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휴/지/통 [제875호]

▶ 저지능 동창에 사기 친 30대

충북 충주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초등학교 동창생 명의로 차량을 구입해 되팔고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한 A(34)씨를 사기와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29일 초등학교 동창생인 B(34)씨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겠다’고 속여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 통장을 넘겨받아 그랜저 승용차를 구입한 뒤 사채업자에게 680만 원을 받고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같은 해 10월 B씨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현금서비스를 받아 사용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34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우연히 만난 B씨에게 “은행에 다니고 있다”고 접근했으며 가로챈 돈의 대부분을 유흥비와 개인 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부킹’시켜주지 않는다고 행패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1일 심야 나이트클럽에서 여성과 즉석 만남(부킹)을 시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린 C(48)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 K나이트클럽에서 종업원 D(41)씨가 여성들과 즉석만남을 주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D씨의 멱살을 잡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D씨에게 욕설을 하고 맥주병을 바닥에 던져 깨뜨리는 등 30여분 간 행패를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 “악마를 보았다”며 동료 찌른 마트직원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21일 직장 동료를 흉기로 찌른 마트 직원 E(30)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E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대형마트 휴게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직장 동료 F(35)씨의 가슴과 얼굴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E씨는 8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E씨는 경찰조사에서 “F씨를 보는 순간 악마가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어 죽이지 않으면 참을 수 없을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F씨는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간호사들 차량만 펑크낸 40대 덜미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달 21일 병원 주차장에 주차 중인 여성 간호사들의 차량만 골라 타이어를 펑크 낸 G(44)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전 8시10분께 양산 시내 모 병원 앞 주차장에 세워둔 H(35·여) 간호사의 차량 타이어 4개를 펑크 내는 등 13차례에 걸쳐 12명의 차량 타이어를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G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