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난 상황으로 치닫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민간단체들도 발벗고 나섰다.

충북 괴산군민간사회단체협의회는 8일부터 구제역 방역초소 중 사리면 2곳에 구제역 종료시까지 대원 2인1조가 매일 2교대로 초소 근무를 하고 있다.

괴산군여성단체협의회와 민족통일여성협의회는 방역초소 근무자를 위해 음료와 간식을 전달해 힘을 보태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살처분과 24시간 방역현장에 투입된 괴산군 공무원과 유관기관 직원들에게 사회단체의 헌신적인 참여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구제역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방역초소 31곳에 하루 연인원 377명(공무원, 106명, 군인 70명, 경찰 20명, 소방 11명, 사역인부와 자원봉사자 170명)이 방역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진천군도 농협중앙회 진천군지부, 산림항공관리소 등 유관기관에서 방역 인력 지원을 자원했고 진천군의회, 진천읍이장협의회, 진천교통, ㈜동영 등 지역 내 민간단체와 기업체에서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10일엔 지방일간지 6개사와 통신사 2개사로 구성된 진천군 기자단에서도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군청 상황실과 22개 방역초소에 간식과 음료를 전달, 격려했다.

음성군 민간단체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음성군자원봉사센터는 방역초소에 간식과 부식 등 먹을거리 지원 봉사에 나섰고 한국자유총연맹, 원남자원봉사자치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장미라이온스, 금왕자원봉사자치회, 전국주부교실음성군지회, 천고풍성장구팀, 생극면자원봉사자치회, 네일아트봉사팀, 한국부인회음성군지회 등도 함께 했다.

음성군은 방역초소 25곳에 자원봉사단체, 공무원 등 하루 200여명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증평군도 증평군여성단체협의회 소속 10개 여성단체에서 방역초소를 릴레이 위문하는 등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방역초소 근무자와 자원봉사자에게 힘을 북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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