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81일부터 플래쉬몹 순찰을 하고 있다.

플래쉬몹은 불특정 다수가 정해진 시간장소에 모여 특정행동을 하고 사라지는 행위이다. 경찰은 이에 착안해서 특정한 시간장소에 인근 순찰차들을 모아서 천천히 움직이면서 홍보 방송과 더불어 각종 위반행위 단속 및 질서 확립을 위한 계도 활동도 병행한다.

경찰은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치안대책을 세워 시행 중인데, 그 중 하나가 눈에 띄는순찰을 강화하는 것이다.

플래쉬몹 순찰은 매일 주야간 다른 장소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인근 지구대파출소에서 순찰차들을 동원하여 301시간 가량 실시하고 있다.

가장 치안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인접한 지구대파출소 순찰차 중 1대씩만 동원하고, 플래쉬몹 순찰 중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순찰차는 즉시 출동시킨다. 따라서 동원된 순찰차로 인한 치안공백은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주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좋다. 아이들은 줄지은 순찰차들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주민들은 그래, 저렇게 다니면서 단속해야 사람들이 위반을 안 하지”, “경찰이 많이 보이니까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플래쉬몹 순찰에 참여한 경찰관은 처음에는 이런 게 효과가 있을까 싶었지만 실제로 주민들의 반응을 보니까 경찰이 시민들 눈에 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다라며 순찰의 중요성을 말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수원시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경찰의 역할이 있다면 얼마든지 수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수원의 치안 안정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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