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유전능력 평가를 하반기부터 격주로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개량사업인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각 종돈장의 좋은 씨돼지를 선발‧공유‧평가해 유전적 연결을 확보함으로써 국가단위 개량 체계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 초기에는 표현형을 바탕으로 씨돼지를 선발했으나, 2012년부터는 유전능력(육종가)을 분기 단위로, 2014년 7월부터는 월 단위로 평가해 씨돼지를 선발해 왔다.

그동안 실시한 월 단위 유전능력 결과는 주로 두록 수퇘지 선발에만 이용돼, 주간 단위로 교배가 이뤄지는 농장에서는 암퇘지를 선발하고 교배하는 데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또, 대부분 종돈장이 주간 단위로 교배를 실시하고 있어 평가 간격을 좁히게 됐다.

유전능력평가를 격주로 실시함에 따라 두록 씨돼지 선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암퇘지의 선발과 교배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전능력평가는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에 실시한다. 첫째‧셋째 월요일에 혈통과 검정자료를 제출받아 평가하고, 금요일에 결과를 통보한다.

양보석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2016년에는 모계 품종인 ‘랜드레이스’와 ‘요크셔’에서도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 체계를 구축해 우리나라 돼지개량사업이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인공수정센터가 우수 종돈(상위 30% 이내)을 구입, 농가에 좋은 정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우수 종돈 구입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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