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찌는 듯한 더위도 계절의 변화를 거역하지 못하고 서서히 그 꼬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대낮의 따가운 햇볕은 오곡을 알차게 하고 과실을 영글케 하는 자연이 주는 섭리입니다.
이런 세월의 변화와 더불어 저희 ‘일요서울’이 이제 스물한 살의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해 독자님들의 알권리 충족에 더욱 매진코자 합니다.

지난 5월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저희 창간 21주년 기념식에서 저는 대회사를 통해 일요서울이 더욱 용기 있는 언론으로 독자님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바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사뢸 말씀은 ‘일요서울’이 더욱 굳건해지기 위한 변화의 길을 마련한 사실입니다.
그 내용은 지난 9월 1일자로 저의 발행인 직무와 대표이사직을 은기원 본사 전무에게 편집인과 함께 겸임토록 의결했습니다.

말씀드리자면 은기원 전무에게 모든 무거운 짐을 다 지우고 저는 회장의 직함만으로 회사 발전을 위한 대외적 활동에 주력키로 한 것입니다. 회사 내부 문제에서는 후배 임원 및 직원들의 자문에만 응할 생각입니다.
부디 회사 발전을 위한 저희의 결단을 환영하셔서 은기원 전무 체제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아마 그동안의 발행 스타일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진정 사랑의 눈으로 지켜 봐 주십시오. 저희 임직원들 모두는 다함께 독자님들 가정마다 행운 있기를 진심으로 빌어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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