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해병대의 인기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이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 마감된 해병대 사병 모집의 지원율은 4.5대 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해병대 지원율은 2009년 1월에 2.79 대 1, 2010년 1월에 4.03 대 1이었다.

연 평균 해병대 지원율 역시 2008년 2.29 대 1, 2009년 2.11 대 1, 2010년 2.38 대 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해병대에 지원한 현빈(28살)은 병무청이 모집 업무를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최고령 지원자로 조사됐다.

송영선 의원은 "연평도 사건 이후에도 젊은이들이 주저하지 않고 국가를 향한 사랑으로 해병대를 지원한 것이 정말 감동적"이라며 "우리의 젊은 청년들은 결코 허약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하는 정신이 있다"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특히 "연평도 사건 등이 있었음에도 연예인 현빈이 해병대를 지원한 것을 보면서 '참 멋진 연예인'이라는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 사회에 당당하게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풍토가 자리매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병무청 홍승미 대변인도 "현빈의 해병대 자원 입대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병역의무 이행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해병대 지원율 급증은 달라지는 젊은이들의 변화되는 모습으로, 우리가 함께 공유해야 할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