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창환 기자]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75일까지 공연된다.

일본 최고 코미디 작가 미타니 코키의 신작으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원작이다. 이 작품은 20143월 일본 동경예술극장에서 초연되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희극의 정체성을 증명하듯 원작과 전혀 다른 이야기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연속되는 해프닝 속에 웃음의 강도는 더욱 세지고 재미는 극대화된다.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등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희극지왕미타니 코키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순식간에 치고 빠지는 상황, 잘 짜인 극본 안에 효율성 있게 배치된 웃음 포인트, 힘을 다할수록 측은해지는 캐릭터는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는다.
 
지킬앤하이드가 상징하는 인간성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킬앤하이드는 인간 내면에 있는 선과 악을 대변하는 대명사로 쓰이고 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비롯, TV드라마 <킬미, 힐미>, <하이드 지킬, >까지 인간의 이중(혹은 다중)인격을 다룬 소재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통해 주목 받고 있다.
 
줄거리-
19세기 말, 영국 런던 지킬 박사의 실험실, 신경의학 전문 지킬 박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발명인 인간의 ’, 두 개의 인격을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는 신약 연구에 몰두한다.
연구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드디어 개발된 신약은 아무런 효험이 없다. 이 사실이 학회에 알려지면 연구 보조금이 끊기는 상황. 지킬 박사는 자신과 꽤 만족할만한 체격 매칭률을 보이는 무명 배우 빅터를 섭외해 약물을 마신 이후 분리, 발현된 사악한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게 한다. 모두가 깜빡 속을만한 완벽한 연기를 위해 폭풍 리허설에 돌입한 지킬 박사와 빅터 그리고 하이드. 과연 그들은 연구 발표회를 잘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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