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자동차 경적소리에 항의하는 행인을 ‘건방지다’는 이유로 폭행한 20대 폭력배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자동차 경음기를 시끄럽게 울린 것에 항의하던 행인들에게 둔기를 휘두른 조직폭력배 A씨(24)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9일 새벽 4시20분께 전주시 우아동 한 나이트클럽 뒤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경음기를 울리자, 이에 항의하던 B씨(33) 등 2명을 트렁크 안에 있던 쇠파이프 등으로 마구 때려 각각 전치 12주와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피해자들이 기억하고 있던 폭력배들의 호칭을 토대로 탐문수사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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