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제70차 유엔총회 참석 등을 위한 지난 나흘간의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문화원 방문을 끝으로 현지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수행원들과 함께 존F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서울을 향해 떠났다.

공항엔 유엔총회 관련 추가 일정 수행을 위해 현지에 잔류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오준 주유엔대사, 김기환 주뉴욕총영사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배웅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첫 다자 해외 정상외교인 이번 뉴욕 방문기간(25~28일) 중 유엔총회 일반토의와 유엔개발정상회의 본회의, 글로벌 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 등 모두 3차례의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대북(對北)·외교정책 방향, 그리고 국제 개발협력·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참여 의지 등을 각국 정상들에게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또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과 유엔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를 함께 주재하고, 우리 정부와 유엔개발계획(UNDP)·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엔개발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마련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도 참석하며 새마을운동을 개발도상국을 위한 '신(新)농촌발 패러다임'으로 발전시켜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 및 만찬, 반 총장 주재 기후변화 관련 주요국 정상 오찬,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반 총장이 공동 주최한 유엔 평화활동 정상회의, 파키스탄·덴마크·나이지리아와의 연쇄 양자 정상회담 등을 통해 유엔 및 각국과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접견, 현지 주요 연구기관 및 외교 관련 단체장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 등에 관해 조언을 구하는가 하면, 귀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현지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국가브랜드 전시 및 K컬처 체험 행사에 참석 해외에서의 '문화융성' 행보에도 힘썼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참석 등 뉴욕 방문 일정에 대해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외교정책을 국제사회에 설명함으로써 이해와 협력을 제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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