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카지노서 무일푼 돼 집에 갈 여비 마련하려 범행

강도짓으로 빼앗은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려던 착한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미용실에 침입해 여주인의 손을 묶은 뒤 현금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임모(31)씨에 대해 지난 2일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달 29일 충주시 칠금동의 한 미용실에 들어가 여주인(52)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돈을 빼앗은 혐의다.

임씨는 범행 사흘 뒤인 지난 1일 자신이 사는 영동군 양산면의 한 공중전화에서 피해자에게 “미안하게 됐다. 돈을 돌려주겠다”고 전화를 걸었다 경찰의 역추적에 덜미를 잡혔다. 임씨는 정선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기차를 타고 돌아오다 충주역에서 내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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