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디젤차 배출가스 파문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자발적 리콜을 하고 소유주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자발적 리콜을 하겠다는 견해를 밝힐 계획이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뒤 국내 차량 소유주 9만2000여명에게 우편을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에는 이번 사태로 실망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하고 자발적 리콜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은 홈페이지에도 올리기로 했다.

국내 소비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 및 리콜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리콜 시기 및 방법에 대해서는 독일 본사와 정부, 환경부의 방침이 정해진 뒤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25일자로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시장에 시판 중인 모든 차종에 대해 면밀히 확인하겠다”며 “한국 고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EA189 엔진 모델이 9만2247대로 집계됐다”며 “최선을 다해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seun897@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