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정보팀 6월 1일자 해체

지난 1일 금감원 정보팀이 해체됐습니다 그 배경은 검사와 여기자 찌라시 때문인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5월초 검사와 여기자 찌라시가 돌았고, 해당 인물들은 검찰에 수사 의뢰, 찌라시 작성자로 금감원 정보팀 직원과 신한은행 정보팀 직원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사를 하는 검찰은 사기업인 신한은행 정보팀 말고 공무원 성격이 짙은 금감원 정보팀 직원을 기소했습니다. 심지어 증거인멸 사유가 있다면 구속영장 청구를 하지만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진웅섭 원장은 정보팀 해체를 결정했습니다. 진 원장은 전임 최수현 원장과 달리 정보입수에 매달리지 않는 상황이다. 진 원장은 자기 PR도 원하지 않은 성격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최근 금감원 보도자료가 많지 않은 것도 치적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이 팽배합니다. 아무튼 정보팀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진 원장이 사고까지 치자 해체를 결정했다는 후문입니다.

정우택 정무위원장-황교안 후보자 ‘각별한 인연’

새누리당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간 학연을 고리로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어 당·정 간 또 하나의 소통 창구가 열렸다는 시각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 위원장과 황 후보자는 나란히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경기고 68회·성균관대 73학번, 황 후보자는 72회·77학번으로 대학 졸업 뒤 정 위원장은 행정 관료로, 황 후보자는 검찰에 각각 입문했습니다. 일하는 분야는 달랐지만 끈끈한 선·후배 관계를 이어왔다는 전언입니다.
정치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여당의 중진인 정 위원장과 황 후보자 간 친분이 두텁다는 것을 들었다”며 “여권 내 핫라인이 생긴 셈이다. 정 위원장이 당·정을 잇는 역할을 자연스레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용석 전 의원, 총선 출마 가능성 높아

종편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잘나가는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한 강용석 전 의원이 서울 마포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최근 한 파워블로거와의 불륜 관련 소송이 합의로 취하돼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관측입니다. 또 강 전 의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과 꾸준히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새정치연합, 김무성 대표 딜레마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등장한 곳에서 공교롭게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친노 비노 진영 간 ‘안방 싸움’이 빚어지면서 김무성 대표를 바라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심정이 복잡하다고 합니다. 친노와 비노 간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 김 대표만 통합행보를 벌이고 있는 것처럼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친노와 비노 진영은 5·18민주화운동 35주년 전야제와 고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서 충돌했는데, 공교롭게도 김 대표는 두 행사에 모두 참석해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김무성 대표에 대한 호감도는 점차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당내 갈등이 발생하는 현장에 김 대표가 계속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현실입니다. 여당 대표가 ‘국민 통합’을 이유로 야당의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거부하기 어려운 데다 현재 상황에서 계파 충돌을 완벽히 제어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의 참석이 부담스럽지만 ‘오지 말아 달라’고 부탁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게다가 식구끼리 안방에서 싸우는 와중에 ‘손님’에게 물을 끼얹는 장면이 언론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야당의 입지가 더 좁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당내에서는 앞으로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을 비공개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정철, 금태섭 끌어당기려다가 ‘팽’당해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양정철이 전당대회까지만 해도 실질적 비선 역할을 하다가 최근 잘 안 보이고 있습니다. 금태섭을 포섭하려고 했다가 혼쭐이 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재인(본인인지 측근인진 모르겠지만)이 양정철에게 “당분간 자중하고 나타나지 말라”고 했다는 설입니다.
한편, 문재인의 또 다른 비선으로 불리는 노영민은 이미 문재인 쪽으로 갈아탄 지 오래지만 민평련 회의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민평련에선 “나오지 말라”해도 꿋꿋하게 출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내에선 “노영민이 비선 하는 건 좋은데 문제는 노영민 자체의 정치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구관람보다 홍라희 여사 가방이 더 이슈

지난달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잠실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삼성 안팎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야구광’인 부회장이 그동안 이건희 회장 입원으로 인해 야구장에 모습을 비친 적이 없었고 특히 홍 여사가 야구장에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재계에선 이건희 회장의 병세가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며 이 부회장과 가족들도 어느 정도 여유를 찾았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모자지간의 나들이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모님들 사이에선 홍라의 여사의 가방이 단연 화제였다고 합니다. 홍 여사가 이날 들고온 핸드백은 유명 디자이너 ‘알라이아’ 핸드백으로 이는 홍 여사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편집숍 ‘10꼬르소꼬모’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 ‘삼성가 핸드백’으로 통한다고 합니다.
이날 홍 여사의 핸드백 가격은 220만 원으로 라지백 사이즈는 300만 원 대에 형성돼 있다고 합니다. 사진이 공개된 이후 강남 일대 백화점에는 제품을 사고 싶다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쳤지만 해당 상품은 이미 완판된 상태여서 아쉬워하는 목소리들이 높았다는 후문입니다.

안철수 신당 차리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면 이를 추진하는 쪽은 이태규가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태규는 마포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대선 때 안철수 캠프에 몸담았던 홍석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도 안철수 신당을 물어볼 때마다 “지금은 아니지만”이라는 단서를 꼭 붙입니다. 신당 내지 분당 가능성을 타진해볼 때 천정배 쪽보단 안철수 쪽은 더 눈여겨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철수 신당은 안철수 본인보다 측근들이 더 원하는 것 같은 분위기라고 합니다. 합당 때 5:5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데 대해 불만이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합당하고 나서도 구 민주당 인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정보에서도 차단된 모양새입니다. 안철수 옆에 있는 사람들도 사실상 안철수를 통해 콩고물을 얻으려는 것인데, 지금 상황으로 가다간 이도저도 안 될 것이란 위기감이 깔려 있습니다.

의원실 기싸움 팽팽

같은 당 내에서 상충되는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되면서 의원실 간 스파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같은 당이라고 해도 의도치 않게 아군이 아닌 적군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내용이 상충되는 법안 발의를 두고 의원실 간 기싸움이 팽팽하다고 합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생각보다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초선 의원은 이러한 문제에 직면해도 미움을 살까 두려워 할 말을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정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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