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사랑이 영원하면 좋겠지만 현실에서 사랑하는 사이도 어느 순간 ‘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끝이 안 좋은 상황’에서 최대의 약점은 다름 아닌 사진과 동영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작년에 인터넷에 있는 동영상을 삭제해달라는 요구만해도 1000여건이 넘는다는 점은 바로 이러한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이는 곧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혹은 복수심으로 동영상을 인터넷에 퍼뜨렸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으며 이는 곧 사회적인 문제라고까지 할 수 있다. 결국 한번 잘못 찍은 사진과 동영상은 평생 후회할 만한 일을 남긴다는 점이다. 특히 이에 대해서는 상대방을 고소한다고 하더라도 실형을 살게 하거나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지 못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상대방이 같은 범죄를 여러번 반복했거나 이를 통해서 협박해서 돈을 갈취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대개 그리 심각하지 않은 가벼운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신상이 털린 상대방의 경우에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섹스 장면이나 기타 성과 관련된 내용, 혹은 지나친 애정행각이 담겨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은 찍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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