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석

취재부 이진우 부장, 홍준철 부장, 윤지환 차장,
이범희 기자, 최수아 기자, 전성무 기자,
박주리 기자, 최은서 기자, 이창환 기자,
이지영 기자

사진부 맹철영 기자
[정리=이지영 기자]


매서운 겨울 한파가 끝나고 봄이 왔습니다. 온 나라가 봄기운에 취하는가 싶었는데 여기저기서 춥다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보아 당분간 봄을 느끼기엔 어려울 전망입니다.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물가 때문에 추워진 살림형편도 이를 뒷받침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 대학 캠퍼스에선 등록금 문제를 두고 학생들이 연일 시위를 이어가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꽃샘추위까지 찾아와 몸도 마음도 아직은 겨울입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했던가요. 하루빨리 봄 같은 봄을 느끼길 바라면서 이번 주 기자 방담 시작하겠습니다.


▶ 먼저 정치권 소식입니다. 파란 집이 연일 터지는 정보 유출에 노이로제가 걸렸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정보가 언론에 줄줄 새 나가는 것이냐”는 비명 소리가 계속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특히 연초에 A 일간지에서 파란 집 수장과 몇몇 참모가 나눈 이야기가 리얼하게 보도돼 파란 집이 술렁거렸다고 합니다.
당시 A 일간지에서 ‘임기 4년차 레임덕’을 우려하는 참모들 말에 발끈하는 파란 집 수장의 모습이 리얼하게 묘사됐다고 합니다. 이에 파란 집 수장이 격분했다고. 이에 B 실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발언자 조사까지 벌였다고 합니다.

- 최고의 보안으로 유지되어야 할 곳의 정보가 이렇게 술술 새어 나간다니…. 이거 참 큰일이 아닐 수 없군요. 그런데 정보 유출이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면서요.


파란 집, 철통 보안은 옛말

▶ 네. 그렇습니다. 파란 집의 정보유출이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발언자 조사까지 벌인 이후 파란 집의 기밀 정보 유출에 더욱 가속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A 일간지에 이어 B 일간지까지 파란 집의 기밀 정보를 연일 쏟아내 파란 집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파란 집이 비밀리에 추진 중이던 남북정상회담 사실이 B 일간지에 보도되면서 파란 집이 보안 유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B 일간지는 당시 파란 집 고위 관계자에 말을 빌려 “파란 집이 남북정상회담을 극비리에 추진해오다가 이 사실이 미국에 포착됐으며 그 결과 미국을 진정시키기 위해 C씨가 미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초청으로 방한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를 잠입한 괴한들이 다름 아닌 국정원 요원들이라고 대대적으로 알리는데 기여를 했다고 하네요.
A와 B 일간지에 연일 터지는 파란 집 소식에 최근 D 일간지도 합류했다고 합니다. D 일간지는 최근 검찰이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이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거액의 상품권을 받은 사실을 단독 보도하는가 하면, E 장관이 “F는 백신 접종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폭탄 인터뷰를 내보내 파란 집을 경악시켰다는 후문이 들리고 있습니다.

- 파란 집이 경악할 만도 하군요. 가장 훌륭한 도청기는 인간이라고 하던데…. 파란 집도 사람을 조심해야겠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소식 전해주시지요.


G 대학 교우회 회장 선거 2파전

▶ G 대학 교우회 회장 선거관련 후보로 H씨와 I씨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집니다. G 대학 선거 관련 후보가 주목 받는 이유는 이 단체 전 회장인 J씨가 개인비리로 검찰에 구속된 후 치러지는 선거여서 유독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에선 일단 H씨와 I씨의 가상대결에서 6:4 정도로 H씨가 앞서고 있어 H씨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당선이 누가 되던 간에 G 대학 동문들이 H씨와 I씨를 탐탁지 않게 여길 전망이라고 하네요.
과거 H씨는 자민련에서 재선을 한 바 있으나 K 건설사와의 유착 의혹과 태권도 협회장 선거에서 파문을 크게 일으킨 전적이 있고요. I씨는 L씨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인물로 M 전 대통령이 1987년 대선 당시 중간평가를 약속했으나 대통령 당선 후 1989년 3월 중간평가를 하지 않는 대신 무마 조로 L씨와 거래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 누가 당선 되었던 J씨가 실추시킨 G 대학 이미지를 크게 개선시킬 거 같진 않군요. 부디 깨끗하고 청렴한 사람이 수장을 맡아야 하는데 말이죠. 후배들이 보고 배울까 G 대학 동문들은 고민이 많겠습니다.
차기 대권과 관련된 따끈한 소식이 있다지요. 들려주시지요.


N 의원 뜨니 그 동생도 뜨나

▶ 최근 정계에서 흘러나온 소식에 따르면 N 의원의 동생 O회장과 P 회장, Q 회장 등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포착됐다고 합니다. 이들의 관계가 차기 대권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까지 하다고 하는데요.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사정기관에서는 O 회장이 P 회장과 Q회장 등과 영동대교 남단 인근 퓨전음식점에서 수시로 회동을 가진 것을 확인, 그 배경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P 회장이 자신의 재판이 불리해지자 N 의원을 통한 구명로비의 시발점으로 O 회장에게 접근, P 저축은행에서 조성한 비자금을 정치권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P 회장의 무리한 비자금 조성이 R 저축은행의 경영부실을 더 악화시켜 금융위의 영업정지 조치를 받게 된 주된 원인으로 파악하고 거래 가능성을 확인 중에 있다고 합니다.

- N 의원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쪽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N 의원의 이미지에 치명적일 거 같은데요. 그나저나 이들의 만남 이유에 다른 배경도 있다면서요. 계속해서 전해주시지요.

▶ 네. 그렇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Q 회장 역시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 하반기 S 의원과 N 의원 간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Q 회장이 차기정권에서의 안전판 마련 차원에서 O 회장을 적극 만났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계 젊은 총수들도 Q 회장을 통해 친 N 세력과 교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정기관에선 이들이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O 회장에게 접근한 Q 회장이 O 회장을 통해 S 의원 측에 구명로비를 했을 가능성에 대한 검증도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 Q 회장이 정말 발바닥에 땀이 날 정도로 움직이는군요. 본인을 위해서 움직이는 게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그 노력으로 은행을 운영했으면 경영 실적이 뛰어났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소식 전해주시지요.


이혼전문지 등장

▶ 최근 이색 전문지가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혼’을 테마로 한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이혼전문지인 월간 ‘이혼이야기’가 지난달 22일 발행됐다고 합니다. 이 잡지의 창간 목적은 이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찰의 기회를, 이혼한 사람들에게는 자활의 매개가 되고자 한다고 하네요.
창간호에는 ‘다섯 사례들을 통해 본 우리시대 이혼 풍속도’, ‘이혼법정 풍경’ 등 세태 보고와 이혼 전문 엄경천 변호사 고려대 부부상담센터 권정혜 소장 등 전문가의 ‘어드바이스’, ‘간통’, ‘해외사례로 보는 이혼서약’, ‘역사 속 결혼과 이혼’ 등 이슈를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 급증하는 이혼율에 맞춰 이젠 이혼 전문지까지…. 이 잡지의 등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편에선 씁쓸한 마음이 동시에 들면서, 이 잡지로나마 이혼율이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네요. 이어서 재계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V 회사, 러시아에는 왜?

▶ V 회사의 기술진 6명이 러시아 수호이에서 엔진 기술에 동참해 기술을 배우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V 회사가 비행기와는 전혀 관련 없었던 터라 더욱 이상한 상황인데요.
항간에선 V 회사가 러시아에 간 배경을 두고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V 회사가 비행기 사업에 손을 대려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외국의 작은 기업을 V 회사가 인수하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V 회사의 비행기 사업 진출 설은 힘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충남에 큰 부지의 땅 매입을 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이 소문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 안 그래도 V 회사가 손을 안댄 분야가 없는데요. 여기에 비행기 사업까지 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욕심을 덜 부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드는데요. 욕심 부리고 있는 또 다른 기업도 있다면서요.


국내유명그룹, 지방은행 인수하나

▶ 이름만 대면 다 알 국내 굴지의 기업이 수십 년간 그룹 숙원사업인 제1금융 진출을 위해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재계에서는 여론의 반발을 고려하여 중앙은행보다는 지방은행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이 기업은 국내 금융 부분에서 중대한 변화를 이끌어 냈지만 여전히 성장성이 정체되어 금융 쪽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은행 인수를 통해 금융부분의 확장을 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따라서 이 기업의 본류지에 소재한 W 은행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저축은행 연쇄 부도에서 살아남은 이 은행은 지방은행이면서도 수익성 면에서는 대형 은행 등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힘없는 저축은행들이 헐값에 넘어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연예 관련 소식 듣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멤버마저도 서로 앙숙

▶ 기획사의 갈등으로 해체된 5인조 남성 그룹의 남은 멤버들끼리 서로 사이가 안 좋아 같은 벤을 타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 5인조 그룹은 멤버 3명이 나와 따로 활동을 하게 되면서 2인조 그룹이 되었는데요. 남은 멤버 간 사이가 극도로 나쁘다고 전해집니다. W군의 심한 잘난 척이 문제라는데요. 자기 혼자 대단하고 잘났다면서 다른 멤버와 같은 벤에 탈 수 없다며 난리를 피워 매니저가 애를 먹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이번에 컴백한 곡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도 둘 사이의 신경전이 극에 달해 스텝들이 골머리를 앓았다고. 심지어 촬영 장비를 부수는 등 난동을 피웠다는 후문이 들리고 있습니다.

- 남은 멤버들끼리라도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데 말이지요. 이러다가 각자 솔로 활동 들어가는 건 아니겠지요. 근데 이 멤버 W군은 양다리 행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면서요.


X군의 무작정 ‘들이대고 보자’식 작업

▶ X군이 출연하는 뮤지컬에 유명 여자 연예인 Y양과 Z양이 같은 날 초대 되면서 이들의 사이가 드러났는데요. Y양은 X군의 예전 여자 친구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날 초대된 Z양에게 최근 X군이 한창 작업을 걸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초대된 두 연예인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고 합니다. X군의 작업 본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모 그룹 여자 가수에게도 작업을 거는 등 ‘문어발식 들이댐’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 이 X군 보기와 다르게 성격도 참 X 같군요. 부디 피해 보는 여자 연예인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명 연예인 커플의 소식 듣고 이번 기자 방담회를 마치겠습니다.


행복한 결혼에 숨겨진 비밀

▶ 선남선녀 커플로 유명세를 얻은 K와 J부부의 이상한 출산 준비 과정이 뒤늦게 알려져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 부부는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결정한 커플이었기에 많은 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요. J씨가 출산 당시 K조차도 주변에 오지 못하게 했을 정도로 극도의 신경불안증세와 태어난 아이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었다고. 처음에는 예민한 성격의 J씨의 개인적인 문제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K와 J의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J가 K에게 버려질까 두려움에 떨었던 것이라고.
출산을 한 후에도 이 사실이 알려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하며 K씨 역시 J에 대한 불신을 어떻게 표출해야할지 측근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고 합니다. 과연 이들 부부의 이혼설이 조만간 터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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