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간담회'는 시종 진지하고 열띤 토론을 가졌고 오찬과 더불어 환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특별사면'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경제 혁신센터 지원을 주제로 한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간의 토론이 길어지면서 간담회 행사는 종료 예정시간을 20분 정도 넘긴 오후 2시10분에 끝났다.

'대한민국 재도약의 힘, 창조경제'를 슬로건으로 한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박 대통령의 입장과 함께 시작됐다.

주황색 재킷과 회색 바지 차림의 박 대통령의 양옆에는 전국경제인협회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혁신센터협의회장인 김선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자리했다.

김선일 센터장 옆으로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박 대통령 맞은 편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각각 앉았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황창규 KT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센터는 꺼지지 않는 혁신의 원자로가 돼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발전 방향과 지원강화 방안'을 주제로 비공개 토의가 진행됐다.

센터별로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 토의는 애초 60분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열띤 토의가 계속되면서 90분간 계속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토의에서 "소가 몸을 비비려고 해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면서 "아무리 좋은 인재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것이 사장돼 버리고 만다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므로 혁신센터를 통해 이런 것들을 사업화하고 성공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센터 지원업무를 맡은 재계 총수들이 잇따라 "창조경제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이재용 부회장)면서 지원 방안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 후 혁신센터 직원들이 부착할 창조경제혁신센터 배지 수여식을 진행한 뒤 센터장 및 재계 총수들과 나란히 기념촬영을 했다.

오찬은 논버벌 개그퍼포먼스 그룹인 '옹알스'의 공연으로 낮 12시50분에 시작됐다. 포도 주스를 이용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용만 회장과 조양호 회장이 각각 건배 제의를 했으며 이후 환담이 이어졌다.

오찬으로는 한우 안심과 전복구이를 주메뉴로 한 음식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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