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스님들도 방역초소 근무에 나섰다.

군은 청천면 사담리 공림사에서 수양에 정진하는 스님들이 1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금요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사담리 대방래 입구 방역초소에서 차량 통제와 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림사 주지 혜우 스님은 "지금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괴산에도 구제역이 발생해 많은 소와 돼지가 살처분되는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구제역이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방역활동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군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35개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있고 8일부터 민간단체와 유관기관에서도 방역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군은 13일 오전 현재 소 345마리, 돼지 8351마리, 염소 2마리 등 모두 8698마리를 살처분·매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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