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주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른바 ‘지하철 신종납치 수법’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발단은 최근 한 여성이 올린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최근 친구(여·20대 중반)가 겪은 실화”라고 밝힌 이 네티즌은 “평소처럼 퇴근을 하고 옥수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낯선 여자 2명이 그 친구에게 다가와 양팔을 잡고 다짜고짜 욕을 하기 시작했다”며 “아무리 도움을 청해도 주변에선 구경만 할 뿐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친구의 직장 상사가 현장을 목격하고 “무슨 일이냐”고 묻자 여자들은 “우리 돈을 떼어먹었다”며 막무가내로 그 친구를 끌고 가려고 했다는 것.

상사는 “그럼 함께 경찰서로 가서 해결하자”고 제안했고 여자들은 당황한 듯 “다시 보니 우리가 사람을 잘못 본 것 같다”며 급히 자리를 떠났다는 것이다.

만약 상사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 여성은 사람이 가득한 지하철에서 납치를 당할 뻔 했다는 얘기다.

글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 소동을 겪은 여성은 두려움에 지하철 통근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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