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쉬몹은 불특정 다수가 정해진 시간․장소에 모여 특정행동을 하고 사라지는 행위이다. 경찰은 이에 착안해서 특정한 시간․장소에 인근 순찰차들을 모아서 천천히 움직이면서 홍보 방송과 더불어 각종 위반행위 단속 및 질서 확립을 위한 계도 활동도 병행한다.
경찰은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치안대책을 세워 시행 중인데, 그 중 하나가 ‘눈에 띄는’ 순찰을 강화하는 것이다.
플래쉬몹 순찰은 매일 주야간 다른 장소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인근 지구대‧파출소에서 순찰차들을 동원하여 30분∼1시간 가량 실시하고 있다.
가장 치안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인접한 지구대․파출소 순찰차 중 1대씩만 동원하고, 플래쉬몹 순찰 중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순찰차는 즉시 출동시킨다. 따라서 동원된 순찰차로 인한 치안공백은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주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좋다. 아이들은 줄지은 순찰차들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주민들은 “그래, 저렇게 다니면서 단속해야 사람들이 위반을 안 하지”, “경찰이 많이 보이니까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플래쉬몹 순찰에 참여한 경찰관은 “처음에는 이런 게 효과가 있을까 싶었지만 실제로 주민들의 반응을 보니까 경찰이 시민들 눈에 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다”라며 순찰의 중요성을 말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수원시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경찰의 역할이 있다면 얼마든지 수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수원의 치안 안정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