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비영리시민단체(NGO)들이 남북한 평화증진과 부산지역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국제로타리 3660지구와 부산YMCA, 그린닥터스 등은 최근 상호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단체는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남북한의 공동발전과 인도적 민간교류 확대로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부산지역 소외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해서도 힘쓴다.

특히 이번 협력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선 이들 단체는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을 추진해 남북한 평화증진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북협력병원(개성병원) 지원사업, 북한 어린이 돕기 지원사업, 기타 남북한 협력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부산지역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복지증진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협력사업을 개발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부산지역의 다문화 가정, 북한 이탈자 가정, 외국인 근로자 지원 사업을 전개하기로 약속했고, 기타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한 첫 사업으로 국제로타리 3660지구가 재정적 지원을 하고 부산YMCA가 운영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1인 1악기 교육'을 (재)그린닥터스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국제로타리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는 단체로서 이번 협약에 참여한 국제로타리 3660지구는 김균 총재 취임 이후 부산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인류평화 증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945년 창립해 올해로 창립 66주년을 맞이한 부산YMCA는 사랑과 정의가 실현되는 아름다운 부산을 만들기 위해 사회복지 분야 활동을 강화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2004년 설립된 국제구호단체로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남한 유일의 공식 대북지원사업인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개성병원)을 6년째 운영 중이다. 매년 아시아 전역에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구호봉사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국제로타리 3660지구 김균 총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지역 비영리 시민단체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부산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봉사가 이루어 질 것"이라며 "부산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인도적 대북지원사업과 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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