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성격, 잠자리에서도?

[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예쁜 여자와 연애를 하고 싶은 것은 모든 남자들의 한결같은 욕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것을 실제로 행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가 있겠지만, 어쨌든 마음 한구석에는 어느 정도의 욕망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타깃 중에서 상위그룹에 속하는 여성들이 바로 나래이터 모델들이다. 연예인이면 더 좋겠지만 연예인들이 일반인들을 사귈 리는 없는 법. 그러다 보니 남자들은 은연중에 나래이터 모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남자들의 욕망은 쉽게 이루어질까? 이루어진다면 어떻게 이루질 수 있을까? 나래이터 모델과의 썸씽을 꿈꾸거나 실제 이를 체험했던 남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래이터 모델이라고 해도 그 종류가 상당히 많은 것이 사실이다. 개업한 식당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여성들도 나래이터 모델이고 대기업의 신차 발표회 때 무대에 서는 여성들도 나래이터 모델들이다. 한마디로 급과 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그녀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들 그다지 높은 비용을 받지 못하고, 직업이 극히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 같고, 때로 자신이 열심히 일한만큼 돈을 벌수는 있어도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그녀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성에 대해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외모가 뛰어나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돈 좀 있는 남성과 결혼을 하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평탄한 삶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그 안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을 개척하려는 여성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녀들의 이러한 불안한 미래를 볼모로 접근하는 악의적인 남성들도 적지 않다. 어느 정도 돈이 있다고 하면 그녀들에게 미래에 대한 장밋빛 희망을 심어주고 ‘썸씽’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결과가 좋다면 남녀 모두에게 긍정적이겠지만 문제는 그녀들을 ‘섹스 상대’로만 대하려고 하는 남성들의 인식이다. 책임감도 없이 흔히 말하는 ‘엔조이’ 상대로 그녀들을 대하는 것이다. 실제 일부 남성들은 그녀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제 결혼상대로는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솔직히 나래이터 모델이라고 하면 화끈하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쁘기는 하지만 딱히 특별한 재능이 없어서 그런 일을 하는 거 아닌가? 물론 그녀들도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겠지만, 그런 건 부차적인 문제이고, 남자들의 경우에는 나래이터 모델들을 사귀고 싶어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일단 무엇보다 함께 만나도 남들에게 쪽팔리지 않고 거기다가 몸매까지 좋으니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섹스 할 맛도 난다. 또한 성격도 화끈한 경우가 많아서 남자들로서는 여자친구로 손색이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어쨌든 남성들의 경우에는 나래이터 모델에 대한 상당한 선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나래이터 모델들의 성격이 화끈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녀들의 성격은 직업적 특성들이 반증하고 있다. 대중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야 하고, 특히 개업 나래이터 도우미들의 경우 길거리에서 춤을 추거나 대중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거리낌이나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화끈한 성격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처음부터 부끄러움이 많은 여성들이 나래이터 모델이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자들의 이야기는 그녀들의 이러한 화끈한 성격이 남자를 만났을 때 섹스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실제 취재진은 한 나래이터 모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런 성격이 섹스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 성격이 화끈한 것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는 도저히 이 세계에서 견딜 수가 없다. 화를 내더라도 쉽게 풀리고, 정도 많은 여자들이다. 남자 친구가 생기면 자신이 희생을 하더라도 관계를 유지하는 아이들도 있다. 또 나래이터 모델들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회사 관계자들도 성희롱에 가까운 말을 하는 경우도 있고, 걸거리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음란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남성들도 있다. 그런 모든 걸 이겨내려면 강한 성격, 화끈한 성격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나래이터 모델이 먼저 접근?

하지만 성격이 화끈하다고 아무 남자와 섹스를 하는 여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남자들이 나래이터 모델에 대해 갖고 있는 환상은 말 그대로 환상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래이터 모델과의 썸싱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남성들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회사에서 나래이터 모델들을 많이 쓰는 담당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이다. 나래이터 모델들은 그 직원에 잘 보여야 하기 때문에 어떤 때는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같이 만나 밥을 먹는 경우도 있다. 일종의 ‘거래처 관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은밀한 관계가 생성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 서로 간에 눈과 마음이 맞아서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돈을 둔 거래일 수도 있다. 실제 이러한 일을 경험했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래이터 모델과 1년 정도 꾸준하게 만난 것 같다. 처음에는 회사 일 때문에 만나게 됐고, 그녀도 호감을 보여서 회사 일을 빙자해 그녀를 행사에 자주 불렀다. 그때부터 그녀는 나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고 급기야 함께 여행을 가서 잠자리를 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어쨌든 호칭이 ‘자기’, ‘여보’였으니까 뭐 허물없이 지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그녀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그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어차피 그녀도 나와의 결혼을 전제로 만난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결국 자신의 경제적인 활동에 내가 도움이 되었고 그것을 좀 더 연장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나 하는 정도의 생각이 든다. 하지만 뭐 아쉬움이나 배신감 같은 건 없다. 나 역시 그녀를 엔조이 대상으로 생각했을 뿐이니까 말이다.”

물론 이렇게 자신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남자와 만나는 여성은 꼭 나래이터 모델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세상의 어떤 업종, 어떤 시장에도 그런 여자들은 꼭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 남성은 ‘작품 사진’을 빌리모 나래이터 모델들과의 썸씽을 만들어 나가는 경우가 있다. 그 남성은 나래이터 구인구직 사이트에 ‘모델 구함’이라는 글을 올려놓고 문의가 오는 여성들에 대한 사진을 찍으며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가 사진전이나 프로젝트가 있어서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니다. 모델을 구해서 사진을 찍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취미라고 한 들 뭐라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반면 나래이터 모델은 그저 순진하게 알바를 하기 위해 모델에 응했지만, 정작 남자는 다른 엉큼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남성이 억지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경로를 통해서 나래이터 모델과의 썸씽을 만들어 나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일부 나래이터 모델들의 경우 사진작가와 친분을 쌓고 싶어 하기 때문에 남성들은 이러한 것을 오히려 악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나래이터 모델은 그저 하나의 직업에 불과하지만 외모가 어느 정도는 되어야 하고 또 노출이 다소 많다 보니 앞으로도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는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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