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립발레단

희극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비극이 많은 발레 장르에 몇 개 되지 않은 희극발레로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코메디 발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발레 무대로 생생하게 옮겼다.
 
크랑코의 여러 발레 작품 중에서도 이 작품은 특히 원작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했다. 또한 무용수에게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고 탁월한 내적 심리 묘사로 호평을 받았다. 무용과 연기가 완벽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발레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이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희극발레로 강수진 예술감독이 생각한대로 ‘보이는 그대로’를 보며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 발레 안무의 최고봉 답게 웃음을 유발하는 희극적인 요소와 사랑이야기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상황들을 교차시키며 인간 내면의 다양한 심리를 무용수들의 표정과 마임, 움직으로 표현했다.
 
극적인 상황과 인물들의 연기는 물론이고 발레의 아름다운 동작과 함께 남녀 주인공의 파드되는 뛰어난 테크닉을 요구하기 때문에 발레의 테크닉을 즐기는 관객 또한 아쉬움없이 마음껏 즐길수  있어 관객들은 한 작품에서 여러가지 측면을 보게될 것이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내달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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