빼먹은 전문도박단 검거

노인들을 상대로 윷놀이 도박판을 벌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전문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서울 종묘공원을 돌며 한 게임에 수십만원에 달하는 판돈을 걸고 윷놀이 도박판을 벌여 6개월 동안 총 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윷놀이 도박판을 벌인 서모(44)씨 등 전문도박단 4명을 도박개장 혐의로 붙잡아 서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입건했다.

서씨 일당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종묘공원·창덕궁 소공원 등을 돌며 노인들과 수십만원의 판돈이 걸린 윷놀이 도박을 진행해 승자에게 판돈의 10%를 받는 방법으로 약 5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도박판을 관장하는 ‘오야’, 말판을 놓고 판돈을 거는 ‘마부’, 경찰 단속을 감시하는 ‘내방’으로 역할을 분담해 사기도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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