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청소년들의 가출은 곧바로 이후 유흥가의 삶과 헤어 나오기 힘든 절망으로 연결이 되기 마련이다.
애초 가출을 할 때부터 가진 것이 거의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몸만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유흥가로 흘러들어가기 마련. 물론 여기에서도 최소한 집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사채를 얻어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 유흥가와 사채를 오가는 힘들고 고단한 삶을 영위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더 나아가 명품에 중독이 되거나 소비적인 성향이 강해지기 시작하면 이제 빚이 빚을 부르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생활 패턴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나마 이 과정에서 괜찮은 남자를 만나면 한순간 나락을 탈출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문제는 과연 괜찮은 남자들이 그녀를 구제해줄지도 의문인 것이 사실. 결국 그녀들은 청소년기의 가출로 시작해 성매매와 유흥가, 그리고 사채빚에서 헤어 나오지 악순환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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