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멧돼지 ‘차우’ 습격에 농민 부상공격하는 멧돼지 이야기를 그린 영화 ‘차우’가 실제 발생했다.

9월 17일 전남 화순군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50분쯤 화순군 동면 야산 아래 논에서 마을주민 최모(76)씨가 멧돼지에게 공격을 받았다.

논에서 잡풀을 제거하던 최씨는 갑작스러운 멧돼지의 습격에 피할 겨를도 없이 수분 동안 공격을 당했고, 양측 대퇴부 세 곳을 물려 과다출혈 증상을 보였다.

최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최씨는 “평소처럼 논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암놈으로 보이는 멧돼지가 새끼 여러 마리를 데리고 야산에서 내려왔다"며 “멧돼지가 나를 보자마자 달려들어 도망칠 여유도 없었다. 멧돼지를 종종 봤지만 그렇게 큰 멧돼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구급대 관계자는 “가장 큰 상처는 10㎝이상 찢겨져 있었다"며 “최씨가 상반신을 공격당했다면 목숨도 위태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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