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거액의 보험료를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2일 서울ㆍ경기 일대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2007년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3년간 보험금 2억5000만원을 가로챈 정 모씨(30) 등 3명을 구속하고 단순 가담자를 포함한 9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고액의 일당을 제공하는 아르바이트 업체라고 속여 대학생과 직장인을 모집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요령을 교육한 뒤 교통사고를 일으키게 해 보험사에서 26차례 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 조사 결과 단순 가담자 중 운전자 역할은 50만원, 차량에 동승했을 때는 30만원을 받았으며 주변 친구를 소개하면 그 대가로 2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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