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김두관 연대설 솔솔

천정배 신당과 김두관 지사 측 연대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초 천정배 신당 구성의 초기 전망에서 천정배-정동영-김두관 삼각연대설이 나왔지만 신당 추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천정배 측의 마포 사무실 근처에서 김두관 전 지사가 종종 목격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야권인사에 따르면 양측이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김 지사가 신당에 합류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편, 천정배 측은 국정교과서 파동으로 신당 창당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외부 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영입 인사 리스트에 거론되는 인물은 유종일 KDI 교수, 장진영 변호사 등등이라고 하지만 당사자들은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경환 부총리, 경산 출신 공직자 모임 결성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올 하반기 자신의 고향인 경북 경산 출신 공직자 모임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권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 부총리 실무진들이 5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일일이 전화를 돌려 경산 모임을 성사시켰다는 소문입니다. 최 부총리는 모임에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폭탄주를 말아 일일이 돌렸다고 합니다.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일부 공무원은 내년 총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최 부총리가 뜬끔없이 경산 출신 공직자 모임을 만든 것에 의문을 표시했다는 후문입니다. 일각에선 최 부총리가 대권을 염두에 두고 ‘영포회’ 같은 친목모임을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카메라 철수설 끊이지 않는 이유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을 축소하는 작업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또다시 돌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서비스 서울 강남센터 등 일부에서 삼성 카메라 제품에 대해 ‘수리 불가’로 지정했고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가 카메라 생산에 대한 마지막 오더를 공장에 내렸다는 말이 돌면서 이 같은 축소 및 철수설이 고개를 다시 들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을 분리하거나 매각할 것이라는 설은 이미 올 초에 제기된 바 있고 급기야 지난 7월에는 삼성이 직접 루머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2개월 만에 또다시 철수설이 제기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높은 시장장벽과 스마트폰의 발전, 카메라 시장에서만큼은 저조한 삼성 브랜드, 담보되지 않은 수익성 등 여러 가지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적 행보와 맞물려 삼성전자의 카메라 사업 철수설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사업 철수설이 퍼졌을 때 증권가와 카메라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며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삼성이 루머를 흘렸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경영 효율성을 놓고 볼 때 향후 카메라 사업을 자체적으로 영위하기보다 이와 관련된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의료기기 등과 접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주당 계보’ 회자

현직 정치인으로 술 실력이 센 사람은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로 폭탄주 20잔을 거뜬히 마시는 실력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유인태 의원이 ‘술의 대가’로 꼽히고 있습니다. 유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2004년 한 언론사와의 기사 문제로 해당 기자와 폭탄주 30잔 이상을 밤새워 대작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전직 의원으로는 여야를 불문하고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꼽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폭탄주 22잔이 공식기록인데, 여기서 한 잔은 흔히 먹는 반잔씩이 아니라 맥주잔을 가득 채운 한 잔이라고 합니다. 고건 전 총리 역시 자타가 인정하는 술꾼으로 아버지인 고 고형곤 박사가 공직에 나서는 고 전 총리에게 ‘여자, 돈, 술’ 세 가지를 조심하고 당부했지만 끝내 술만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합니다. 주량은 확실하지 않으나 남들보다 먼저 취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주량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술이 세다고 합니다. 현대 입사 시절 강릉에서 열린 신입사원 환영회에서 정주영 회장과 단 둘이 남을 때까지 자리를 지켜 정 회장이 먼저 “그만하자”고 해서 술자리가 끝났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집니다. 이 전 대통령은 폭탄주 20여 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 고향, 모텔 터로 ‘인기’

최근 반기문 사무총장이 대권주자 1위로 오르면서 충북 음성 일대 모텔이 때 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충북 음성은 반 사무총장의 고향으로 그 동안 아이를 낳을 부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차기 대권주자로까지 올라서면서 부부들이 이곳 모텔에 몰린다고 합니다. 이곳 기운을 받아 거사를 치르면 반 사무총장 같은 자식을 낳을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국회 일자리 박람회, 금수저 채용 논란

지난 2일 국회에서는 고용노동부 주최 일자리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올 들어 가장 큰 규모로 국회는 장소를 마련해줬고 고용문제 해법에 대한 세미나도 열었습니다.
하지만 박람회에 자녀들을 데려온 의원들이 있어 눈총을 받았다고 합니다.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다는 본래 취지와 달리 참석자들 중 금수저가 끼어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자녀를 대기업에 취업시키기 위해 눈도장을 찍으러 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실제 현장에는 규모와 관계없이 국내 200여 개 기업의 인사팀 직원들이 참석했습니다. 현장 채용까지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서 소위 금수저들이 취업됐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 “지금의 나는 입도 귀도 없다”

정동영 전 의원은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보증금 30만 원에 월 15만 원을 내야하는 15평짜리 토담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신문과 방송도 없는 산골마을이라고 합니다.
천정배 의원의 차녀 결혼식에서 기자들에게 “지금의 나는 입도 없고, 귀도 없다”고 말한 게 빈말은 아니었던 셈입니다.
대신 폐교인 답동초등학교로 매일 출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바이오씨감자를 연구하는 식생원이 있다고 합니다. 정동영 전 고문은 지난 8월 말 200평 대의 식생원 텃밭에 바이오씨 감자를 파종했고 내달 중순께 수확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수확을 계기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을 비롯해 인류의 기아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른바 ‘통일씨감자재단’ 설립을 구상 중이라고 하는데 재단 설립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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