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방에 방치하다 범행 이틀 만에 자수

돈 문제로 시비를 벌인 보살을 소주병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스님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양경찰은 지난 7월 27일 승려 김모(47)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1시께 광양시 옥곡면 한 사찰에서 보살 백모(42·여)씨의 얼굴 등을 소주병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백씨와 개인적인 금전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하던 중 백씨가 대들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백씨의 시신을 자신의 방에 내버려 뒀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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