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헤로인을 뱃속에 숨겼던 20대 남성이 삼킨 ‘마약콘돔’이 터지는 바람에 사경을 헤매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말 대만의 한 병원에 긴급 이송된 한국인 청년 윤모(22)씨는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X선 검사 결과 그의 배 속에서 작은 비닐 덩어리 60여 개가 발견됐다. 콘돔에 싸 삼킨 헤로인 덩어리가 배 속에서 터진 것. 의사의 신고로 윤씨는 치료 후 곧바로 현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영진)는 최근 윤씨에게 마약을 운반하도록 한 혐의로 판매책 우모(23)씨를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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