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싱글 변호사인 연우(엄정화)는 뉴욕 본사 발령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연우에게 수상한 남자 ‘이소장’(김상호)이 나타나고, 그녀에게 이상한 제안을 한다. 한 달간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면 원래의 삶으로 돌려 보내주겠다는 것. 그녀가 살게 된 ‘다른 사람’은 구청 공무원인 남편 성환(송승헌)과 두 아이를 둔 아줌마. 연우는 하루아침에 명품보단 절약을 좋아하고, 변호보단 이웃들과의 수다를 좋아하는 한 가정의 어머니로 살아야 한다.


명품을 좋아하고 결혼과 남자는 ‘백해무익’이라던 연우가 하루아침에 동네 아줌마로 살게 되는 과정과 그 삶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미쓰 와이프>가 올 여름 극장가를 찾아온다. 8월 13일 개봉할 <미쓰 와이프>는 제목처럼 상존할 수 없는 ‘미쓰’와 ‘와이프’의 삶을 넘나들며, 잔잔한 가족애의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 엄정화의 연기와 유쾌한 매력은 특히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엄정화는 <미쓰 와이프>의 ‘연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성공이라는 벽에 갇혀 있던 여자가 가족을 통해 예상치 못한 감동을 느끼며 마음의 벽을 허물고 변화해 가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며 “싱글 여자가 느낄 수 없는 감정을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연우’의 감정이 마치 나 자신의 감정처럼 느껴져 배우로서 좋은 기회였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베테랑> 두 남자의 리드미컬한 액션

열혈형사 서도철(황정민)과 재벌 3세이자 악역으로 나오는 조태오(유아인)의 만남. 둘의 만남이 영화에 어떤 케미를 선사할지 벌써부터 관객들의 관심이 영화 <베테랑>으로 쏠리고 있다. 느와르 장르의 냄새를 풍기는 이 영화는 위장을 전문으로 하는 홍일점 ‘미스봉’(장윤주)을 제외하고는 주연 및 조연 배우 대부분이 남자라는 게 특징. 쫓고 쫓기는, 빠른 스피드의 영화를 보고 싶다면 5일 개봉한 영화 <베테랑>이 최적의 선택이다.

자신이 선택한 것은 무조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행동파 형사 서도철. 오랫동안 쫓던 대형 범죄를 해결한 뒤 숨을 돌리고 있는 찰나, 그는 재벌 3세 조태오를 만난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의 조태오와 그의 오른팔 최상무(유해진). 도철은 그들의 행보를 수상히 여기고, 자신이 쫓던 의문의 사건 배후에 그들이 있음을 직감한다. 형사와 재벌의 만남부터 흥미롭지만 조태오가 도철의 포위망을 빠져나가는 장면 또한 영화의 압권이라는 평이 많다. 이 영화가 충무로의 기대작으로 각광받는 이유이자 높은 평점의 배경이다.


류승완 감독이 실제 취재를 바탕으로 만든 생생한 에피소드와 대사, 그리고 한국 영화계 최고의 액션 베테랑 정두홍 무술 감독과 의기투합하여 만들어낸 경쾌한 액션까지 현실감 있는 재미와 볼거리로 쾌감을 증폭시킬 영화 <베테랑>. 대표작 <부당거래>와는 상반된 지점의 새로운 형사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던 류승완 감독은 일선 형사들에 대한 자료 조사와 취재를 통해 캐릭터와 스토리의 현실성을 높였다. 영화의 오프닝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는 국제 중고차 범죄단 검거 작전을 비롯, 수갑마저 범인에게 직접 차라고 지시하는 ‘서도철’의 엉뚱한 매력, “같은 팀원끼리는 방귀 냄새도 같아야 하는 거야”라는 코믹하면서도 인간미 묻어나는 ‘오팀장’의 찰진 대사 등 취재를 통해 접한 살아 숨 쉬는 에피소드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유머와 위트가 녹아 있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구축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 123명의 주연배우가 보여주는 로맨스 영화


오는 20일, 지금까지 만난 적 없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가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자고 일어나면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 주인공과 그가 사랑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의 판타지 로맨스인 영화 <뷰티 인사이드>.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자 주인공이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이런 특별한 설정은 몽타주를 포함해 123명의 배우들을 한 캐릭터로 캐스팅하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게 되었고, 한국 로맨스 영화에 한 획을 그을 독보적인 멜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다. 제 68회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전세계 11개국 선판매의 쾌거를 이룬 것을 물론, 현지 스크리닝에서 바이어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여기에 개봉 전 예비 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전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역시 극찬을 이끌어내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 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은 라이징 스타부터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까지, 한 영화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 상상한 적 없는 배우들이 남자 주인공 ‘우진’을 연기한다. 21인의 ‘우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여주인공은 충무로의 차세대 여제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 ‘한효주’.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본인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녀는 <뷰티 인사이드>에서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 ‘이수’로 분해 대한민국의 20대 여배우 중 가장 존재감 넘치는 배우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뷰티 인사이드>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과 비주얼이다. 보는 즉시 시선을 집중시키는 영상과 그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음악을 활용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영화다. 사랑을 시작하는 두근거림부터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한 사랑스러운 모습까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도 설레게 할 영화 <뷰티 인사이드>. 올 여름, 진정한 사랑을 말하는 로맨스물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정리=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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